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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21일] 중랑천 - 흰목물떼새, 원앙, 비오리 등

by 두루별 2025. 1. 27.

오랜만에 중랑천으로 호사비오리를 보러 다녀왔는데 호사비오리는 만나지 못했다. 하류로 내려갔는지 노원교에서 의정부까지 올라가 봤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중간에 아는 분을 만나는 바람에 호사비오리 찾기는 포기하고 놀다 돌아옴.

오늘은 소니 A1 + 300mm F2.8 x 2배 TC 조합. 300mm 단렌즈의 어마무시한 화질이 텔레컨버터 때문에 죽어 버리지만 그래도 캐논의 RF 줌렌즈는 비교도 안 될 화질을 보여준다. (원본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밝기만 조절)

원앙(기러기목 / 오리과)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자주 보이던 곳에 호사비오리가 없었다. 이런... 하류로 갈 것인가... 상류로 갈 것인가... 상류로 ㄱㄱ~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집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넓적부리(기러기목 / 오리과)
잔잔한 중랑천과 쉬고 있는 쇠오리
이곳 원앙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그나마 낮은 편
수수한 원앙 암컷
화려한 원앙 수컷

상류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것은 원앙과 오리들 뿐... 불길하다... 그냥 암컷 보러 갈걸...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한국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알락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잠깐 설렜던 비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암컷
비오리 수컷
한국재갈매기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그렇게 의정부에 거의 다다를 무렵 지인을 만났다.
이 분 어제도 호사비오리를 봤다며 더 상류로 나를 끌고 가셨는데, 결국 못 봄... 그런데 의정부 까지 나를 데리고 와 놓고는 빠르게 도주하심. 이런...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비오리

비오리 암컷을 열심히 쫓아다녔다던데 호사비오리 수컷은 보이지 않았다. 

근데 비오리 암컷도 예쁨
와글와글 원앙들
물살이 빨라지는 곳에 자리 잡고 사냥하는 쇠백로
참새(참새목 / 참새과)
원앙 암컷
논병아리
딱새(참새목 / 딱새과)
사냥한 물고기를 삼키고 있는 비오리
꾸~~울떡
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깡패 물까치들이 계속 쫓아냈다.
참새들...
알락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넓적부리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처음 출발했던 곳에 도착했는데, 탐조하는 분들을 만남. 
상류에서 호사비오리를 봤냐고 물어보셔서 못 봤다고 했더니 하류 쪽도 없다고... 오늘 다른 데로 놀러 간 모양...

하류로 날아가는 비오리 수컷

그때 모래톱에서 쪼꼬미가 돌아다니는 걸 발견!

흰목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꼬마물떼새와 흰목물떼새가 번식하던 모래톱엔 흰목물떼새가 여러 마리 있었다. 얘들로 아쉬움을 달램...

요리조리 날아다녀서 정신 없었다.
꼬마물떼새랑 많이 비슷하지만 긴 부리만 봐도 구분이 됨
겨울에 꼬마물떼새랑 비슷한 녀석을 보면 백퍼 텃새인 흰목물떼새다. 꼬마물떼새는 여름철새...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나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모양

늦게 오는 바람에 벌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여기서 호사비오리 찾기는 마무리.

수컷과 암컷이 따로 떨어져 있다고 들었는데 암컷은 항상 있다고 하더만 수컷은 얌전히 한 곳에 있지 않은 모양이다. 다음에 다시 들러봐야겠음. 그래도 아는 분도 만나고, 다양한 친구들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