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2 [2024년 10월 7일] 올림픽공원 - 노랑딱새, 울새 등 각자 최애 음식이 있을 거다. 난 콜라와 라면.콜라는 정말 신의 음료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라면도...하지만 나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아내가 못 먹게 한다는 거. 몰래 먹기야 하지만 제대로 먹으려면 나가서 먹어야 한다.그런데 올림픽공원에서 자주 만나는 지인이 지난주에 오늘 편의점에서 한강라면을 한 그릇 하자는 솔깃한 제안을 하는 바람에 점심도 거르고 신나서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다.그런데... 도착해서 연락을 해도 이 인간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주술회전에서나 볼 법한 불길한 오라가 공원을 덮기 시작... 까마귀들이 눈을 번뜩이며 시끄럽게 울고 까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불길했다...불길함을 떨치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변의 새들을 둘러봤다.평화의 광장에 있는 편의점을 .. 2024. 10. 11. [2023년 6월 30일] 길동생태공원 두 번째 - 흰눈썹황금새를 만남 오전에 일찍 길동생태공원에 다시 다녀왔다. 지난번 방문 때 우연히 만났던 쌍보세의 짹이아빠님과 한 번 더 탐조를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 보고 싶었던 흰눈썹황금새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꼭 봤으면 좋겠다. 입구에서 짹이아빠님이 니콘 '모나크 7 8x30' 쌍안경을 빌려주셨다. 사용해 보고 괜찮으면 구입할 생각. 오늘도 역시 처음 만난 새는 탐조대 너머의 왜가리님이시다. 횟대를 좋아하는 듯. 항상 저기 올라앉아있다. 짹이아빠님이 호수 건너편 나무 위에 해오라기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도대체 어떻게 찾으시는 건지 존경스럽다. 알고 보면 보이지만 모르고 보면 알려줘도 찾기가 힘들다. 이번에도 한참을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다 찾았다. 백로과 친구들은 나무 위에서 주로 잠을 자는 듯. 야행성인 해오라기는 꾸벅꾸벅.. 2023.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