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4월 7일] 올림픽공원 - 물총새, 촉새 등

by 두루별 2025. 4. 14.

외연도를 다녀오고 나서 오랜만에 주말은 집에서 푹 쉬었다. 본격적인 봄 섬 탐조를 하기 전에 몸만들기 랄까...
오늘은 내일 어청도로 탐조를 떠나기전 장비 점검도 할 겸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가는 거 같지만 사실 멀리 가지 않는 날은 거의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올리지만 않았을 뿐...)

올림픽공원은 날이 푸근하고 벚꽃이 펴서 그런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올림픽공원의 호수들에는 벌써 물을 채워놔서 분위기가 더 그럴듯 함.
당단풍나무

당단풍나무도 벌써 꽃을 피웠다. 곧 열매가 열릴 듯...

호제비꽃
종지나물(미국제비꽃)

올림픽공원도 제비꽃이 만개했다. 여기저기 온통 제비꽃...

자도나무

개인적으론 벚꽃이나 매화보다 더 예쁜 자도나무 꽃. 살짝 초록빛이 돌아서 멀리서 보면 굉장히 화사하다.

매실나무 (꽃자루가 짧다)

사람들이 열심히 벚꽃이라고 사진을 찍길래 팩폭 해줌. 매실나무라고... 벚꽃과 매화는 꽃 모양도 다르지만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꽃자루가 있나 없나로 구분하면 됨. 매화는 꽃자루가 짧고 가지에 붙어 나는 느낌이라면 벚꽃은 꽃자루가 3cm 정도로 길고 한 곳에서 여러 개가 모여나기 때문에 찰랑찰랑 거리고 꽃이 잘 떨어진다.

좌: 꽃자루가 짧다.(매화) 우: 꽃자루가 길고 한 곳에서 여러개가 난다.(벚꽃)
벚나무 (꽃자루가 길고 한 곳에서 여러개가 모여 난다)

매실나무와 벚나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옴.

서울제비꽃
대륙검은지빠귀(Chinese Blackbird)
박새(Asian Tit)
흰꽃이 너무 예쁜 조팝나무
각지붓꽃
밀화부리(Yellow-billed Grosbeak)
돌단풍
할미꽃
양지꽃
족도리풀
유리딱새(Red-flanked Bluetail)
붉은머리오목눈이(Vinous-throated Parrotbill)
쇠박새(Marsh Tit)
꽃다지
유리딱새(Red-flanked Bluetail)
촉새(Black-faced Bunting)

잡담으로, 캐논 플래그십인 R1과 소니 플래그십인 A1을 번갈아 사용해 보면 둘의 차이가 느껴지는데, R1은 날아다니는 대상을 자주 놓치지만 A1은 절대 놓치지 않고 꽉 잡아준다. 대신 R1은 풀밭이나 바닥에 있는 대상을 잘 잡아 주는 반면, A1은 풀밭에 있는 대상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정말 둘의 장점만 좀 합쳐주면 안 될까...

88호수 주변은 온통 큰개불알풀 천지
계수나무
물총새(Common Kingfisher)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에서 물총새를 만났는데, 물총새의 암수 구별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리의 색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랫부리가 검은색이면 수컷, 붉은색이면 암컷이다. 이 녀석은 암컷임.

쇠오리(Green-winged Teal)
쇠딱따구리(Japanese Pygmy Woodpecker)

눈앞에서 쇠딱따구리들의 짝짓기를 목격. 오오... 처음 보는 쇠딱따구리의 짝짓기다...

참새(Eurasian Tree Sparrow)
되새(Brambling)
꽃마리
주름잎
제비꽃이 무리를 이뤘다
민물가마우지(Great Cormorant)
청둥오리(Mallard)
어리호박벌
댕기흰죽지(Tufted Duck) 암컷
알락할미새(White Wagtail-Motacilla alba)
흰뺨검둥오리(Eastern Spot-billed Duck)
백할미새(White Wagtail-Motacilla alba lugens)
밀화부리(Yellow-billed Grosbeak)
유럽잉어
살갈퀴

올림픽공원의 큰길과 성내천 까지 살뜰하게 돌아보고 마무리. <댕기흰죽지>가 아직 안 가고 있는 게 신기했다. 이제 좀 쉬고 내일 먼 길 떠날 준비를 해야 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