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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4월 19일] 올림픽공원 - 흰눈썹황금새 등

by 두루별 2024. 4. 22.

매일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식물을 보고 있자니 하루도 쉴 수가 읎다...
성장속도는 또 어찌나 빠른지... 하루 지나면 쑥! 하고 자라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 오늘도 혹시 놓친 식물이 있나 올림픽공원을 둘러보러 출발!

꽃다지(풍접초목 / 십자화과)
꽃다지의 잎은 어긋나 달려 있다. 이게 식물을 구분하는데 중요하단 걸 최근에 알게 됨.
산철쭉(진달래목 / 진달래과)
영산홍(진달래목 / 진달래과)
겹산철쭉(진달래목 / 진달래과)
돌나물(장미목 / 돌나물과)
뽀리뱅이(국화목 / 국화과)
이름이 왜 뽀리뱅이일까? 의미를 알 수 없음...
지칭개(국화목 / 국화과)
배추흰나비(나비목 / 흰나비과)
별늑대거미(거미목 / 늑대거미과)
뱀딸기(장미목 / 장미과)
노랑선씀바귀(국화목 / 국화과)
흰젖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
점박이땅벌(벌목 / 말벌과)
자라(거북목 / 자라과). 이 녀석 맨날 보니까 별로 신기하지도 않다.
거대한 가물치(농어목 / 가물치과)
쇠뜨기(속새목 / 속새과)
소금쟁이들의 아크로바틱
두꺼비 올챙이를 사냥한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아시아실잠자리(잠자리목 / 실잠자리과)
배스(농어목 / 검정우럭과)가 작은 녀석도 있다
그것도 여러마리...
치어도 많이 보이는 걸 보면 이 녀석들 여기서 산란한 듯...
배스의 치어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바로 옆에 있어도 잡아 먹진 않더라는...
등검정쌍살벌(벌목 / 말벌과)
흰산철쭉(진달래목 / 진달래과)
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수컷
청둥오리 암컷
오늘도 나뭇가지 구하러 다니는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죽단화(장미목 / 장미과)
수양버들(버드나무목 / 버드나무과)
귀룽나무(장미목 / 장미과)
혼자 앉아 있던 참새(참새목 / 참새과)
애기똥풀(양귀비목 / 양귀비과)
벌레를 잔뜩 물고 있던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육추 중인 듯...
개꼬리를 닮았다고 개고사리(고시라목 / 개고사리과)
선씀바귀(국화목 / 국화과)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88호수의 청둥오리가 새끼를 7마리나 데리고 다녔다. 졸귀!!!
얜 어미 아님...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쇠물닭은 인기척이 들리면 갈대 사이로 숨는데 들어가면 사라짐...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갈대 먹방도 보여줬다.
제비(참새목 / 제비과)
아유 귀여워... 저 쪼꼬미들...
쉬는 시간인지 갈대 위로 올라와 다같이 잠을 청한다.
하아... 요것들... 심장에 안 좋다... 너무 귀여워...
봄망초(국화목 / 국화과)
새포아풀(사초목 / 벼과)
계수나무(조록나무목 / 계수나무과). 좀 지나면 근처만 가도 캬라멜향이 진동을 할 거다. 달콤한 향...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엇! 흰눈썹황금새(참새목 / 솔딱새과)
암컷도 있었는데 날아가 버리고 수컷만 남았다.
암컷도 없는데 혼자 노래하고 난리가 남...
그러다 갑자기 짠! 하고 멋진 포즈를!!! (촤라라라라락!)
정말 색배열이 고급진 녀석. 검정색과 노란색이라니...
단독 샷을 허용하고는 휘리릭~
멋진 포즈 취해줘서 고맙다! 빠이룽!
갑자기 오색딱따구리의 색이 추레해 보임...
마지막 까지 흰눈썹 한 번 더 보여주고 날아감.
큰애기나리(백합목 / 백합과)
윤판나물(백합목 / 백합과)
라일락(현삼목 / 물푸레나무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분위기 있는 까치.

이제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아줌마 둘이 에워싸더니 뭔가를 쓱 내밀었다. 작은 건빵 봉투였는데, '예수 믿으세요' 하길래 '싫어요' 하고는 쓰레기통에 버려 버릴라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얘한테 몰아줬다.

너... 그 건빵 먹었으니까 이제 예수 믿어야 된다...
얘도 건빵 좋아하면 친구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노래하느라 정신없음...

이제 올림픽공원의 야생화는 거의 다 본 듯. 아직 나무들이 많이 남았는데 나무는 동정이 너무 어렵다. 전체 모습과 껍질, 잎 등의 사진이 필요한데 망원렌즈 하나로는 나무 동정은 어림도 없다. 지금 올리는 나무들은 이름표가 달린 나무들 뿐.

그나저나 땅만 보고 다니니까 새들을 볼 수가 없다. 중간중간 크게 노래하는 애들만 담게 되는 듯. 이제 매크로 렌즈가 오면 망원은 당분간 아예 안 들고 다닐 텐데 새들과는 더더욱 멀어지겠다. 힘들어도 망원렌즈까지 들고 다녀야 할지 고민 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