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25 [2025년 3월 20일] 새만금과 금강하구 - 꺅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오랜만에 새만금을 다녀왔다. 멀고 먼 새만금에 [붉은가슴기러기]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넓은 지역이라 찾을 수 있을까 망설이던 차에 원정대가 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낼름 함께해서 둘러봤지만 결국 찾지 못함.엄청난 기러기 무리를 발견해서 눈이 빠지게 뒤졌지만 붉은가슴기러기는 끝내 찾지 못했다.인연이 없는 녀석은 빠르게 포기.새만금을 돌다 돌다 토나올 거 같아 붉은가슴기러기는 포기하고 금강하구로 이동.새만금에서 입은 내상이 금강하구에서 도요와 물떼새를 보며 치유됐다. 도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음...군산 살고 싶어지네... 집 앞이 갯벌이라니... 너무 부럽다... 끝. 2025. 4. 13. [2025년 3월 15일] 큰꼬리찌르레기사촌(Great-tailed Grackle) 부산에서 만난 큰꼬리찌르레기사촌(Great-tailed Grackle).중남미에 산다는 친구가 어찌 멀고 먼 부산까지 오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진귀한 외모에 시크한 매력이 넘치는 녀석이었다.비 내리는 부산에 도착해서 새는 안 찾고 돼지국밥부터 한 그릇하고 슬슬 찾아 나서려는데 우연히 만난 해오롱이 친구가 찾아줬다. 돼지국밥이 맺어준 인연이랄까... 그 바람에 편하게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었다.수컷이라던데 암컷도 바다 건너 부산으로 놀러와주면 좋겠다. 그럼 둘이 알콩달콩... 끝.※ 국명은 큰꼬리찌르레기사촌으로 정해졌다고 함. 2025. 4. 13. [2025년 3월 14일] 대전 갑천 - 풀밭종다리 등 어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풀밭종다리가 아쉬워 다시 대전 갑천을 다녀왔다. 오늘은 어제처럼 아침부터 가지 않고 나타날 시간에 맞춰 오후에 느지막이 출발. 어제 몰래 탑승했던 녀석도 잘 데리고 와서 대전에 내려줌. 중간에 콜라도 주고 여행 잘 시켜줬다.갑천에 도착 후 차 안에서 간식을 축내며 1시간쯤 기다렸을까 기다리던 밭종다리 무리가 차 앞으로 날아왔다.풀밭종다리도 여러 번 차 앞을 지나가 주는 바람에 오늘은 편하게 오래도록 관찰할 수 있었다.이번에 밭종다리들을 관찰하다 알게 된 사실.작은 날파리 같은 걸 잡아먹고 있었는데 입 안에 끈끈한 침이 한가득 고여 있어서 날파리가 입에 척~ 달라붙더라는...다들 먹고사는 재주들이 있구나... 날파리 사냥에 특화된 밭종다리의 기술이 놀라움...함께 풀밭종다리를 보던.. 2025. 4. 7. [2025년 3월 13일] 대전 갑천 - 옅은밭종다리, 풀밭종다리 등 대전 갑천의 풀밭종다리 소식을 들은 지가 언젠데 게을러 빠져서는 이제야 다녀옴.평일에 먼 길을 아내 없이 혼자 가는 게 영 내키지 않아서 꼼지락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떠나고 후회하지 말고 얼른 다녀오라는 아내의 타이름에 호도독 다녀왔다.하남의 산곡천에서 멀리서 본 게 전부였던 옅은밭종다리를 여기서는 10m도 안 떨어진 코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공사 때문에 땅을 갈아엎어 놨는데 그게 신의 한 수인 듯. 그 바람에 밭종다리들과 옅은밭종다리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풀밭종다리도 볼 수 있게 됨.밭종다리들은 가슴에 붉은 깃이 나고 있었는데 계속 있어주면 여름깃도 볼 수 있을 거 같았다.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풀밭종다리!딱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는데, 밭종다리 수십 마리가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바람에 간신히 발견할 .. 2025. 4. 7. [2025년 3월 12일] 올림픽공원 - 흰머리오목눈이 등 잠실 석촌호수에 회색기러기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설마설마하며 가봤더니...거위 친구가 있었다. 그것도 여러 마리가... 아... 속았...믿은 내가 바보지... 