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온통 구름이었지만 저녁에 하늘이 열릴 거라는 예보만 믿고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갔습니다. 

초저녁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 은하수 시즌의 주말은 피해야겠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별보는 사람들을 위한 매너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별 반(半) 사람 반(半)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은하수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을 한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생각지도 않은 바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세게 불던지 거의 태풍 수준이라 장비를 설치하고 목성을 보니 시야에서 춤을 춥니다. 장비가 넘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힘들게 장비를 설치했지만, 촬영은 포기하고 맨눈으로 별만 실컷 보다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테니 당분간은 또 별을 못 보겠네요. 장마 전에 마지막 촬영이라 생각했는데 실패네요. 이날처럼 달이 뜰 예정일 때는 차라리 집 옥상에서 H-Alpha 촬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혼잡한 천문대에 걸려있는 진한 은하수와 목성은 맨눈으로 보기에도 충분히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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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01:16(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30x2min, 20x3min @ ISO1600, F/3.7, DSS4.1.1, Photoshop CC 2019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가물가물...
자주 촬영을 해야 실력이 늘 텐데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촬영을 하니 결과는 항상 그냥 그렇습니다.
이날은 황사가 심해서 은하수가 제대로 안 보일 정도였지만 북아메리카 성운(NGC 7000)과 펠리컨 성운(IC 5067,5070)이 나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찍혔습니다. 은하수에 있는 대상이다 보니 자잘한 별이 어찌나 많은지 처리에 애를 먹었네요. (사진에 보이는 모래알 같은 작은 점들이 모두 별입니다.)

H-Alpha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해 보고 싶은 대상입니다. 월령이 안 좋을 때 H-Alpha로 촬영해서 다시 합성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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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장의 이미지는 촬영 환경과 촬영에 사용한 망원경, 노출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를 한 이유는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카메라로 촬영한 장미성운이지만 왼쪽과 오른쪽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왼쪽이 오른쪽 보다 성운 전체가 붉게 보이고 조금 더 풍성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이렇게 다른 느낌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카메라 센서 전면에 설치된 "Low pass filter"라 불리는 빛의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를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이 제거 전(前)이고 왼쪽이 제거한 후(後)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일반 DSLR 카메라는 피사체의 색을 적절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주변의 빛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를 센서 전면에 설치합니다. 카메라의 센서는 사람의 눈과 달리 근적외선(NIR: Near Infrared) 영역의 빛도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적색" 주변의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게 되면 피사체가 더 붉게 나올 수 있어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하기 위해 필터로 걸러내는 것이죠. 하지만 천체사진에서는 발광성운(發光星雲)의 대부분이 이 "적색" 주변인 Hα선(656.28nm 파장) 영역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 사진을 위해 설치된 필터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 이 필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냥 카메라를 열고 필터를 풀어서 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저는 망칠까 봐 전문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저주받은 손이라...)

이렇게 필터를 제거하게 되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전반적으로 붉은 색감이 강하게 촬영이 됩니다. 너무 붉게 나오기 때문에 일반 사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을 거 같지만 촬영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Auto Color 한 번 먹여주면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복원됩니다. 일반 사진 촬영도 손이 좀 가지만 가능은 한 거죠. 저의 경우는 카메라의 Custom White Balance를 설정해서 좀 더 자연색에 가깝게 보이도록 설정을 했습니다.

천체 사진의 경우도 촬영된 원본 이미지를 보면 필터를 제거한 후(왼쪽)가 제거하기 전(오른쪽)보다 훨씬 붉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너무 강해서 이미지 처리하기가 좀 더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최종 결과를 보면 훨씬 풍부한 성운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필터 제거에 매우 만족합니다. 하지만 필터를 제거했다고 성운이 갑자기 더 선명해지고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이는 등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판단은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멀쩡한 카메라를 분해해야 하고 일반 사진 촬영이 불편해지는 등 자칫 카메라를 천체사진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냉각 카메라(ASI, QHY 냉각 카메라 등)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하지만 풀 프레임(FF)의 FOV를 원한다면 Canon 6D보다 더 저렴한 옵션은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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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6D,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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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22:52(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25x3min @ ISO1600, F/3.7, DSS4.1.1, Photoshop CC 2019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게으른 탓에 춥고 바람 불면 방콕이라…

12월 초에 촬영을 나갔는데 하필이면 한파 경보. 영하 18도가 되니까 컨트롤러의 액정이 얼어 버리더군요. 고생만 하고 철수한 경험이 있어서 이제 추우면 안 나갈 겁니다. (핑계가 생겨서 좋습니다!!)

