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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5) - 종료 3월 내내 주 3회 진행한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가 드디어 오늘로 종료! 아... 정말 드럽게 춥던 날 오리를 세던 때가 떠오르니 울컥한다... 흑흑... 이렇게 끝이라니... 나는 주 1회 참석한 게 다지만 모두 참석해서 조사를 진행하신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심. 짝짝짝!! 그 많던 오리가 모두 떠난 한강은 평온했다. 오랜만에 만난 물총새. 눈 마주치자 슝~ 하고 날아갔지만 이제 물총새가 오는 시기가 됐나 보다. 내일은 올림픽공원 가서 물총새가 왔나 찾아봐야겠다. 검은머리흰죽지를 끝으로 2024년 한강 오리 개체 수 총 조사는 끝이났다. 유후!! 매주 오던 곳을 갑자기 안 온다고 생각하니 살짝 서운하지만 내년에도 건강하게 돌아 오기를 기원해 본다. 끝. 2024. 4. 6.
[2024년 4월 2일] 올림픽공원 탐조 - 흰죽지 등 어제는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새들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뵙는 '서울의새' 선생님들이 계셔서 반가웠다. 나는 건성으로 슬슬 돌고 왔는데, 박새가 둥지 만드는 걸 본 것도 신기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캥거루였다. 어르신들은 이 시기가 탐조 비수기라고 하시던데 내 생각엔 나그네새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기 같다. 그래서 혹여 못 보고 지나치는 새가 있을까 봐 쉬지 못하고 올림픽공원으로 거의 매일 출근하고 있는 중. 오늘도 슬슬 한 바퀴 돌아볼 생각. 오늘은 어떤 녀석들을 만날지 시작 전부터 기대된다. 혹시나 하고 며칠 전에 홍머리오리를 봤던 곳에 들러 봤는데 떠난 모양이다. 함께 다니던 청둥오리 부부만 남아 있었다. 홍머리오리가 가더니 이번엔 흰죽지가 왔다. 몽촌호에 물을 채우고 나니까.. 2024. 4. 6.
[2024년 3월 31일] 올림픽공원 탐조 - 홍머리오리 등 벌써 3월이 끝났다. 시간 정말 빠름... 어제 부상당한 열화상 카메라도 쓸 수 있는지 확인도 할 겸 챙겨서 올림픽공원으로 탐조를 다녀왔다. 벚꽃은 아직이지만 다른 봄꽃들이 만개한 올림픽공원은 아주 인산인해였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꽃이 핀 곳은 줄을 서서 다녀야 했다. 이런 날 새들이 잘 살고 있는지 슬슬 둘러보기 시작. 요즘 야생화와 곤충에 푹 빠져서는 나무는 안 보고 바닥만 보고 다닌다. 매크로 렌즈가 땡김... 플래시도.... 그렇게 탐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늘 들르는 물레방앗간에 갔는데 청둥오리 부부와 쇠오리가 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쇠오리가 주둥이가 파란색인 거... 일본에서 코앞에서 봤었는데 지금은 그냥 손 닿을 거리.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 이게 올림픽공원의 장점이지... 흰.. 2024. 4. 5.
[2024년 3월 30일] 포천 탐조 - 열화상 카메라 부상 당함... 주말이라 간단히 올림픽공원이나 다녀와서 쉴까 싶었는데, 열화상 카메라를 더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쿨쿨 자는 아내를 깨워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포천으로 출발~ 밤에 날이 맑으면 별도 볼 생각으로 망원경도 챙겨 나왔다. 주말이라 막히는 서울을 빠져나와 열심히 달려 포천에 도착해 보니 생태공원은 고요함. 새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바닥엔 지난주처럼 온통 거미들이 바글바글... 너무 빨라서 내 눈으로는 추적도 안된다. 아내가 몇 마리 찾아 줌. 열화상 카메라를 열심히 테스트하다가 잠깐 아내에게 맡기고 새를 찾아다녔는데, 다시 촬영하려고 보니까 화면이 영 이상하다. 뭔가 줄이 죽죽 가 있고 하얗게 타 버린 곳이 있는 있는 게 아닌가. 음?? 이게 뭐지?? 왜 갑자기 이런 패턴이 생긴 걸까... 영상에서도 선명.. 2024. 4. 1.
