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54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혹부리오리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혹부리오리를 본 건 처음이었다. 맨날 멀리 있는 모습만 보다가 바로 앞에서 보니까 뭔가 좀 어색함... 끝. 2025. 2. 21.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호랑지빠귀 송당리 당오름에서 만난 호랑지빠귀.숲 속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녀석 발견! 어두운 숲 속이라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호랑지빠귀였다.검은멧새를 찾는다고 간 곳인데 꽝. 호랑지빠귀를 만나서 위안이 됐다. 끝. 2025. 2. 21.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 제주도에서 만난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누가 지었는지 이름 정말 잘 지었다. 이름 그대로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는데, 해안가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다른 갈매기들과 함께 쉬고 있던 녀석을 도착하자마자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다.붉은 부리에 까만 다리가 매력적. 괭이갈매기 보다도 덩치가 작았는데, 제비갈매기들이 성질이 다들 더러운지 괭갈이 꼼짝도 못 함. 멍하니 앉아 있던 녀석이 갑자기 날아올라 몸을 가볍게 하고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얘는 현장을 모두 지켜본 바다직박구리... 끝. 2025. 2. 21. [2025년 2월 5일] 초심으로 올림픽공원 둘러 보기 - 까치 핸드 피딩 어제 태안을 다녀온 후 탐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는데,작년 사진 자료를 정리하다가 작년이 훨씬 즐거운 탐조를 했다는 걸 깨달음.숨 죽이고 새소리도 녹음하고,맨날 보는 쇠박새도 예쁘게 찍어주고,까치 하고도 한참을 놀아주곤 했는데...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종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매일 가는 공원에서 평범한 새를 만나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란 걸 잊고 지냈다. 정말 매일 보는 새를 만나도 너무 좋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야 내가 행복할 듯...올해는 섬탐조도 가 볼 생각인데, 새로운 종만 좇기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새들을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초심자의 마음으로 천천히 즐기며 돌아보기로 했다. 가는 김에 새들에게 먹이도 좀 주고...근데 더럽게 추움... 머리가 시려.. 2025. 2. 7. [2025년 2월 3일] 3트 만에 만난 중랑천의 호사비오리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호사비오리를 삼고초려 끝에 볼 수 있었다.귀한 분 아니랄까 봐 까탈스럽기는... 3트 만에 어렵게 만난 호사비오리. 역시 이쁘긴 하더라는...춥다고 말리는 아내에게 큰소리치고 오전에 중랑천에 도착했지만, 호사비오리 녀석은 코빼기도 안 보임. 폭망의 기운이 스멀스멀...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위냐 아래냐 고민하다 오늘도 의정부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풀숲에서 쉬고 있던 원앙들이 나를 보더니 긴장 타기 시작. 빠르게 도망 나옴.'웰컴. 의정부십니다' 표지판을 지나 드디어 의정부에 진입.하지만 여전히 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글렀나??원래 시끄럽지만 평소와 다른 소리로 울고 있던 굴뚝새 발견. 왜 그러나 봤더니 밑에 고양이가 지나가고 있었다.호사비오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2025. 2. 5. [2025년 2월 2일] 교동도 - 흰꼬리수리 등 일요일 오전, 엄청 추웠지만 아내와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옴.이왕 가는 거 교동도도 잠깐 들러 보기로...올림픽공원에서는 몇 마리만 보이던 지빠귀들이 떼로 날아다녔다.잠깐 돌다 보니 읍내에 들어와 있었다. 읍내 온 김에 점심부터...아내는 슴슴하게 먹는 편이라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맹탕이었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라 용서됨.점심 먹고 나니까 노곤하니 잠이 솔솔... 정신 차리고 한 바퀴만 돌아보고 강화도로 넘어가기로 했다.거리가 꽤 되는데도 날아가 버린 녀석...탐조인은 진사를 욕하는데, 탐조인도 별반 다를 거 없다. 사진 잘 찍겠다고 차로 계속 쫓아다니며 몇 번을 날려 버리는 것도 탐조인. 그 차에 나도 타고 있었다는 거... 탐조냐 진사냐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사람이 문제. 나부터 반성해야지...짧게 .. 2025. 2. 5. [2025년 1월 31일] 눈 내리는 올림픽공원 탐방 - 해오라기 등 설 연휴 동안엔 날씨도, 컨디션도 안 좋아 집에만 있었다. 거기다 갑자기 눈이 아프고 불편해서 어디 돌아다니기도 힘든 상황. 연휴가 끝나자마자 안과 진료를 보고 오후에 올림픽공원에 들렀다.날씨는 우중충... 뭐라도 내릴 날씨였는데 Siri는 비가 올 거 같지 않다고...점심은 간단히 편의점 김밥과 아내가 내려준 커피 한 잔으로 끝. 이때 이미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는... 구라쟁이 Siri...빤히 쳐다보는 까치에게 건빵을 던져줬더니 냉큼 물고 가서는 풀숲에 숨겨버림.손에 땅콩을 올리자마자 바로 달려들어 물어가는 박새 녀석... 겨울은 동물 친구들에게 힘든 계절이다.88 호수 대부분이 얼어붙었는데 얼지 않은 곳에서 해오라기가 사냥을 하고 있었다.큰기러기들은 뭘 먹고 있나 봤더니 갈대 뿌리를 먹고 있었다.. 2025. 2. 1. [2025년 1월 28일] 중랑천 - 원앙, 비오리 등 눈이 펑펑 내리는 설 전날. 미리 어머니 댁에 방문. 아내는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반찬과 김치를 좋아해서 싸주시는 음식 챙기기에 정신없었다. 어머니께 하루 이른 세배도 드리고 함께 점심도 먹고 시간을 보내다 집에 가는 길에 어머니 댁에서 차로 멀지 않은 중랑천에 잠깐 들렀다.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 주차하고 창포원을 가로질러 중랑천으로 가는 내내 눈이 펑펑... 눈이 좀 그쳤길래 왔는데 폭망...눈 쌓인 창포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내는 너무 예쁘다고 좋아했다. 창포원 쪽 중랑천은 호사비오리 수컷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 볼 수 있으면 나이스. 못 보면 말고...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 그래도 오리들은 그 찬물에 목욕하고 난리 남.