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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배새매2

[2024년 7월 4일] 붉은배새매 육추 육추 소식이 좀 뜸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붉은배새매 육추 소식이 들렸다. 이른 아침 도착한 곳은 도로 옆의 낮은 산.얕은 개울 옆의 사면에 있는 나무에 붉은배새매의 둥지가 있었다. 높은 곳이긴 하지만 사면을 따라 오르면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 생각보다 너무 허술한 곳에 둥지를 만들었다.둥지를 살짝 들여다보니...사냥을 나갔는지 어미는 보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민감하다고 한다. 조용히 숨죽이고 기다리기로...거의 한 시간은 기다린 거 같은데 올 생각을 않는 어미 새. 사냥이 쉽지는 않을 테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참을 더 기다렸는데 멀리서 붉은배새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오오 왔나 보다!!다시 둥지를 떠난 어미 새. 붉은배새매는 아기새들의 응가를 따로 처리하지 않나 보다.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 2024. 7. 7.
[2023년 8월 2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탐조 - 청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붉은배새매 어제 강화도에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오후에 짹이아빠님께 문자가 왔다. 어린이대공원에서 호반새가 관찰됐다는 엄청난 빅뉴스! 세상에 호반새라니!!! 올림픽공원에서 후투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아침 일찍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사실은 가면서도 반신반의... 호반새의 습성상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는데 어린이대공원도 아마 지나다 발견된 게 아닌가 싶었다. 호반새를 못 보더라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어린이대공원에서 탐조를 하면 되니까 문제는 아니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운동하는 수많은 어르신들과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한 공원 안은 엄청나게 북적였다.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공원 지도를 보다가 일단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동물원은 충격이었다... 저렇게 열악하고 좁은 곳에 굳이 .. 2023.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