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사진/탐조

[2023년 10월 18일] 올림픽공원 탐조 - 진홍가슴, 논병아리, 울새 등

by 두루별 2023. 10. 19.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올림픽공원 탐조를 나왔다. 아내는 요즘 너무 달린다고 한 걱정이다. 뭔가에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걸 아는지라 눈치를 주기 시작... 열심히 운동한다고 살살 달래고 후다닥 도망 나옴. 오늘은 『서울의새』 회원님과 함께 탐조하기로 했는데 딱히 장소를 정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돌다 보면 만날 거라... 

오늘은 힝둥새와 노랑배진박새를 올림픽공원에서 찾아볼 생각. 거기다 버들솔새 관찰기록이 있었는데 사진이 거의 심령사진 수준이라 버들솔새도 찾아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몽촌호수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영어로 누가 인사를...

돌아보니 Steven 아저씨가 또 나오셨다. 워~ 이분 체력이 장난 아니심. 연세도 있으신데... 암튼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로 노랑배진박새를 봤다고 자랑하신다... 능력자... 난 찾아도 없던데... 탐조인은 동서양 구분 없이 하는 짓이 똑같다. 새로운 새를 보면 일단 자랑하는 게 국룰. 실컷 부러워해준 다음 쿨하게 각자 갈길을 갔다. 이분도 어차피 또 만난다.

돌담에 세들어 사는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들.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도토리를 온힘을 다해 쪼아대던 까치.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요즘 침엽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잠시도 가만 있지를 않는다... 쫒아가기가 힘듬.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요즘 의외로 얼굴 보기 힘든 직박구리. 보이면 일단 찍어놔야 함.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어느새 만나기로 한 회원님과 자연스레 합류. 기본 탐조 코스가 있어서 다니다 보면 이렇게 만나게 된다. 굳이 찾아갈 필요 없음.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다시 탐조 시작. 요즘 작은 새들이 풀씨를 먹느라 난리다. 여름에는 관목에서 나오지도 않던 붉은머리오목눈이도 요즘은 풀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땅에서 먹이 활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감을 먹느라 바쁜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들도 풀씨를 먹느라 바쁘다.
참새의 저 까만 볼따구... 참새도 참 귀엽다.
붉은머리오목눈이들도 참새 옆에서 열심히 풀씨를 먹고 있다.
아웅 졸귀... 이렇게 거리를 쉽게 주는 애들이 아닌데...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진홍가슴(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
아직 잘 있어서 다행이다.
벌레를 사냥한 진홍가슴.
관목에 앉아 있다가 순식간에 땅으로 날아가서 벌레를 잡는다.
얼굴 제대로 나온 사진으로 서울의새 선생님들께 동정 확인을 부탁드렸다.
진홍가슴 유조로 확인해주셨다!!

아직 진홍가슴이 있다는 게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이대로 돌아갈 때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구멍을 후벼파던 고양이. 뭐가 있나 보니까 아무것도 없었음... 이상한 녀석...
까치를 덮치려고 노리던 냥이. 슬쩍 다가가서 까치의 목숨을 살려줬다. 까치와 호감도+1 상승.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는 형태라도 나오면 감사해야 함. 찍기 너무 어렵다... ㅠㅠ
열심히 솔씨를 빼먹던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아크로바틱한 자세의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소나무에 먹을 게 많은가 보다. 진박새도 자주 보인다.
드디어 얼굴 제대로 촬영한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이 장면 촬영하는데 초점 안 맞을까봐 살떨렸음...
등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다니 감동이다...
노랑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 유조.
촉새(참새목 / 멧새과, 나그네새)
경계심이 심해서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을 빼면 영락없는 참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이 가까이 와줬다.
올림픽공원에서는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 힘들다.
오오오! 쇠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다!!
노랑눈썹솔새만 보다가 쇠솔새를 보니가 반갑다.
관목에서 열매를 먹고 있었다.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씨앗을 먹고 있던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귀여운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등장.

이때 Steven 아저씨와 다시 만났다. 숲속에서 스르륵하고 나타나심. 누가 보면 여기 사시는 분일 줄... 길도 잘 찾아다니신다. 새 좀 봤냐고 물어보니 eBird에 기록한 목록을 보여주시는데 헐... 나보다 많이 보셨음... 역시 능력자...

Steven 아저씨가 애정하는 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등장.
고양이가 많이 늘었는데 잘 있어서 다행이다.
곧 떠날 녀석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쉽다...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침엽수에만 있는 건 아니었다. 벌레가 있으면 활엽수도 찾아 다니는 듯.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Steven 아저씨는 오늘은 일찍 가보셔야 한단다. 어제는 저녁 7시에 집에 갔다가 사모님께 혼나셨다고... 풉... 나랑 똑 같...
사람 사는 건 세상 어디나 다 똑같은가 보다. 주말엔 부산 여행을 가신다길래 다녀오신 후에 또 보자고 하고 헤어졌다.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컷.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 성조.
오오옷!! 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텃새)다!!
그렇게 보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만났다!!
시그니처인 노란 눈이 매력적이다.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마지막으로 가까이 와준 쇠물닭 유조를 끝으로 탐조 끝.

Steven 아저씨와의 탐조는 아주 즐겁다. 박식하셔서 새에 대해 잘 설명해 주시는데 대부분 도감에도 없는 내용들이다. 메일로 자신이 연구했던 논문들을 보내주셨는데... 사실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나중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