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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4월 18일] 흑산도(4) - 조롱이, 쇠부리도요 등

by 두루별 2025. 5. 19.

흑산도 4일 차. 흑산도의 마지막 날이다.

서해에서 보는 일출. (태양에 흑점이 하나 보인다)

그렇게 바람 불고 안개 밀려오고 난리를 치더니 떠나는 날이 되니까 날이 거짓말처럼 맑아짐. 비가 와야 새들이 내려앉는 다는데 며칠째 바람만 불어서 있던 새들도 떠나 버린 상황.

귀요미 강아지들의 어미는 아침부터 뒹굴뒹굴... 요놈이 여자들만 골라 문다. 조심해야 됨.

되새(Brambling)
붉은가슴밭종다리(Red-throated Pipit)
알락도요(Wood Sandpiper)

새가 없어서 조류연구센터에 놀러 갔는데, 이른 아침부터 연구원 분들이 나와 계셨다. 그물도 쳐 놓으신 걸 보니 가락지 다는 날인 모양. 잠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생태 습지에서 한 녀석이 폴짝 날아 올라서 그물로 직행.

세상 다 잃은 표정을 하고 있던 바늘꼬리도요. 감사하게도 꼬리깃도 보여 주시며 설명을 해주셨다. 역시 현장학습이 최고...

물총새(Common Kingfisher)
후투티(Eurasian Hoopoe)
황금새(Narcissus Flycatcher)
큰유리새(Blue-and-white Flycatcher)
같은 나무에 앉아 있던 녀석들...
제비물떼새(Oriental Pratincole)
쇠부리도요(Little Curlew)

동박새(Warbling White-eye)
조롱이(Japanese Sparrowhawk)
흰배지빠귀(Pale Thrush)
노랑눈썹솔새(Yellow-browed Warbler)
노랑턱멧새(Yellow-throated Bunting)
큰말똥가리(Upland Buzzard)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고는 흑산도에서의 탐조를 마무리. 마지막날은 정말 새들이 다 떠났는지 새가 정말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으며 돌아오는 배에 몸을 실었다.

에누리 없이 4시간 만에 송공항 도착

흑산도 탐조는 이렇게 끝났지만 다음 섬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