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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23일] 소니 A1 펌웨어 3.0과 올림픽공원 탐방기 - 해오라기 등

by 두루별 2025. 1. 27.

시화에서 내상을 입고 돌아온 저녁, 
오랜만에 소니 A1(ILCE-1)의 새로운 펌웨어가 있나 확인해 봤더니 버전 3.0이 나와 있었다. 

재빨리 다운로드 & 업데이트 실시.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부팅 속도 미쳤다. 개빨라짐.
지금까진 캐논의 R1이 더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대기상태에서 돌아오는 속도도 미쳤음. 메뉴 반응속도도 빨라졌고 전반적으로 아주 빠릿해졌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2.01 버전에서 바보 됐던 AF가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도 있던데 빨리 사용해 봐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소니 A1을 들고 편하게 올림픽공원이나 한 바퀴 돌아볼 계획.

되새(참새목 / 되새과)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AF가 예전으로 돌아왔는지는 잘 모르겠음... 하지만 전체적인 구동속도가 빨라져서 아주 쾌적하다. 캐논의 대상인식 기능이 너무 편리해서 의지하다 보니 대상인식이 떨어지는 소니 A1은 조금 답답하다. 하지만 원하는 위치에 척척 맞춰 주는 AF는 여전히 최고.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캐논의 RF 100-500mm 렌즈만 사용하다 오랜만에 소니의 SEL300F28GM 렌즈를 사용하니까 신세경...아니 신세계다. 뷰파인더에서 벌써 선명함이 느껴짐... L렌즈지만 RF 100-500mm는 줌렌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함.

박새(참새목 / 박새과)
물이 빠진 몽촌호는 황량하다...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알락할미새(참새목 / 박새과)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청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바닥에 고인 물로 목을 축이는 중
잘생긴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쇠박새

쇠박새가 뭘 열심히 먹고 있나 했더니 누군가 들깨를 뿌려놨다.

누군지 알 거 같음. 일주일에 몇 번씩 새에게 먹이 주러 나오는 그분일 듯...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오늘 자주 만나는 쇠박새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오랜만에 들러 본 88 호수에는 해오라기가 벌건 대낮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얘 안 자고 왜 사냥을 하는 겨...
심지어 사냥도 잘 함...
민망할까 봐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봤다.
그래도 작은 물고기가 남아 있는 모양이다.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무에 앉아서 쉬고 있던 왜가리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수컷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암컷
큰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성내천 하류에 있던 녀석들이 까치다리 근처에 모여 있었음
참새목(참새목 / 참새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한결같이 같은 곳에 계속 있는 왜가리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한국재갈매기(도요목 / 기러기과)
요즘 계속 올림픽공원에서 지내는 듯한 녀석
귀여운 참새
밀화부리 수컷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나란히 있는 게 너무 귀여움

이렇게 간단히 돌아본 올림픽공원. 해오라기와 한국재갈매기가 그나마 기억에 남는 듯.

소니 A1 펌웨어 버전 3.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좋아진 건 빠른 부팅 속도와 빠른 대기상태 해제 속도다. 이건 정말 미쳤음. AF는 솔직히 모르겠고, 여전히 원하는 대상에 빠르게 척척 맞춰주는 AF는 충분히 좋았다. 전반적인 AF 속도나 성능은 캐논의 R1이 더 좋지만 아직까지 다른 카메라들은 A1에게 명함을 내밀 수준은 안 되는 듯. 아직도 이 정도 성능이면 굳이 A1 Mark II로 가야 할까? 동영상 촬영을 안 하는 나는 고민이 깊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