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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20일] 올림픽공원 - 굴뚝새와 지빠귀들

by 두루별 2025. 1. 27.

정말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돌아봤다. 
요즘 너무 멀리만 돌아다녀서 피곤하기도 하고 천천히 산책 겸 아주 일부만 돌아봄.

오랜만인데 새들 먹이라도 좀 챙겨 줄 생각으로 들깨, 해바라기씨, 땅콩, 건빵 등을 챙겨 왔다.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오늘도 만난 한국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물 빠진 몽촌호에는 왜가리와 백로들이 몇 마리 남아 있을 뿐 썰렁함...

목을 길게 빼고 날아오는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오랜만에 보는 굴뚝새(참새목 / 굴뚝새과)
요즘 캐논 카메라 들은 장애물 뒤에 있는 물체도 잘 인식함.
건빵을 주면 온 동네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들이 다 모인다.
잉어(잉어목 / 잉어과)

물 빠진 몽촌호의 한편에 물이 고인 곳에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잉어들이 바글바글했다. 

잉어들은 너무 큰지 주변의 작은 물고기들을 노리고 있던 왜가리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중대백로
오늘은 왜가리가 많이 보였다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털깃털이끼(털깃털이끼과)
쥐꼬리이끼(양털이끼과)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수컷
밀화부리 암컷

밀화부리들은 떨어진 산수유 열매의 씨앗을 깨서 내용물을 먹고 있었는데, 경계가 심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근처에서 사진을 찍든 말든 신경도 안 씀. 작년엔 콩새도 삑삑 거리며 함께 돌아다니곤 했는데 올해는 콩새 보기도 힘들다.

직박구리도 산수유 열매 경쟁에 합류
얘도 조금만 더 배 고프면 빵 주면 넙죽 받아먹음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노랑지빠귀도 산수유를 덥석!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새(참새목 / 박새과)도 어디서 열매를 하나 주어 옴
바닥의 작은 씨앗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성내천의 까치들은 죽은 물고기를 뜯어 먹는 중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물까치들과 먹이 경쟁 중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지빠귀들도 산수유나무 밑에 모여 열매를 찾아 먹고 있었는데, 직박구리, 물까치도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이었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또 다른 녀석

오색딱따구리들이 주변에 많아지니까 서로 엄청 싸운다. 숲이 시끌시끌...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밀화부리
개미굴을 후벼 파던 청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수컷
근처에 있던 청딱따구리 암컷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갈망하는 눈빛을 발사하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참새(참새목 / 참새과)

소심한 참새들은 먹이를 앞에 뿌려줘도 선뜻 나오지 못한다. 그 사이 비둘기와 어치가 다 먹어 버림...

오늘은 곤줄박이들이 다들 어디 갔는지 안 보였다. 짧탐이라 아주 짧게 돌아보고 바로 입구로~

대륙검은지빠귀
알락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오늘도 EOS R1과 함께였는데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함. 역시 이런저런 장비를 사용해 보는 게 제일 재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