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호리기7 [2024년 10월 3일] 평택, 아산만 -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오늘은 개천절. 단군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개천절 탐조를 떠났다.함께 할 선생님들과 오전엔 평택을 좀 돌아보다가 물때를 맞춰 아산으로 이동할 계획.벌써 말똥가리가 왔나 보다. 새매처럼 생긴 녀석도 휙 지나갔는데 너무 빨라서 사진은 못 찍음.거리가 좀 멀고 역광이었지만 열심히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촬영하고 있었는데,갑자기 매형이 나타나서는 엄청난 속도로 구레나룻제비갈매기에게 돌진!!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매를 순식간에 휘리릭 피해버린 구레나룻제비갈매기.야생에서 산다는 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일 듯...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은데 오늘도 실패. 거리가 괜찮은 장소를 찾아봐야겠다.논을 둘러보고 있는데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종달도요 발견!!한 논에는 검은가슴물떼새 수 십 마리가 모.. 2024. 10. 7. [2024년 8월 20일] 올림픽공원 - 쇠솔딱새, 새호리기 등 8월 말인데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94년 여름과 비슷한 무더위. (그땐 비 한 번 오고 장마 끝)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지만 자꾸 카메라가 말을 건다.'어서 나를 들고나가... 어서...'탐조가 취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진이 취미였다.하루라도 촬영을 안 하면 손가락에 쥐가남... 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는 새든 꽃이든 촬영을 해야 한다. 오늘도 올림픽공원이라도 살짝 돌아볼 생각이다. 올림픽공원은 일주일 만인 거 같은데그새 입구엔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형형색색의 무궁화들...몽촌호수엔 오리 몇 마리가 물풀을 뜯고 있었는데다른 새들은 더워서 활동을 안 하는지 조용했다.이런 날씨에 카메라 들고 다니는 건 나밖에 없음...성내천을 따라 조금 걷다 포기...무더운 날씨 때문.. 2024. 9. 3. [2024년 8월 15일] 새호리기 유조의 비행 코로나에 걸린 이후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온몸이 쑤시고 난리도 아님. 한 주를 조용히 쉬었는데도 나아지기는 커녕 무기력해 지는 거 같아 광복절 오후에 장비를 챙겨 새호리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도착해 보니 한 분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늘에서 쉬고 계셨는데 오랜만에 뵙는 분이었다. 오전 11시에 왔는데 새호리기들이 앉아서 쉬는 모습만 보셨다고... (아이고 이 더위에 고생하셨겠...)새호리기 유조들도 더운지 그늘에 앉아서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는데...원래는 4형제였는데 제일 발육이 좋던 녀석 하나가 지난주에 혼자 비행 연습한다고 날아다니다 건물에 충돌... 바닥에 떨어진 걸 촬영하던 분들이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서 이송됐다고... 그래서 지금은 3형제만 남아있다.어미는 같은 나무에 있지 않고 좀 떨어진.. 2024. 8. 19. [2024년 8월 5일] 올림픽공원 - 새호리기 등 휴가 전에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 올림픽공원에서 새호리기가 육추를 하고 있다고. 올림픽공원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새호리기 육추 소식이 들리는 걸 보면 맹금들의 육추 시기인 모양이다. 알려 준 장소로 가보니 몇 분이 촬영을 하고 계셨다. 다들 아는 분들... 인사드리고 오랜만에 근황도 듣고 음료수도 얻어먹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 근데 새호리기는??나무 꼭대기에 늠름하게 앉아 있는 새호리기. 도심이라 사람이 다니건 말건 관심이 없다. 며칠 지나서 이소 하면 다시 와 보기로 하고 온 김에 올림픽공원을 살짝 돌아봤다.날씨가 너무 덥다. 이렇게 더위가 오래 지속되는 것도 이례적인 거 같다. 정말 이상기후가 맞는 모양... 너무 더워서 공원도 잠깐 돌아보다가 음료수만 잔뜩 마시고 금방 돌아왔다. 다.. 2024. 8. 14. [2024년 6월 8일] 철원 와수리 탐조 - 새호리기 등 주말 오전은 비 예보라 아내와 늦은 점심을 먹고 철원으로 출발했다.오늘은 철원의 와수리를 가 볼 생각인데, 철원을 자주 가지만 와수리는 작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작년에는 오후 늦게 잠깐 들른 거라 탐조를 어디서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일단 오늘은 최대한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탐조하기 좋은 곳을 찾아볼 생각이다.다행히 철원에 도착했을 땐 폭우는 멈추고 부슬비로 바뀌었다.어디서 탐조를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최대한 하천 주변으로 장소를 고르고 왔는데 경치가 절경이었다...철원 살고 싶다고 노래만 했는데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할 때인가 보다...차에서 잠깐 정리를 하고 있는데 논에서 꿩 부부가 쓱 올라오더니 총총걸음으로 길을 건너 하천으로 내려갔다. 아내는 신기하다고 완전 좋아함. 꿩에 반응할 줄이야...하.. 2024. 6. 10. [2023년 8월 12일] 강화도 탐조 여행 - 새호리기, 황조롱이 물때에 맞춰 새벽에 서해로 탐조를 갈 생각이었지만 눈떠보니 아침이었다. 이왕 늦은 거 파주의 납골당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식사를 하고 나니까 벌써 오후다. 꼼지락 거려서 발생한 참사랄까... 아쉬운 대로 강화도로 가보기로 했다. 강화도는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일단 강화대교를 건너 신당리의 논에서 탐조를 해보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뭔가가 눈에 띈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맹금 한 마리. 멀리서 봐도 맹금이었다. 아마 어린 개체인듯한 새호리기. 두 마리중 어미로 보이는 녀석은 날아가고 혼자 앉아 있었다.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새호리기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만 봤지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오늘 조복 폭발이다. 평.. 2023. 8. 16. [2023년 7월 26일] 푸른수목원 탐조 - 덤불해오라기 지난주에 푸른수목원을 다녀왔지만 덤불해오라기의 궁둥이만 본 게 두고두고 한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맘 먹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다녀왔다. 이른 아침이면 새들의 먹이 활동도 활발할 것이고 전날 비도 왔으니까 더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 하나로 일단 먼 길을 나섰다. 크허~ 일찍 오니까 공기도 맑고 좋구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새들의 짹짹 소리가 정겹다. 오늘은 다른 녀석들은 관심 없다. 오로지 덤불해오라기만 노릴 거다. 이 녀석 나타날 때까지 망부석이다. 왜가리가 아침부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통에 정신이 쏙 빠졌는데 작은 새가 뽀로록 날아간다. 자세히 보니 덤불해오라기다!! 깃털의 모양을 보니 암컷인 듯. 도착 후 30분도 안 돼서 발견하다니!! 오늘 일이 좀 술술 풀릴 모양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 2023.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