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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1월 10일] 호곡리 - 스윈호오목눈이, 털발말똥가리 등

by 두루별 2024. 11. 10.

오랜만의 호곡리. 
흰꼬리수리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오전에 잠깐 보였다는 제보를 끝으로 감감무소식...
흰눈썹울새도 엊그제 어떤 분(@#&!*)이 갈대를 훼손해서 이후 사라졌다는 슬픈 소식까지...

시작부터 슬픈 소식만 잔뜩 듣고 둘러보기 시작.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어디서 목욕을 하고 왔는지 쫄딱 젖은 큰부리까마귀가 첫 손님.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흔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녀석
우루루 날아가는 기러기들...
갈대밭에서 시끄러운 녀석들 발견

작년에 파주 어딘가에서 저 멀리 좁쌀 만하게 봤던 스윈호오목눈이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스윈호오목눈이(참새목 / 스윈호오목눈이과)

너무 귀여운 녀석들이 꽤 많이 몰려 있어서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바로 앞 까지 와주는 녀석들
방울새(참새목 / 되새과)
북방검은머리쑥새(참새목 / 멧새과)

근처 갈대밭에는 북방검은머리쑥새와 검은머리쑥새들이 바글바글...

검은머리쑥새(참새목 / 되새과)

검은머리쑥새의 개체수가 북방검은머리쑥새 보다 훨씬 많았다.

물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황조롱이(매목 / 매과)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털발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갑자기 호버링을 하고 있는 털발말똥가리가 나타났다!

올해 처음 만나는 털발말똥가리
참매(매목 / 수리과)
또 만난 물때까치
잿빛개구리매(매목 / 수리과)
갈대 위를 천천히 날아다니며 먹잇감을 탐색 중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말똥가리는 정말 많이 보였다
또 만난 털발말똥가리
아까랑 다른 개체인 거 같음
황조롱이(매목 / 매과)
알락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말똥가리

말똥가리를 끝으로 호곡리 둘러보기 끝.
목표종은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털발말똥가리를 오랜만에 만났고, 스윈호오목눈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여행. 

이제 호곡리는 들어오기 힘들 거 같다. 공사가 끝나서 다음 주 수요일 부터는 문도 모두 폐쇄한다고 하니 한동안은 들어가지 못할 듯. 내년 봄을 기대해야 할 거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