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컴퓨터의 HDD의 용량은 총 2TB입니다. 5년 전에는 이 정도면 나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거의 남은 공간이 없습니다. 최근 게임들의 용량도 무지막지하게 커졌지만 안 하는 게임들은 지워버리면 되는데 제일 문제는 출사 나가서 촬영한 원본 데이터의 크기도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도저히 저장 용량 감당이 안돼서 합성이 끝난 원본은 삭제하고 합성한 마스터 파일만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점점 한계가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HDD를 추가하려고 고민하던 중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저렴하게 판다는 엄청난 소식을 듣고는 솔깃~
이쪽으로 정보가 빠삭한 친구에게 부탁해서 미국 아마존의 링크를 하나 추천 받았습니다. 비교해 보니 국내보다 10만 원가량이나 저렴한 가격!! 빠르게 줄어드는 재고를 보다가 그만... 질러버렸습니다.
일주일 만에 온다 간다 소식도 없이 집 문 앞에 사정없이 버리고 가버린 아마존 박스...
박스를 보자마자 저는 직감했습니다. 기다리던 그분이 오셨다는 것을요...
오우~ 웬디 12TB 외장형 하드디스크!!
예상대로 케이스는 아주 저렴해 보이지만 내용물인 HDD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움하하하핫!!
이제 줄어드는 저장 공간을 보며 뭘 지울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마구 저장하는 겁니다!!
빨리 설치해서 용량과 속도를 체험해 봐야겠습니다~ 아픈 다리도 잊고 박스를 뜯고 나니...
쓰읍... 미제라 어댑터가 110V 플러그군요...
수술 전에 사용해 보기는 글렀네요. 사용기는 다음에... 이상 그냥 개봉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