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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33

[2025년 9월 27일] 서산 - 목도리도요 등 한 주만에 기러기들이 엄청 와 있던 서산.기럭~ 기럭~ 기럭~그 기러기들 사이에 슬쩍 섞여 있던 흰이마기러기 두 마리. (중앙에 이마 하얗고 짧은 핑크색 부리에 눈테가 노란 녀석들)꺅도요들도 아직 절정이었다. 엄청 많음...벌써 붉은뺨멧새도 보이는 걸 보면 가을을 넘어 겨울로~갑자기 등장한 참매가 주변 한 번 싹 날려주고...날 수 없는 고라니만 남았...기러기들이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경계가 심해서 가까이 접근하긴 불가능.그냥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다. 얘들은 언제 가려나...오랜만에 솔개도 만나고 슬슬 싸일로 주변을 돌아보려는데,옷???얘 목도리도요 아녀?코앞에서 만난 목도리도요. 볼 수록 우아함...고방오리도 우아하긴 한데 목도리도요가 더 예뻤다.그 옆에선 붉은가슴도요가 열심히 먹이 활동 중...이곳.. 2025. 11. 4.
[2025년 9월 25일] 공릉천 - 한국뜸부기 등 아직 설정도 제대로 못한 소니 A1M2를 들고 공릉천을 다녀왔다.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영 불편한데 자꾸 써야 손에 익으니까...그렇게 공릉천에 도착해서 바로 '큰덤불해오라기'를 찾기 시작했는데,탐조 시작과 동시에 논 끝 부분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녀석 발견!처음엔 쇠물닭이라고 생각했는데 굵은 부리와 배에 선명한 흰 줄과 검은 줄...흐미... 한국뜸부기닷!!!정말 잠깐 얼굴을 보여주고는 벼 사이로 모습을 감춰 버림... 흐린 날씨와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 그리고 살짝 안개가 낀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든 몇 장 남길 수 있었다. 유후!!도착하자마자 대박 사건...바로 북방개개비도 만났지만 감흥이 떨어짐...또 만난 북방개개비... 흔새가 되려고 이러나...아우 깜짝이야... 쇠물닭을 한국뜸부긴줄..... 2025. 10. 31.
[2025년 9월 24일] 소니 A1 Mark II (ILCE-1M2) 어제 유부도를 갔는데 카메라에서 오류 메시지가 떴다.정확하게 뭐라고 떴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대충 Bluetooth 모듈이 고장 났다는 내용. 오류가 발생했다도 아니고 쿨하게 고장 났다고 나옴.그래서 새로 하나 들고 왔다.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 마크 2.주위에서 A1 쓰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A1 Mark II(이하 A1M2)는 A1 하고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거르라고들 하셨지만 나는 너무 궁금해서 벼르고 벼르다 A1이 고장 난 김에 덜컥 데려왔다. A1은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부품 때문에 몇 주 걸릴 거라고 함...A1M2의 외관에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셔터 부분. 동글동글 해지고 완만해짐. 셔터 부분 말고는 좀 더 싸구려 같아졌고, 전면에 버튼 하나 추가하고 끝.액정이 이렇게 저렇게 많이.. 2025. 10. 31.
[2025년 9월 23일] 유부도 - 넓적부리도요 등 벌써 올해 두 번째 유부도 방문.지난번 방문에선 일행에게 [넓적부리도요]를 찾아 주다 아무것도 못해서 오늘은 꼭 '누른도요'를 찾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에도 실패. 너무 당연해서 이상하지도 않음.유부도의 해안을 걸어가는 나를 짹이아빠가 도촬해 버림...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새들은 멀리 있지만,방문자가 엄청 많았던 날이었다. 지난번에 비해 거의 두 배? 여러 단체에서 오는 바람에 완전 바글바글... '서울의새'에서도 몇 분 오셨는데 그중 한 분이 아직 넓적부리도요(이하 넓부도)를 못 봤다네... 이런... 또 찾아야지 뭐...오오! 시작이 좋다!! 새들이 모이기 전에 매가 들렀다 갔음.올해도 뭔가 촬영을 나온 분들이 계셨지만, 이 분들도 물이 들어오기 전에 촬영하고 나가심.유후!! 시작하.. 2025. 10. 31.