겨울에 촬영 못하는 건 다 적도의 때문으로 돌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FSQ-106ED입니다. 남들은 주문하면 1년 걸린다는데 저는 4개월 만에 받았습니다. 제가 이뻐서 그런 건 아니고 구매 대행해 주시는 카페 주인장께서 인덕이 좋으셔서…

거기다 남들은 죄다 수출용인 FSQ-106EDX4를 구매하는데 저만 일본 내수 버젼인 FSQ-106ED를 구매... EDX4에는 카메라 회전 장치인 일명 “캡틴 휠”이 없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안 비밀입니다.

두 버전의 차이는 파인더 유무와 기본 포함된 어댑터의 차이인데, 금액으로 치면 거의 차이 없고 EDX4에 포함된 어댑터들은 나중에 추가로 구매하면 되지만 저 본체에 달린 카메라 회전 장치(CAA)는 추가 못한다는 사실.

그래서 '혼자 FSQ-106ED를 주문했고,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받았나?'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큼직하니 튼튼해 보입니다. FSQ-85EDP는 작고 가벼워서 다루기가 편했는데 FSQ-106ED는 무게만 7Kg이 나가니 허리가 휘네요. 적도의도 경통이 무거우니 전원을 안넣어 주면 주르륵 흐릅니다.


일찍 출발해서 낮에 도착한 천문대는 뭔가 어색하네요... 항상 밤에만 봐서...


장비 설치하고 어슬렁거리다 보니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석양과 함께 천문대에서 틀어주는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일찍 오니까 이런 경험도 하네요.


해가 지자 기온은 곤두박질치더군요. 영상이 금방 영하로... 땅이 녹아 질척이던 곳이 모두 단단하게 얼어 버렸습니다. 

금방 어둠이 찾아오고 별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Align을 하고 촬영 시작!~


촬영 시작하고 차에서 꼬박꼬박 졸다가 나와보니 오토가이더의 동작이 이상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적도의가 추적을 전혀 안 하고 있더군요… 원인은 모르겠지만 당장 해결을 하지 못하면 오늘 촬영은 접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적도의 제작사인 Rainbow Astro의 “러기”님께 한밤중에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쿨하게 해결해주시니 어찌나 감사하던지…(국산 제품을 이용하면서 얻는 장점 중 하나죠.) 원인은 모르지만 다행히 전원을 껐다 켜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하지만 2시간 동안 촬영한 결과는 죄다 흘러서 버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오토가이더인 MGEN이 열심히 적경을 돌려서 어떻게든 가이드를 하고 있었더군요. 무심한 주인 만나서 고생이네요…

다시 촬영을 시작했지만 1시간쯤 지나니 이번엔 구름이 몰려오네요. 이렇게 FSQ-106ED의 첫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촬영 시간이 짧아서 결과는 그저 그렇습니다만 별상 하나는 땡글 땡글 하니 이쁘네요. 첫 촬영이라 사용해 본 거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오리온도 저물어 가고… 뭘 찍어야 하려나요… 봄철은 은하 외에는 찍을만한 대상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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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FSQ-106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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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주문한 지 4개월 만에 FSQ-106ED가 엄청나게 허접하게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보통 주문하면 1년은 걸린다고 했는데 저는 의외로 빨리 받았습니다. 후훗~! (구매 대행을 해 주신 천문카페 주인장의 인덕 때문이죠...)

박스에서 꺼내고 느낀 첫 인상은...

헛... 생각보다 많이 큰데...

경통이 짜리몽땅해서 그렇지 무게는 7Kg이나 나갑니다. 크고 무겁네요...

FSQ-106의 심볼과도 같은 본체의 카메라 회전장치(일명 캡틴 휠)가 은색으로 반짝거립니다. 이  카메라 회전장치가 없으면 밋밋하죠. 그래서 남들은 다들 미국 수출 버전인 EDX4를 주문하는데, 저는 카메라 회전장치가 붙은 일본 내수용 ED 버전을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보내 줬구나...)

FSQ-85랑 비교하면 더 커 보입니다. 한손으로 들기는 글렀네요...

음?? 꼴랑 드로튜브가 3cm 나오네요... 덩치에 안 맞게 짧군요...

