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뭔가 이상하다. 몸 상태가 나아지질 않음.
오늘도 오전 내내 골골거리다가 오후에 힘을 내서 장비 들고 집을 나섰다.
멀리 가기는 힘들고 오늘은 오랜만에 집 근처 선정릉이나 둘러볼 생각이다.
작년 가을 이후 처음인 거 같은데 선정릉도 입구부터 아기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숲에서는 온통 흰눈썹황금새와 꾀꼬리 노랫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선정릉은 숲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찾아다닐 수는 없었다. 올림픽공원은 일부 통제된 곳 말고는 대부분의 숲을 들어갈 수 있어서 새를 찾기는 더 수월하다.
힘든 곳은 피해서 평지만 살살 걷고 있는데 큼지막한 녀석이 앞으로 날아왔다.
오랜만에 선정릉 산책 겸 탐조. 절반도 안 둘러보고 대부분은 벤치에 앉아서 쉬었지만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좀 더 눈여겨 찾아보면 다양한 종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식물만 해도 올림픽공원에 없는 식물들도 눈에 띄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맨날 올림픽공원만 갈 게 아니라 집 근처 공원도 자주 들러야 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