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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4월 17일] 올림픽공원 둘러 보기

by 두루별 2024. 4. 22.

어제도 다녀온 올림픽공원을 늦은 오후에 잠깐 들러봤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오늘은 쉴까 싶었지만 더 지나기 전에 열심히 구멍 파던 쇠딱따구리 녀석이 어찌 지내는지도 볼 겸 간단히 성내천 쪽만 돌아볼 생각이었다. 항상 계획은 창대함...

갈퀴덩굴(꼭두선이목 / 꼭두선이과)
집파리(파리목 / 집파리과)
자라(거북복 / 자라과)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묵은실잠자리(잠자리목 / 청실잠자리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푸른아시아실잠자리(잠자리목 / 실잠자리과)
얘도 푸른아시아실잠자리. 여기저기 지천이다.
참새(참새목 / 참새과)
전날 장다리물떼새와 함께 다니던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오늘은 혼자다.

어제 장다리물떼새를 봤던 곳으로 다시 가봤지만 안 보인다. 성내천으로 자리를 옮겼나 싶어서 성내천을 다 돌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잠깐 들렀다가 간 모양. 잘됐다 환경 좋은 곳에서 잘 지내기를...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누구 돈고인고?
헐... 목이 쭈우욱~ 늘어남. 뭐하나 봤더니 나뭇가지를 모으고 있었다.
이제 둥지를 만들려고?? 너무 늦지 않았나?
벌레를 잡은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바로 먹지 않는 걸 보니 둥지로 가져갈 모양.
어리흰무늬긴노린재(노린재목 / 긴노린재과)
털보깡충거미(거미목 / 깡충거미과)
세상에 가물치(농어목 / 가물치과)다!! 엄청 큼. 60cm는 넘을 거 같다...

정작 중요한 쇠딱따구리 둥지는 못 찾음. 2주 전엔 잎이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정글이 돼 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위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근처에서 쇠딱따구리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나뭇잎이 빼곡해서 보이지도 않음. 차라리 잘 됐다 아무도 못 찾는데서 육추 잘하기를... 이렇게 짧은 올림픽공원 탐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