[2025년 9월 23일] 서산 - 흰꼬리좀도요 올 들어 두 번째 유부도 가는 날.뱃시간은 오후라 오전엔 서산을 둘러보다 만난 흰꼬리좀도요.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마리를 볼 수 있었다.좀도요랑 언뜻 구분이 어려운데, 그냥 발이 노란 좀도요를 찾으면 됨. 끝. 2025. 10. 31.
[2025년 9월 18일] 포항 - 북극도둑갈매기 등 폭풍이 몰려오는 날 포항으로 '혹시나' 탐조를 다녀왔다.거 왜, 폭풍이 밀려오면 먼바다에 있던 새들이 내륙으로 피신을 한다고 하잖아. 그거만 믿고 가보는 거임.엄청난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엔 엄청난 수의 발구지들이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었다. 제비갈매기들도 많은 수가 있었는데,이럴 때 따라올지 모르는 북극도둑갈매기를 보면 대박인 거.몇몇 도요들이 엄청난 강풍을 이기려고 옆으로 걸어 다니고 있었는데,시커먼 갈매기 하나가 스윽 날아왔다.한 3초는 멍하고 바라본 듯...오옷!! 혹시 나가 역시 나로!!백사장 위로 유유히 날아온 녀석은 내 앞을 지나 바다 쪽으로 날아갔다. 대박 가까운 거리에서 영접함...혹시나 탐조는 자주 와야 할 듯. 멀고 먼 포항까지 올해 몇 번을 왔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태풍 올 때나 지나.. 2025. 10. 31.
[2025년 9월 10일] 유부도 - 넓적부리도요 등 이맘때면 방문해줘야 하는 유부도를 다녀옴.이번엔 짹이아빠도 함께 했는데 핵꿀잼이었다. 좁은 해변을 가득 메운 도요들...작은도요를 찾아보겠다던 나의 목표는 안드로메다로~ (여기서 어케 찾어...)오늘도 초반부터 보이던 넓적부리도요.여기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얘를 보려고 온 듯. 희한한 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못 보고, 나처럼 굳이 안 봐도 되는 사람은 잘 보임...같이 온 일행 중에 이번에 못 보면 탐조 접는다는 분이 계셨는데, 하필 그분만 못 보는 바람에 갑자기 급해졌다. 같이 왔는데 못 보고 가는 사람 생기면 곤란함... 볼 거면 다 같이 봐야지...작은도요고 뭐고 눈이 빠져라 넓적부리도요를 찾기 시작!한참을 뒤지다 다시 넓적부리도요 발견!!근데 고개만 들면 시야에서 사라지는 미러클 한 상황... 2025. 10. 30.
[2025년 7월 30일] 서산 - 물꿩 등 여름휴가 3일 차.남해를 돌아 전라도의 비경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서산에 잠시 들렀다.꽁지 빠진 물꿩. 지난 5월부터 목격담이 있었는데 최근엔 포란도 하고 있는 모양.열라 멀지만 둥지도 보이긴 함. 갈색 알 두 개가 보인다.놀다가도 둥지로 돌아와서 잠깐씩 알도 품어줌.포란한 지 좀 됐다니 조만간 부화할 듯...창원에서만 보던 물꿩을 서산에서 보니 감회가 똑같다. 거리 먼 것도 똑같음. 창원은 운 좋으면 아주 가까이 오기도 하는데 여긴 글러 먹었다. 그래서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함. 나이스!!너무 더워서 피부가 익어 가는 거 같아 이번엔 아산으로 이동. 이 녀석 사냥하는 것도 잠시 구경해 주고...퇴근 시간이라 차가 밀릴 거 같아 아예 저녁에 출발하기로 하고 좀 더 둘러봤는데,해가 저물어 가니까 .. 2025. 10. 23.