새가 별로 없어서 의정부 쪽으로 조금 올라가 보기로...어르신 한 분이 카메라.. 2025. 1. 28. [2025년 1월 25일] 교동도 - 흰죽지수리, 참수리 등 오랜만에 교동도로 맹금을 보러 다녀왔다. 초원수리가 와 있다던데 초원수리는 새만금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잘 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흰죽지수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꼬맹이 둘이 함께였는데 꼬맹이들은 초원수리를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아무거나 있어라~언뜻 까마귀로 착각했던 큰부리까마귀. 논에서 여러 마리가 먹이활동 중이었다.이날 봤던 대상 중 개인적으로는 쇠붉은뺨멧새가 제일 좋았다. 맹금보다는 요런 작은 친구들이 더 내 취향.황조롱이를 볼 때마다 잉꼬랑 친척이라는 사실이 계속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닮긴 닮았음...성조 한 마리, 유조 한 마리. 총 두 마리의 흰죽지수리가 있었다. 초원수리 대신 흰죽지수리를 만나다니 나는 개꿀.교동도를 대충 돌아 보고 붉은꼬리때까치로 추정되는 때까치를 못 본 꼬맹이.. 2025. 1. 27. [2020년 2월 21일] 새로운 지름 Canon EOS Ra 뜬금없는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다음 카메라는 '냉각 모노 CMOS 카메라'를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계획에 없던 새로 발매된 Canon EOS Ra 천체사진 전용 카메라를 불쑥 질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필터 개조를 한 EOS 6D Mark II 카메라와 포지션이 겹치는데도 구매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궁금해서요 ^^;;;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일반 카메라의 LPF를 강제로 제거한 카메라와 처음부터 천체 전용으로 설정되어 나온 카메라의 차이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과거 Nikon에서도 D810A라는 천체 전용 카메라를 발매했었지만 구하기도 힘든 데다 가격도 너무 비싸서 호기심으로 구매하기엔 무리였습니다. 그럴 바엔 정말 냉각 CMOS를 구매하는 것이 100배 옳은 결정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발매한 캐.. 2020. 2. 22. [2019년 12월 25일] NGC 2264 - Christmas Tree Cluster 2019-12-25 01:51(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6x10min @ ISO-3200, F/3.7, DSS 4.1.1, Photoshop CC 2020 크리스마스 전날 촬영을 나가면서 어떤 대상이 좋을까 생각하던 중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Christmas Tree Cluster)"이 시즌에 딱 맞는 대상이다 싶었습니다. 달도 없으니까 초저녁에 RGB 촬영을 하.. 2019. 12. 26. [2019년 11월 23일] 광덕산의 북극성 일주 Canon PowerShot G7X Mark III 로 촬영한 광덕산의 북천 일주입니다. 똑딱이 카메라에 일주 사진 기능이 있는 것이 신기해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화각이 좀 애매해서 지상 풍경을 많이 담지 못해 볼품없는 소용돌이 모양이 됐지만, 구도 좀 잘 잡고 촬영하면 아주 쓸만하겠습니다. 똑딱이가 참 많은 일을 하네요. 이젠 똑딱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습니다. 광량이 부족한 거 말고는 촬영하기도 완전 편합니다. 시간 설정하고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찍고 합성하고 혼자 다합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똑똑한 똑딱이 카메라를 말로만 이뻐하던 저는 촬영이 끝나자 마자 바닥에 뽥!!! 놀라서 허둥대다가 발로 한 번 더 콹!!!! 두 번 죽였습니다. 지못미... 다음생에 만나자...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2019. 11. 24. [2019년 11월 9일] Barnard 33 : H-Alpha 촬영 드디어 성공! 2019-11-09 02:5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1x10 min @ ISO-6400, F/3.7, DeepSkyStacker 4.1.1 Photoshop CC 2019 입동(立冬) 날 드디어 속 썩이던 H-Alpha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유후~ 월령 11일로 달은 밝고 날은 쌀쌀했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맑아서 촬영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Can.. 2019. 11. 10. [2019년 10월 9일] 한글날의 M42 오리온 대성운 2019-10-09 03:4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 + QE 0.73x, Nikon D850 (no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9x2min @ ISO-800, F/3.7, Photoshop CC 2019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에 죄다 흘러버려 별이 타원으로 나왔지만 오랜만에 촬영한 데이터를 버리기 아까워 성운이 잘 보이도록 합성해봤습니다. 개조하지 않은 카메라로 촬영해서 붉은색이 거의 없네요. 한글날인 이날은 달이 밝은 날이었지만 H-Alpha 촬영을 해 볼 생각에 늦은 퇴근 후에 조.. 2019. 10. 20. Canon EOS 6D Mark II 필터 제거(Modded) 위 두 장의 이미지는 촬영 환경과 촬영에 사용한 망원경, 노출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를 한 이유는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카메라로 촬영한 장미성운이지만 왼쪽과 오른쪽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왼쪽이 오른쪽 보다 성운 전체가 붉게 보이고 조금 더 풍성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이렇게 다른 느낌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카메라 센서 전면에 설치된 "Low pass filter"라 불리는 빛의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를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이 제거 전(前)이고 왼쪽이 제거한 후(後)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일반 DSLR 카메라는 피사체의 색을 적절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주변의 빛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 2019. 3. 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