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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련/촬영기15

[2020년 4월 4일] 철원에서 첫 촬영 달 밝은 주말에 철원으로 오랜만에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남들은 아무도 안 가는 날에 촬영을 가니 관측지가 조용하고 좋기는 한데 처음 가는 곳이라 살짝 긴장이 되더군요. 전부터 한 번 꼭 들르고 싶었던 곳인데 달 밝은 날이라 그런지 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음의 고향 화천 조경철 천문대는 날이 따뜻해지면 일반인들과 별 보는 분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자리 잡기도 어렵고 복잡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더더욱이요. 아쉽지만 날이 다시 추워지는 겨울까지는 다른 관측지를 찾아다녀 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그 첫 번째로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주위가 좀 밝더군요. 농가도 꽤 있어서 가로등도 많고요. 제1 초소를 지난 상태라 계속 군인들이 순찰을 돌아서 전조등에 눈 뽕 제대.. 2020. 4. 5.
[2020년 2월 6일] 서울에서 가이드 테스트 봄 같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덩달아 하늘도 맑아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겨울 하늘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맑은 하늘이 금요일에는 구름으로 덮인다는 거... 오랜만에 보는 맑은 날을 그냥 보낼 수가 없어서 당장이라도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평일에 가자니 다음날이 걱정이고, 하루 휴가 내고 다녀오자니 쓸데없이 바쁜 일들이 줄 줄이라 파란 하늘만 올려다볼 뿐이었습니다. 새로 들인 가이드 망원경을 붙여서 다양하게 설정을 바꿔가며 동그란 별상이 나오는 최적의 값을 찾아보고 싶은데 항상 시간이 문제네요. 왜 꼭 주말에는 구름이 끼는 건지...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가이드 테스트만 할 거면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더군요. 서울에서도 H-Alpha 필터를 쓰면 가이드 테스트.. 2020. 2. 8.
[2020년 1월 4일] 2020년 새해 첫 촬영기 2020년 새해가 밝고 맞는 첫 주말. 날씨가 맑다는 예보였지만 문제는 전날 내린 눈이었습니다. 해발 1010m에 위치한 조경철 천문대의 진입로는 비포장 도로가 섞여 있는 데다, 경사가 심해서 눈이 조금만 와도 진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맑아도 올라갈 수 없는...) 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도로 상황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이날 낮까지만 해도 도로 상황은 '진입금지'로 나와 있어서 다른 관측지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오후 늦게 다시 확인해 보니 다행히 '진입 가능'으로 변경이 되었더군요. (유후~!)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초저녁에 조경철 천문대로 출발을 했습니다. 가는 길이야 항상 비슷하니까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이날은 금요일인데도 차가 많지 않아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천문대에 .. 2020. 1. 7.
[2019년 12월 27일] 2019년 마지막 출사 FSQ-106ED가 돌아오자 무리해서 또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너무 달렸는지 이젠 힘드네요 ㅎㅎ 밤늦은 시간에는 구름 예보였지만 ASIAIR의 가이드 테스트와 경통 테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출발! 신나게 달려 도착한 광덕산 중턱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쏟아집니다. '역시! 기상청이 또 틀릴 줄 알았어!!' 이럴 때는 좀 틀려도 좋죠. 조경철 천문대에 도착해 보니 일반인 관람 시간이라 관측실이 열려있고 사람들이 좀 있는 듯 보이더군요. 촬영하시는 분들도 2분 정도 보이고요. 도착하자마자 딴청 안 부리고 후다닥 장비를 설치합니다. 속 썩이던 PoleMaster는 케이블을 꽉 체결하니 문제없이 통과 순식간에 극축도 설정. 시간이 없어서 1 Star Align만 합니다. 대.. 2019. 12. 28.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의 촬영기 외부에서의 업무 약속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바람에 새벽에 구름이 몰려올 예보였지만 저녁도 거르고 바로 조경철 천문대로 출발했습니다. 이날은 촬영도 해야 하지만 테스트할 것들도 많아서 어떻게든 시간을 줄여 볼 생각이었는데 역시 크리스마스이브... 차가 어찌나 많은지 강남을 빠져나와 올림픽대로에 오르는데 까지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올림픽대로도 좀 뚫리는가 싶더니 바로 정체... 이런 날은 마음을 비우는 게 좋겠죠. 어딜 가나 이럴 겁니다. 막히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다시 강변북로를 거쳐 세종포천고속도로까지 오르니 벌써 저녁시간입니다. 천문대 도착 전까지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인 '별내 휴게소'. 아무 준비 없이 짐만 싣고 출발한 상태라 가는 길에 보급품을 채우러 잠시 들렀습니다. 제일 중요한 .. 2019. 12. 27.
[2019년 12월 21일] 한 달만의 출사 딱 한 달만의 출사네요. 겨울인데도 올해는 맑은 날이 드물어서 별보기가 빡빡합니다. 전날 잠을 거의 못 자서 출발 전에 살짝 망설였지만, 맑은 날씨에 이끌려 도착한 천문대는 별이 쏟아질 듯 보입니다. 안 왔으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지... 역시 무리해서라도 오기 잘했습니다. 기온은 영하 9도로 추웠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 별보기에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날이 좋았는데도 추워서 그런지 천문대는 한산합니다. 기상 레이더 쪽에 한 분, 강아지 집 앞에 2팀이 전부네요. 어슬렁 거리는 건 저뿐이라 살짝 눈치 보였습니다. 새벽에 구름 예보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쏟아지는 별을 보니 기분이 차분해지더군요. 휘황 찬란한 철원군과 천문대 위로 이날은 엄청나게 별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촬영은 엉망이었습니.. 2019. 12. 22.