[2025년 7월 28일] 포항 - 청다리도요사촌 아내와의 여름휴가 첫날. 올해는 탐조를 하지 않고 여행에만 전념하기로 다짐했다. 여행 블로거로 돌아옴.일단 시원한 바다가 있는 포항으로 고고!어멋! 해수욕장에 사람은 없고 웬 도요들이람?처음 보는 곤충도 모래사장에 똭!해수욕장이 아니고 도요 맛집이었다. 탐조는 안 하려고 했지만 도요가 있으니 또 봐줘야지 어쩌겠어.근데 이곳에 청다리도요사촌도 있다던데............. 절대 탐조는 안 할 거라 살짝만 보기로 하고 열심히 청다리도요사촌을 찾았다.이 녀석인가??? 노랑발도요... 꺼져...민물도요도 ㄲㅈ...가슴이 붉은 붉은가슴도요라니... ㄲㅈ!!!달랑게까지... 없는 게 없는 포항...근데 청다리도요사촌은???아앜... 드디어 등장...난 청다리도요사촌 처음 봄. 오랜만에 종추닷!!왜 사촌인지 알 거.. 2025. 10. 22.
[2025년 4월 17일] 흑산도(3) - 흰날개종다리, 제비물떼새, 개미잡이 등 흑산도 3일 차. 어제는 강풍이 불더니 오늘은 안개가 자욱...날씨 예보는 나쁘지 않은데 안개가 걷히지를 않았다. 섬 날씨는 예상 불가인 듯.해안가에 왕눈물떼새가 새로 보였다. 어제 강풍에 다들 날아간 줄 알았는데 새로 들어온 친구도 있었음.부두 근처에서 제비물떼새를 발견. 첫날 눈만 마주치고 날아갔던 녀석이 있었는데, 얘는 막 도착한 듯 사람들에 둘러싸여도 날아갈 생각이 없어 보......이기는 개뿔 바로 날아감...배낭기미 근처의 생태연못도 어제랑 같은 녀석들이 있었음.새가 없어서 채석장도 가보고...아까 만났던 제비물떼새가 채석장으로 온 모양. 너무 가까워서 풀프레임으로 크롭도 못함...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그나마 편하게 이동하고 있다. 숙소에서 걸어오려면 왕복 1시간은 걸리는 거리라 시간 낭비가.. 2025. 5. 19.
[2025년 4월 7일] 올림픽공원 - 물총새, 촉새 등 외연도를 다녀오고 나서 오랜만에 주말은 집에서 푹 쉬었다. 본격적인 봄 섬 탐조를 하기 전에 몸만들기 랄까... 오늘은 내일 어청도로 탐조를 떠나기전 장비 점검도 할 겸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가는 거 같지만 사실 멀리 가지 않는 날은 거의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올리지만 않았을 뿐...)올림픽공원은 날이 푸근하고 벚꽃이 펴서 그런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당단풍나무도 벌써 꽃을 피웠다. 곧 열매가 열릴 듯...올림픽공원도 제비꽃이 만개했다. 여기저기 온통 제비꽃...개인적으론 벚꽃이나 매화보다 더 예쁜 자도나무 꽃. 살짝 초록빛이 돌아서 멀리서 보면 굉장히 화사하다.사람들이 열심히 벚꽃이라고 사진을 찍길래 팩폭 해줌. 매실나무라고... 벚꽃과 매화는 꽃 모양도 .. 2025. 4. 14.