FSQ-85EDP도 그리 짧았었나?? 한 번 재봐야겠습니다.

그래도 5cm는 나오네요. 길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길게 만들어 주지...

그래도 경통이 짧아서 캠코더 가방에 쏙 들어가고 남습니다. 플립미러, 리듀서 등등을 담고도 여유가 있네요.

이제 첫 촬영이 남았습니다. 미세먼지에 계속 구름 끼고 흐린 날씨가 이어져서 언제쯤 First light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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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5 01:13(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15x3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작년 10월 이후로 이렇다 할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일 촬영은 무리라 주말에만 촬영 하려다 보니 날씨와 월령이 맞지를 않으면 한 달이 그냥 지나가더군요.

12월 초에는 추위에 맞서 촬영을 하러 갔다가 적도의 컨트롤러 액정이 안 나올 정도로 추워서(영하 18도) 촬영도 못 하고 2시간 만에 철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관측지에 나온 것 자체가 오랜만이었습니다.
설날에 관측하러 오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천문대도 문을 닫았고 인기척 없는 천문대는 썰렁했습니다.
그나마 기상 레이더 기지는 근무하는 분들이 계시는 듯...


공공 천문대라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항상 주말에는 북적북적하고 자동차 라이트에 플래쉬에 레이져 포인트까지 조용히 촬영하기는 어려운 곳인데 인기척이 없으니 조용하고 너무 좋더군요.

새벽에 구름 예보가 좀 있어서 서둘러서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장비를 설치하려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적도의 Align까지 거의 2시간이 걸렸으니...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게으른 탓에 자주 나오지를 않으니 설치가 느릴 수밖에요... 나오면 이렇게 좋은데 결정하기가 힘든 타입인가 봅니다...

경통은 설치하는 동안 냉각이 됐을 테고 오늘의 목표인 NGC 2237 장미 성운의 촬영을 준비합니다.
자정이 넘으니 오리온이 벌써 서쪽으로 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대상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천체사진용으로 개조한 Canon 6D Mk2 카메라로 첫 촬영을 하는 것이라 기존과 비교를 위해 NGC 2237을 다시 촬영하였습니다.

다들 아는 얘기를 한 번 더 하자면...

일반 카메라는 피사체의 색을 적절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주변의 빛 투과율을 억제하기 위해 센서 전면에 전용 필터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천체사진에서는 발광성운(發光星雲)의 대부분이 이 "적색" 주변인 Hα선(656.28nm 파장) 영역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 사진을 위해 설치된 필터를 제거하는 것이 유리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론이고요. 실제로 필터를 제거하는 작업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참고: 5D Mk2 분해 과정)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이 잘못 건드리면 카메라가... A/S도 포기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깔끔하게 CentralDS라는 전문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CentralDS의 이윤 대표는 워낙 이 분야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라 믿고 맡겼습니다만, 액정에 보호필름까지 붙여 가며 세심하게 작업해 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조된 카메라가 잘 동작할지 또 촬영된 결과는 이전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촬영을 걸어 놓고 천문대 이곳저곳을 둘러 보지만 인기척 없는 천문대는 고요합니다.

불은 켜져 있는데 문은 잠겨있더군요.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12월처럼 춥지는 않았지만 몇 시간 째 밖에 있자니 다리에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차에서 시동을 걸고 따뜻하게 몸을 녹였습니다. 좋더군요... 사람들이 있으면 소음이나 진동 때문에 시동을 걸기가 좀 그렇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천문대를 통째로 전세 낸 셈이니 편하게 시동 걸고 따뜻한 차에서 몸을 녹였습니다 .

좋은 건 딱 여기까지... 차에서 몸을 녹이고 밖에 나와보니 하늘은 절반이 구름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

아직 몇 장 촬영하지도 못했는데 바람도 거세지고 구름은 점점 더 많아지고...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촬영된 결과를 보니 기존과 다르게 온통 붉은 색입니다.

왼쪽이 필터 개조 전이고 오른쪽이 개조 후에 촬영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눈으로 봐도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름 때문에 많은 수의 이미지를 촬영하지 못해 합성한 결과는 어둡고 형편없지만, 기존에 촬영한 NGC 2237과 비교하면 중앙 부분도 모두 붉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교는 다음에 다시 촬영을 해 봐야겠지만 성운 기가 더 강하게 표현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붉게 나오는 거 같아 모니터에 하얀색 이미지를 띄워놓고 카메라를 밀착해서 촬영한 이미지를 Custom White balance 용으로 설정했더니 약간 붉은 기운이 남아있지만,  일반 사진도 문제없어 보일 정도로 한결 좋아진 느낌입니다.

