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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0월 31일] 올림픽공원 - 유리딱새 등

by 두루별 2024. 10. 31.

오후 늦은 시간 올림픽공원을 짧게 돌아봤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서 4시만 돼도 빛이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야생화학습장과 88 호수만 돌아볼 생각으로 빠르게 출발.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우리벼메뚜기(메뚜기목 / 메뚜기과)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많은 대륙검은지빠귀들이 감나무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많은 녀석을 봤다.

큰넓적송장벌레(딱정벌레목 / 송장벌레과)

처음 보는 송장벌레. 주변에 사체가 있다는 얘긴가?? ㄷㄷㄷ

어린 대륙검은지빠귀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사진가들이 나무 주변에 씨앗을 뿌려놔서 새들이 모여든다. 
사진가들의 목표는 유리딱새 같은데 씨앗 좋아하는 곤줄박이나 박새, 쇠박새, 동고비도 들락날락...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큰눈물버섯(주름버섯목 / 눈물버섯과)

숲에서 좋아하는 버섯을 발견!
버섯은 너무 예쁘다. 숲을 지나다 버섯을 발견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런데 동정이 개어려움... 버섯은 알려주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어렵다.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버섯을 찍고 있는데 뽀시락 소리가 나서 보니까 되지빠귀가 낙엽을 뒤집고 있었다.

줄장지뱀(유린목 / 장지뱀과)

낙엽 사이를 빠르게 뛰어가고 있던 줄장지뱀도 발견! 의외로 재밌는 관찰...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나무에 피어있던 이상한 생명체
노랑눈썹솔새
용감한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고양이에게 까치 녀석이 다가가길래 뭐 하러 가나 했더니 고양이를 위협해서 쫓아냄.
유해조수 하나 사라지나 긴장해서 보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깜놀해서 도망가버렸다.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수컷

새가 다니는 통로에 돗자리 펴 놓고 앉아서 삼각대에 카메라 올려놓고 기다리던 아줌마가 있었는데, 길목을 막고 있으면 새들은 오질 않는다. 살짝 얘기를 할까 하다 말았는데 함께 기다리던 사진가들은 새가 없다며 푸념 중...

이 아줌마도 기다리다 지쳤는지 정리하고 떠나자마자 새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

유리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사진가들이 그렇게 하루 종일 기다리던 유리딱새가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마자 나오기 시작했다.

땅에도 내려와서 주위를 경계하고
주위를 살핀 다음
뭔지 모르지만 땅에서 열심히 뭔가를 먹기 시작
작년엔 잘 안 보이던 수컷이 올해는 암컷 보다 더 많이 보임
관목 안쪽엔 다른 녀석이 있었는데
색이 살짝 바랜 느낌
성격 나쁜 딱새가 유리딱새를 계속 쫓아 냈다.
결국 모두 떠나 버린 유리딱새들... 딱새는 만족한 듯...
바닥에 뿌려진 씨앗을 먹으러 온 까치

딱새가 유리딱새를 다 쫓아 버리는 바람에 유리딱새 촬영은 종료.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과 얘기를 좀 나누다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