[2025년 3월 10일] 올림픽공원 - 변산바람꽃 등 요즘은 어디나 그렇지만 올림픽공원도 새들의 노랫소리로 시끌시끌하다.사랑의 세레나데라고 해야 하나?박새들의 사랑 노래 사이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 보려고 목청을 다듬는 대륙검은지빠귀. 야생화 학습장엔 내가 나타나자 곤줄박이와 박새들이 쪼르륵 날아온다. 먹을 거 내놓으란 거지...오늘도 곤줄박이용 땅콩을 대놓고 다 먹어 버리는 직박구리. 비둘기들도 잔뜩 날아오는데 오늘은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처음엔 단순히 흰비둘긴가 했는데 부리도, 발도, 눈동자도 빨갛다. 알비노(Albino) 비둘기인가 보다. 오랜만에 사진가 어르신들을 만났다. 얘기 나누시는 옆에 털썩 앉아서 무슨 얘기를 하시나 듣고 있었는데, 변산바람꽃 얘기가 한창. 변산반도에서 자라는 꽃이라고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변산반도 가셨냐고 여쭈니까 아니란.. 2025. 3. 20.
[2025년 3월 8일] 서산 - 흑두루미 등 아침에 일찍 서산으로 흑두루미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쿨쿨 자버림...꿀잠 자고 점심까지 먹고는 느지막하게 서산으로 출발했다. 사실 흑두루미만 볼 거면 늦게 가도 상관없음...하나도 안 막혀서 서산에 금방 도착. 일단 청지천 주변부터 스윽...귀요미들을 정신없이 보다 보니 청지천을 지나 도당천에 도착. 계속 천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다.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논을 둘러볼 시간은 없을 거 같아 바로 흑두루미 무리를 찾아서 이동.흑두루미는 지난번에 봤을 때 보다 무리가 줄은 거 같았는데 벌써 많이 떠난 모양이다.무리가 줄어서 거리가 더 멀어지는 바람에 망원렌즈로는 이 정도가 한계. 필드스코프로 찬찬히 둘러보니까 검은목두루미는 여러 마리가 있었고, 캐나다두루미도 하나, 재두루미도 한 마리 섞여 있는 걸.. 2025. 3. 18.
[2025년 2월 27일] 울산대공원과 포항 - 녹색비둘기, 붉은부리갈매기 등 울산에 나타난 '녹색비둘기'가 장안의 화제다. 다들 보고 오셨는지 계속 나보고 보러 안 가냐고 물어보심.계속 갈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녀오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는 새벽같이 울산으로 출발!근데 울산 개멀다...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거의 4시간여 만에 울산대공원 도착. 근데 공원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음... 울산은 작년에 '큰부리도요' 보러 왔던 곳이라 왠지 친숙하다. 반년만에 또 올 줄은 몰랐지만... 녹색비둘기는 '종가시나무' 산책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지만 비둘기만 보면 다 녹색비둘기로 보였다... 근데 공원이 넓어서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헤매기 시작...아침부터 땀나게 돌아다녔더니 체력 방전... 아이고 모르겠다...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이른.. 2025. 3. 13.
[2025년 2월 23일] 서산, 아산 - 참수리, 흑두루미 등 흑두루미가 천수만에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렸다.천수만에 한 번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행을 떠난다는 선생님들을 따라 천수만을 다녀왔다.벌써 머리가 까매지기 시작한 붉은부리갈매기가 많이 날아다녔고 노랑부리저어새도 도당천에서 만날 수 있었다.흰꼬리수리 어린 녀석들이 논에 내려앉아 있었는데, 저 멀리 다른 녀석이 앉아 있는 게 보였다.잘 쉬고 있는 녀석을 바짝 다가가는 바람에 날려 버렸다. 미안하다...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준 흑두루미들... 천수만에서 매년 흑두루미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분을 만났는데, 오늘까지 총 8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왔다고 하셨다. 계속 오고 있어서 3월 초나 중순이면 만 마리가 넘을 거 같다고... 비록 거리가 멀어서 스코프 없이는 제대로 관찰도 하기 힘들었지만 잘 .. 2025.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