[2024년 3월 28일] 버드트리가 궁금해??? 어쩌다 이상한 발표를 하게 됐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이런 어려운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려니 고민이 많았다. 처음엔 단순히 버드트리를 그리는 방법에 대한 것만 발표하려고 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데이터가 나왔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 때문에 일이 커짐. 오만 논문을 다 뒤지고 최대한 자료를 모아서 발표를 했는데, 내가 해놓고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으니 들은 분들은 더 답답하셨을 듯. 그래도 이번 발표를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궁금증이 꽤 많이 해소됐다는 거. 데이터를 다루는 부분만 한 번 더 심화과정으로 발표를 하고 싶다. 그럼 다들 자신의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지 않을까? 끝. 2024. 4. 1.
[2024년 3월 27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4) 이제는 매주 수요일은 한강 오리 개체수 조사를 위해 마포대교 밑으로 가는 게 일상. 하지만 다음 주면 끝이다. 지난주에도 다녀왔지만 딱히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제는 오리들이 거의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은 오리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 8천 마리 세다가 눈 빠질 뻔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썰렁해 지다니... 방화대교 부근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렇게 바글바글 하더니 싹 사라짐. 조사할 대상이 없으니 조사 할게 없다. 조기 퇴근! 유후!! 오늘은 스티븐 아저씨의 마지막 날이라고. 작년 10월 이후 자주 봤었는데 이제 미쿡으로 돌아가신다고 함. Bye! 조기 퇴근이라고 기뻐할 겨를이 없다. 내일 발표를 해야 하는데 아직 자료를 다 못만.. 2024. 3. 31.
[2024년 3월 26일] 올림픽공원 탐조 요즘 주로 사용하는 300mm 단렌즈는 화각이 넓다 보니 작은 새들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하면 너무 작게 나온다. 화질은 어마무시한데 구입 전에 걱정했던 대로 화각이 문제. 하지만 괜찮다. 이럴 줄 알았던 거고 그래서 번갈아 사용하려고 2배 텔레컨버터를 준비한 거니까. 오늘은 2배 컨버터를 사용해서 600mm로 촬영해 볼 거다. 귀찮을 법도 한데 300mm와 600mm를 번갈아 사용하는 게 의외로 재밌다. 사진의 느낌도 달라지고 대상의 표현도 달라지고 모든 게 다르다. 하나의 렌즈로 이렇게 큰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을 듯. 300mm의 쨍하고 세밀한 느낌이 필요할 때가 있고 600mm의 화각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면서 무게도 캐논의 RF 100-500mm 렌즈 보다 꼴.. 2024. 3. 30.
[2024년 3월 24일] 올림픽공원 탐조 - 찌르레기, 유리딱새 등 어젠 포천 오늘은 올림픽공원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새를 안 볼 수가 읎다. 아내와 함께 올림픽공원에 가면 자연스럽게 헤어져서 아내는 커피숍으로 나는 탐조 코스로... 공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바글바글했다. 산책로는 네 명이 타는 자전거와 사람들로 뒤엉켜서 완전 혼돈의 도가니탕... 이런 아수라장에 새들이 잘 있을까 궁금하다. 한 바퀴 돌고 아내를 만나 집으로 가려는데 계속 시끄럽게 '모모모~못모~'하고 울어대던 청딱따구리...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는 올림픽공원에서 보는 게 최고다. 이렇게 다양한 새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전 세계적으로도 얼마나 될까? 끝. 2024. 3. 29.
