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의 세정사 계곡으로 야생화를 보러 다녀왔다.
야생화는 처음이라 어떻게 찾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계곡을 따라 피어있는 야생화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처음 본 꿩의바람꽃. 숲 속 그늘에 피어있는 하얀 꽃은 눈이 부실정도. 이래서 야생화가 예쁘다는 거였구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야생화를 찾았는데 또 다른 꽃도 발견.
올림픽공원에서 바람꽃의 한 종류인 변산바람꽃을 본 이후 바람꽃은 처음.
이렇게 다양한 바람꽃이 있는 줄 몰랐는데, 하나같이 예뻤다. 촬영하던 분들께 물어보니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복수초도 볼 수 있다고 하셨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오늘은 세정사계곡 입구만 돌아봤다.
다들 매크로 렌즈에 조명까지 갖춘 분들도 계시던데 나만 조류 촬영 렌즈로 촬영하고 있었다. 새랑 다르게 꽃은 정물이다 보니 구도와 빛도 신경 써야 하는 거 같았는데 야생화를 예쁘게 담는 건 또 다른 세상...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은 대상이다.
다음은 운길산을 등산하면서 만났던 친구들...
처음이라 길도 헤매고 엉뚱한 곳을 뒤지기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정작 야생화 촬영하는 곳에 도착해서는 얼마 촬영 못하고 철수했지만, 세정사까지 가는 길에 귀요미들도 만나고 좋은 경치도 보면서 산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던 출사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