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WO가 영리하게 사업을 잘하는 거 같습니다.
1세대를 제외하고는 크게 다를 거 없는 ASIAIR를 3번이나 구매하게 만들었으니까요.
ASIAIR에서 ASIAIR Pro 그리고 ASIAIR Plus(이하 Plus)까지... 아! 프로를 백업용으로 2개 샀으니까 4번일까요?
아무튼 카메라와 주변기기까지 ASIAIR 때문에 더 ZWO 제품을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새로 발매된 3세대 ASIAIR인 Plus는 Pro 하고 외관이 좀 커진 거 외에 가장 큰 차이점은 안테나가 추가된 것과 내장 eMMC 메모리가 있다는 것이고, 측면의 DC 12V 출력 단자들 위에 LED가 추가된 거 정도가 눈에 띄는 다른 점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까 Plus에 장착된 안테나는 없는 거 보다는 낫지만 Wi-Fi 증폭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성능이 좋았습니다.
X3d
dearhumax.com
제가 사용하는 Wi-Fi 증폭기입니다.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되고(물론 설정은 미리 해야죠) 장애물만 없으면 직선거리로 30m 정도는 아무 문제없이 잘 동작합니다. 신호가 강해서 차량 안에서도 간섭이 없었고요. 이에 비하면 Plus의 안테나는 20m 거리까지 동작한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10m만 떨어져도 끊어졌다 붙었다 하더군요.
그리고 eMMC는 촬영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매번 Plus의 전원을 넣고 PC에 연결해야 해서 아주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고속 USB 메모리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USB 3.0 포트 하나를 사용해야 하지만 불편한 거 보다는 나은 거 같습니다.
Pro를 잘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백업용이 아니면 굳이 Plus를 구매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그리고 제가 받은 Plus만 그런지 몰라도 전원 연결부가 접촉이 좋지 않아서 전원 연결을 할 때마다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그냥 계속 Pro 사용하다가 고장 나면 꺼내서 써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