[2019년 11월 23일] 겨울의 포근했던 밤 오랜만에 맑은 날이 예보되어 많이들 별을 보러 다녀오신 듯 하더군요. 그믐달이 새벽 3시경에 뜰 예정이라 일찍 가고 싶었지만 꼭 이런 날은 잘 되던 일도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은 일을 마치고 출발을 하니 평소처럼 밤 10시가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봄 날씨처럼 푸근하기까지 한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천문대를 방문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착해 보니 텅텅 비어있네요. 다들 다른 곳으로 보러 갔나 싶을 정도로요. 송년회가 많은 시기라 그런가 아니면 추워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조용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특별히 준비 없이 떠난 출사라 '그믐달이 밝아봐야 얼마나 밝겠어' 했지만 역시 달은 달이더라는... 달의 고도가 올라가면서 그림자가 질 정도니... 달이 떠서 고도가 .. 2019. 11. 23.
[2019년 11월 9일] 입동(立冬)과 천문대 입동(立冬) 날 별 보러 다녀왔습니다. 벌써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왔네요. 역시 별은 추운 겨울의 달 밝은 날 보는 게 제 맛! 날이 추우니 사람이 없군요. 여기저기 플래시 비추고 떠들던 비매너 인간들이 싹 없어지니 이렇게 한가하고 좋은 것을... 추우면 안 올 테니 이제 한 동안은 조용하겠군요. 오리온이 저렇게 높아졌다는 건 정말 겨울이 왔다는 증거... 이제 금방 눈이 내리겠네요. 천문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봐도 사람이 없어 한산합니다. 그래도 천문대 정문 주차장 쪽에는 열정적인 3팀이 열심히 촬영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천문대 아래쪽 개집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월령 11일의 달이 떠 있었지만 차의 보닛에 별이 비칠 정도로 맑은 날. 달이 밝아서 겨울 은하수는 안 보이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별이.. 2019. 11. 10.
[2019년 10월 12일] 빛이 새는 현상 해결 그리고 허무함... 한글날 방문했던 천문대를 며칠 만에 또 왔습니다. 달도 환하고 일본에는 사상 최대의 태풍이 상륙해서 그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미칠 정도로 바람이 정말 엄청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태풍이 정말 큼직합니다. 이런 날 관측을 오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이지만 저 말고도 이상한 분이 몇 분 계시더군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몸이 밀릴 정도의 순간 강풍이 마구 불고 있었습니다. 장비를 설치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그래도 빛 샘 현상이 왜 생기는지 테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달이 밝아서 촬영을 하면 대낮처럼 환합니다. 하지만 강풍에 망원경에 달린 케이블들이 춤을 추네요. Star Align도 없이 수동으로 대상을 찾아서 촬영을 했습니다. 경통이 흔들.. 2019. 10. 21.
[2019년 8월 31일] 구름속에서 별 빛 샤워 주말만 되면 구름이 몰려와서 몇 달만에 맑다는 예보를 보고는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갔습니다. 새벽에는 구름이 낀다는 예보였지만 그 전 까지 몇 시간 정도 캘리포니아 성운을 촬영해 볼 생각이었죠. 자정이 넘기 직전에 도착한 천문대는 금요일 저녁인데도 한산하더군요. 구름이 낮게 지나가고 있었지만 별이 쏟아질 듯 보이는 하늘에 사람이 없다니?? 나이쓰!! 늘 시끌벅적해서 사실 제대로 촬영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 다들 다른 곳으로들 가셨는지 한산하니 좋더군요. 장비 설치를 하고 잠시 별도 올려다 보고 캐논 Powershot G7X Mark3 똑딱이로 별사진도 찍어보고 어슬렁 대다 보니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 보이게 안개처럼 몰려오더니 순식간에 맑아지기를 반복... 습기가 얼마나 높던지 불빛이 번져.. 2019. 10. 20.
[2019년 6월 22일] 조경철 천문대 방문 낮에는 온통 구름이었지만 저녁에 하늘이 열릴 거라는 예보만 믿고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갔습니다. 초저녁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 은하수 시즌의 주말은 피해야겠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별보는 사람들을 위한 매너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별 반(半) 사람 반(半)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은하수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을 한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생각지도 않은 바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세게 불던지 거의 태풍 수준이라 장비를 설치하고 목성을 보니 시야에서 춤을 춥니다. 장비가 넘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힘들게 장비를 설치했지만, 촬영은 포기하고 맨눈으로 별만 실컷 보다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테니 당분간은 또 별을 못.. 2019. 6. 25.
[관측후기] 2010년 8월 9일 회사 옥상 관측후기 낮에 올려다 본 하늘은 습기가 많아 보였지만 저녁에 맑을거 같았다. 간만에 햇볓아래 접안렌즈와 가방을 내다 오후내내 말렸더니 뽀송뽀송하다. ㅋ 저녁이 되었을때는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간만에 관측을! ㅋ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일을 좀 하다보니 벌써 저녁 9시다. 주섬 주섬 장비를 챙겨서 회사 옥상으로 향했다. 3주전에 주문했던 빅센 SX-HAL-130 알루미늄 삼각대가 막 도착한터라 어떤지 테스트도 겸하기로 했다. SX-HAL-130 삼각대는 일반 AL-110 삼각대에 비해 무게는 두 배 정도. 하지만 강성은 Synta사의 GMT128 삼각대(미드사의 LXD75 적도의용 삼각대도 동일한 삼각대다.)보다 좋아 보인다. 무게는 GMT128에 비해 1.5kg 정도 가볍다. T-Mount를 올린 후 툭.. 201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