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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1월 25일] 봄이 오는 올림픽공원

by 두루별 2024. 11. 27.

가을에서 겨울이 아니라 봄으로 넘어가는 올림픽공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공원을 돌아보기 전에 일단 배부터 채우고...

편의점 김밥에 편의점 커피 한 잔. 이 조합 의외로 잘 어울린다. 

사위질빵(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귀여운 오목눈이들이 겨울 준비로 바쁘다. 여기저기서 자주 보임.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요즘 청설모도 땅에 내려와서 먹이를 찾는다.

칠성무당벌레(딱정벌레목 / 무당벌레과)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까치들이 건빵 좀 줬다고 나를 알아본다. 얼른 날아와서 나를 빤히 쳐다 봄.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박새가 겁도 없이 고양이 물그릇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간 큰 놈...

까마중(가지목 / 가지과)
털별꽃아재비(국화목 / 국화과)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지난주 보다 더 많은 식물들이 꽃을 피우는 걸 보면 봄이 오는 느낌...

진달래(진달래목 / 진달래과)

어이없는... 11월 말에 진달래가 피다니...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노랑선씀바귀(국화목 / 국화과)

까치에게 던져준 건빵을 탐내던 고양이들. 정작 건빵은 먹지도 않음.

싸리(콩목 / 콩과)

싸리도 새 잎이 돋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진짜 봄이 오는 모양...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밀화부리들은 과육보다 씨앗을 좋아하는 듯. 과육은 발라내고 씨앗을 깨서 먹고 있었다.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귀여운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여름엔 관목에 숨어서 보기 힘든 붉은머리오목눈이.
겨울엔 참새처럼 바닥에서 먹이를 찾기도 해서 훨씬 보기 쉬워진다. 덕분에 자주 볼 수 있어서 좋다.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찔레나무(장미목 / 장미과)
참빗살나무(노박덩굴목 / 노박덩굴과)
쇠별꽃(석죽목 / 석죽과)
괭이밥(쥐손이풀목 / 괭이밥과)
뭔가를 맛있게 먹고 있던 물까치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참새(참새목 / 참새과)

귀여운 참새를 끝으로 올림픽공원 탐방 종료.

말이 탐방이지 까치 밥 주는 재미에 돌아보는 올림픽공원이다. 하루라도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을 거 같은 건 덤. 근데 정말 이러다 겨울 건너뛰고 봄이 오는 건 아니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