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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7월 11일] 올림픽공원 탐방 - 알락하늘소 등

by 두루별 2024. 7. 15.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숲에 들어가 있어도 땀이 줄줄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조금 돌아보다 돌아왔다. 날이 더우니까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고 좋은데 너무 더워서 나도 못 버팀.

요즘 올림픽공원에는 탐조 보다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러 방문하는 편. 계절에 따라 식물과 곤충의 변화가 이제 조금씩 눈에 보이니까 탐조만큼 재밌는 거 같다. 특히 버섯이 아주 재미남! 이제 산으로 가야 하나 보다...

호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
토끼풀(콩목 / 콩과)
장대여뀌(마디풀목 / 마디풀과)

장대여뀌를 지나칠 뻔했지만 잎의 모양이 독특해서 눈에 띄었다. 식물은 정말 다 비슷비슷해서 어렵다...

개망초(국화목 / 국화과)
닭의장풀(닭의장풀목 / 닭의장풀과)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왕귀뚜라미(메뚜기목 / 귀뚜라미과)
섬서구메뚜기(메뚜기목 / 섬서구메뚜기과)
흰젖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
떠돌이쉬파리(파리목 / 쉬파리과)
홍비단노린재(노린재목 / 노린재과)
알집을 달고 다니는 별늑대거미(거미목 / 늑대거미과)
구리꼬마꽃벌(벌목 / 꼬마꽃벌과)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중대백로가 괜히 민물가마우지에게 시비를 검
두점박이좀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개맥문동(백합목 / 백합과)
아시아실잠자리(잠자리목 / 실잠자리과)
나비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미국부용(아우목 / 아욱과)

[무궁화]랑 꼭 닮은 꽃을 발견! 당연히 [무궁화]라고 생각했는데 [미국부용]이라고... 어째 나무가 아니고 덩굴이 더라니... [무궁화]도 같은 [아욱과]에 [무궁화속]이라 언뜻 봐서는 구분이 안 됐다. [부용]이라는 종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음.

열점박이알락가위벌(벌목 / 가위벌과)
애검은나나니(벌목 / 구멍벌과)
한결같은 개개비(참새목 / 휘파람새과)
쇠무릎(석죽목 / 비름과) (한자로는 우슬(牛膝))
패랭이꽃(석죽목 / 석죽과)
참나리(백합목 / 백합과)
큰갓버섯(주름버섯목 / 주름버섯과)
원추리(백합목 / 백합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꼬깔갈색먹물버섯(주름버섯목 / 눈물버섯과)
동화에나 나올 법한 버섯... 너무 귀여움
조명 설치해서 촬영하고 싶어진다...
배추흰나비(나비목 / 흰나비과)
큰흰줄표범나비(나비목 / 네발나비과)
녹양박하(꼴풀목 / 꼴풀과)
긴산꼬리풀(현삼목 / 현삼과)
해당화(장미목 / 장미과) 열매
거친껄껄이그물버섯(그물버섯목 / 그물버섯과)
고동색우산버섯(주름버섯목 / 광대버섯과)
큰주머니광대버섯(주름버섯목 / 광대버섯과)
남방부전나비(나비목 / 부전나비과)
끝마디통통집게벌레(집게벌레목 / 민집게벌레과) 네이밍 센스 죽임.
파랑새(파랑새목 / 파랑새과)
엄지손가락만 한 알락하늘소(딱정벌레목 / 하늘소과)
다리 굵기 하며 포스가 좔좔...
항상 높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파랑새
방울실잠자리(잠자리목 / 방울실잠자리과)
수원무당버섯(무당버섯목 / 무당버섯과)
색이 아주 강렬하다. 먹으면 하늘나라 갈 듯... (독버섯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함)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고동색우산버섯(주름버섯목 / 광대버섯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대륙검은지빠귀 유조
여기저기 유조들이 많았다.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떨어진 열매를 먹고 있던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칡(콩목 / 콩과)
느티나무(쐐기풀목 / 느릅나무과)
되지빠귀 유조. 덤불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는 않았다.
쿨하게 갈 길 감.
돼지풀(국화목 / 국화과)
서양등골나무(국화목 / 국화과)
모시물통이(쐐기풀목 / 쐐기풀과)
개여뀌(마디풀목 / 마디풀과)
꼬리조팝나무(장미목 / 장미과)

빠르고 짧게 돌아본 올림픽공원. 2주 만의 방문이었지만 새로운 식물을 6종이나 관찰할 수 있었다. 올때마다 새로운 종을 보는 듯. 아직 돌아보지 못한 곳에 더 많은 미관찰종이 있을 거 같다.

비 온 후라 훌쩍 자라 버린 다양한 버섯들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재미 중에 하나였지만  [알락하늘소]를 만난 게 오늘 최고의 행운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