오리온이 지기 전에 한 번 더 촬영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라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는 것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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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02:17(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9x10min, 6x5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모양 그대로 장미 성운입니다. 테스트 촬영에서는 흔적만 보일 정도로 어두운 대상이라 10분 노출로 장미 모양이 안 나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장미라고 우길 정도는 된 거 같습니다.

지난 주에도 다녀왔던 조경철 천문대. 날은 포근했지만 월령이 안 좋아서 그런지 천문대는 한산하더군요. 달이 지려면 몇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에 천천히 장비를 설치하고 달이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달 때문에 그림자가 지는 천문대는 몇몇 분이 촬영을 하고 계실 뿐 아주 한산합니다.


Align도 끝내고 가이드 준비도 다 하고 나니 달이 지기전 까지 할일이 없네요. 달이 환한 천문대 이곳저곳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 다녔습니다.



반대편 큰 주차장에는 사람들이 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입구쪽의 풀밭에서 촬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바람이 어마어마합니다...)


좀 처럼 갖기 힘든 여유를 이곳에 오면 느끼게 됩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사실 할 게 없어요… 몇 시간 정도 촬영을 하니까 그 시간 동안은 꾸벅꾸벅 졸거나 멍하니 별을 보거나 합니다.


주인은 놀고 장비는 일하고… 주렁주렁… 케이블 좀 어떻게 해야겠네요.

눈이라도 오면 올 수 없는 곳이라 더 추워지기 전에 몇 번 더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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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02:1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Guided wit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5x8min, 8x4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오랜만에 화천의 광덕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달 까지는 천문대에 사람들이 많아서 시끌시끌 했는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이날은 몇 분 안 계셔서 정말 조용히 별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시험 촬영만 했었던 ‘말머리성운(Horsehead nebula)’을 촬영해봤습니다. 하지만 소구경 망원경에 개조 안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8분 노출로 촬영해서는 어림도 없더군요. 화려한 성운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간신히 말머리만 촬영된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든 성운의 느낌을 살려보려고 했습니다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과하게 처리가 되어버렸네요. Photoshop도 오래 사용해서 손에 익은 CS3를 버리고 새 버전을 구매했더니 기능이 정말 많아진 건 좋은데 구성이 좀 달라져서 적응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출사의 소득이라면 MGEN-II를 사용한 최초 가이드 촬영의 성공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잘 되니까 별상도 동글동글하고 이쁘게 나왔습니다. 또, 이제 겨우 손에 익은 RST-150H 적도의도 정말 신통방통한 녀석인 거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적도의는 못 쓸 거 같습니다...


2018-10-13 00:5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Guided wit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42x30sec, 12x60sec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말머리성운을 촬영하기 전에 테스트 촬영으로 한 화각에 오리온대성운과 말머리성운을 넣어서 촬영해 봤습니다. 두 성운의 밝기차가 커서 말머리가 너무 묻혀 보이지만 일부러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편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습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

Posted by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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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01:0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8x120sec @ ISO1600, F/3.9, DSS 4.1.1, Photoshop CS3

9월 8일에 오리온대성운을 촬영하기 전에 2분 노출로 8장을 촬영하여 합성한 M31 안드로메다은하입니다. 8월에 촬영했던 안드로메다 보다 노출을 더 길게 줬습니다만 큰 차이가 없네요..

취미가 사람을 공부하게 만듭니다... 공부해야겠어요...


Posted by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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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02:27(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58x30sec @ ISO3200, F/3.9, DSS 4.1.1, Photoshop CS3

도시에서 행성만 촬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Deep-sky 대상을 촬영하려니 모든 게 다 서툴고 어렵습니다. 다른 분들의 오리온대성운 작품을 보면 엄청 화려하고 멋지던데, 제가 촬영하니 소박하다 못해 허전하네요...

가이드없이 촬영하려다 보니 30초 노출로만 촬영을 했습니다. 노출을 더 줬어야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하면서 보니 노출이 정말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이제 슬슬 새로운 적도의인 RST-150H가 손에 익어 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노출을 늘리기 위해서 슬슬 가이드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크롭하지 않은 원본입니다.



Posted by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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