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운정호수공원에 멧도요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양시로~
멧도요는 야행성이라 해질 무렵에 출몰한다고 함. 그래서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귀여운 유리딱새가 요리조리 돌아다녀서 시간 가는 줄 모름.
한참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주는 바람에 원없이 볼 수 있었던 유리딱새.
두어 시간 기다렸지만 멧도요는 나올 기미가 안 보이고...
그 와중에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멧도요 본다고 오셔서 함께 놀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다음 날 멧도요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목 뒤에 상처가 선명해서 고양이의 습격으로 추정된다함... 불쌍한 녀석... 좋은 곳에서 잘 살기를...
이렇게 멧도요 보기 도전도 실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