[2024년 3월 23일] Xinfrared T2Pro 열화상 카메라 사용해 보기 얼마 전에 질렀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서 실제로 새가 보이기는 하는지 확인해 봤다. T2Pro는 칩도 작고 렌즈도 작아서 원거리 대상은 힘들겠지만 작은 칩 때문에 화각이 좁아서 망원 느낌이 난다. 철원에서 저녁 먹고 어슬렁 거리며 잠깐 테스트를 해 봤는데, 해가 지고 있어서 살짝 어둑한 상태에서 소나무 사이로 쏙 날아 들어간 참새. 아무리 찾아도 보이 지를 않았는데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생각보다 열라 잘 보임. 침엽수여서 더 잘 보이는 거겠지만 나무 안에서 꼼지락 거리는 참새의 움직임이 다 보인다. (거리는 5m 정도) 활엽수는 잎이 넓어서 그 뒤에 숨으면 가려서 잘 안 보일 수 있을 듯. 열이란 건 원적외선의 방출을 의미하고, 이 원적외선을 보여주는 장비가 열화상 카메라다. 원적외선도.. 2024. 3. 29.
[2024년 3월 23일] 포천 탐조 - 때까치, 말똥가리 등 날씨 좋은 주말. 아내와 오랜만에 포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를 가더라도 일단 새가 있을만한 곳으로... 날이 좋아서 그런가 차 열라 막힘. 서울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 忍 忍 忍... 서울을 빠져나가자 눈부신 풍경이 펼쳐지는데 산은 벌써 초록초록해짐. 경치 감상하면서 가니까 금방 포천이다. 발밑에 개미가 바글바글 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온통 거미!! 아내는 기겁을 했지만 나는 신났다. 곤충 만나기 힘든 계절이 가고 곤충이 바글바글한 계절이 오다니!! 여러 종류인 거 같았는데 어찌나 빠른지 눈도 안 보이는데 추적해서 촬영하는 건 보통일이 아니었다. 곤충 촬영은 포기다... 새가 최고... 앗!! 노랑창포를 찍고 사진을 확인하고 있는데 노랑창포에 뭔가 붙어 있다!! 오늘 종추 여럿한.. 2024. 3. 29.
[2024년 3월 22일] 올림픽공원 탐조 - 후투티 등 요즘은 새만 찾기보다는 꽃도 보고 풀도 보고 새소리도 녹음하면서 천천히 돌아다니는 중인데, 자주 보이던 녀석들이 슬슬 안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계절이 바뀌는 모양이다. 이제 또 새로운 친구들이 나타날 시즌이 된 듯... 날이 따뜻해지니까 공원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평일인데도 공원은 북적북적했다. 조용하던 겨울이 그리워짐... 특별히 눈에 띄는 녀석들이 없어서 살살 심심해지고 있을 때 '백제집자리전시관'이 눈에 띄었다. 항상 지나치기만 하던 곳... 여길 왜 들어가 볼 생각을 안 했을까? 뭘 전시해 놓은 걸까? 열려 있기는 한 걸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살짝 들어가 보니 백제 시대의 집터를 발굴하는 현장을 전시해 놓았는데, 마네킹인 줄 알고 지나쳤던 안내 데스크에 앉아 있던 분이 갑자.. 2024. 3. 25.
[2024년 3월 18일] 올림픽공원 탐조 - 넓적부리, 해오라기 등 요즘 새로운 렌즈 때문에 새 보는 게 즐겁다. 아니지... 새 촬영하는 게 즐겁다. 움하하핫... 다리는 아파 죽겠는데 자꾸 나가고 싶어짐... 오늘도 참지 못하고 장비를 챙겨 마음의 고향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번식철이 다가오니까 다들 노래하느라 바쁘다. 그 바람에 공원에 온통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져서 좋았다. 이제 겨울철새들은 슬슬 먼 여행을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흰죽지들이 벌써 많이 번식지로 이동한 걸 보면 지빠귀들이나 다른 오리들도 곧 떠날 거 같음. 왠지 서운하다... 끝.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