뜸부기를 보러 관곡지를 방문.
관곡지는 처음인데 작년 겨울에 쇠부엉이를 진사들이 괴롭힌 호조벌이랑 붙어 있어 기억에 남는 곳.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뜸부기를 보겠다고 와 있었는데, 뜸부기가 왔었다는 무논에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
'뜸부기는 무슨... 다른 새도 안 오겠다...'
결론적으로 이날 관곡지에서 뜸부기를 본 사람은 없었다. 물론 나도 못 봄...
오후까지 혹시 뜸부기가 올까 기다려 봤지만 꽝...
다들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오후가 되자 철수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미련 없이 돌아 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