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 : 2015-05-26 23:19:16 (UTC : 2015-05-26 14:19:1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7/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7mm (F/24.7)
Other : 2771/46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79.4° CM III : 291.3°
Diameter : 43.10" Magnitude : -0.08 Phase : 100.0% Alt : 32° 37.80'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었네요.
모처럼 망원경을 설치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짬을 내서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섭씨 28도로 초여름 날씨입니다만 밤에는 쌀쌀할 정도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온도차가 클수록 낮에 달궈진 건물이 밤에 식으면서 아지랑이도 많이 생길 거라 관측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토성 시즌입니다만 올해의 토성 고도는 32° 정도로 많이 낮습니다. 목성은 고도가 높아 시상의 영향을 좀 덜 받았습니다만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정말 좋은 시상이 아니면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망원경을 충분히 냉각을 시키고 토성을 보니 예상대로 일렁임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시상 예보는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토성의 고도가 발목을 잡는군요...
그래도 1년 만에 보는 토성은 정말 예뻤습니다. 100배로 고리의 카시니 간극(間隙, Cassini Division)도 선명하게 보였고요. (엔케 간극(Encke Gap)은 물론 볼 수 없었습니다. ^^:;)
밤 10시 30분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고도가 낮아 일렁임이 너무 심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밤 11시가 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시상도 차츰 안정되어 보였지만 촬영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네요.
토성을 동영상으로 3분씩 촬영하여 합성했습니다만 30컷 정도의 결과물에서 하나를 겨우 건질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네요...
오랜만의 촬영이라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토성 촬영에 대한 설정이 아직은 많이 미흡한 거 같습니다. 더 촬영을 하면서 최적의 값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목성과 비교해 보면 촬영된 결과가 많이 어둡고 노이즈도 많아서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더 고민을 해야 하겠고요.
오랜만에 촬영을 했는데 숙제만 잔뜩 생긴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