물닭 좀 구경하다 그대로 올림픽공원으로 직행...노래 마려운 대륙이는 오늘도 목청을 다듬고 있었다. 언제쯤 노래를 하려나...아내는 비올지도 모른다고 얼른 돌아오라고 성화였지만 석촌호수에서 내상입은 마당에 그냥 집에 갈 수는 없었다.요즘 나무에 붙은 이끼만 보면 떠나지를 못한다. 손으로 만져 보고 확대경으로 들여다 보고... 편의점에서 김밥을 먹고 조금 남겨서 뿌려 줬더니 참새들과 비둘기들이 난리가 남. 올림픽공원 가로수인 느티나무에는 이끼가 많이 붙어 있었다. 이걸 여태 몰랐다니...그 바람에 가로수마다 멈춰서 이끼를 들여다보느라 시간이 너무 .. 2025. 3. 20. [2025년 3월 11일] 2024년도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된 조류 목록 좀 지난 일이지만 2024년도 국가생물종목록이 공개됐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가능)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가생물종목록은 우리나라가 관리하고 있거나 관리가 필요한 모든 생물종을 대상으로 합니다. 기관, 학계, 그리고 일반사용자들이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는 각 생물종의 학명(정명, 동종이명),species.nibr.go.kr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매년 최신 종목록을 정리해서 공개하고 있다.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모든 분류의 목록이 포함되는데, 큰 변화가 없던 조류가 올해는 50종이나 추가되면서 602종이 되었다. (올해 최다 증가는 균류로 470종 추가)2023년도 조류 목록은 552종이었는데 50종이 추가되면서 602종이 되었지만, 의심병 환자인 나는 데이터를 직접 확인했고(귀찮아서 코딩.. 2025. 3. 20. [2025년 3월 10일] 올림픽공원 - 변산바람꽃 등 요즘은 어디나 그렇지만 올림픽공원도 새들의 노랫소리로 시끌시끌하다.사랑의 세레나데라고 해야 하나?박새들의 사랑 노래 사이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 보려고 목청을 다듬는 대륙검은지빠귀. 야생화 학습장엔 내가 나타나자 곤줄박이와 박새들이 쪼르륵 날아온다. 먹을 거 내놓으란 거지...오늘도 곤줄박이용 땅콩을 대놓고 다 먹어 버리는 직박구리. 비둘기들도 잔뜩 날아오는데 오늘은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처음엔 단순히 흰비둘긴가 했는데 부리도, 발도, 눈동자도 빨갛다. 알비노(Albino) 비둘기인가 보다. 오랜만에 사진가 어르신들을 만났다. 얘기 나누시는 옆에 털썩 앉아서 무슨 얘기를 하시나 듣고 있었는데, 변산바람꽃 얘기가 한창. 변산반도에서 자라는 꽃이라고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변산반도 가셨냐고 여쭈니까 아니란.. 2025. 3. 20. [2025년 3월 9일] 천마산 - 들꿩 등 봄이 오는 춘삼월 휴일에 천마산으로 들꿩을 보러 다녀왔다.근데 다들 초입에서 보고 오시더만 나는 소리만 들리고 얼굴은 보여주지 않아서 등산을 해야 했다.근데 여기 산이라 그런가 지천이 이끼였다. 지상 낙원이 따로 없음...아아.... 정신을 차려야 했다. 이끼에 정신 팔려 들꿩은 뒷전이라... 아쉽지만 이끼 채집은 다음에 다시 오는 걸로...들꿩의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은 안 보이는 상황... 등산에 지쳐 잠시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으며 쉬는 동안 함께 간 꼬마친구가 가재를 잡는다며 계곡의 돌을 뒤집다가 요상한 괴생명체를 발견!옆새우란 게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세상엔 모르는 거 투성이... 그렇게 얼마나 등산을 했을까... 갑자기 푸드덕 날아든 녀석...오오 드디어 들꿩 발견! 무려 수컷이었다!.. 2025. 3. 19. [2025년 3월 8일] 서산 - 흑두루미 등 아침에 일찍 서산으로 흑두루미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쿨쿨 자버림...꿀잠 자고 점심까지 먹고는 느지막하게 서산으로 출발했다. 사실 흑두루미만 볼 거면 늦게 가도 상관없음...하나도 안 막혀서 서산에 금방 도착. 일단 청지천 주변부터 스윽...귀요미들을 정신없이 보다 보니 청지천을 지나 도당천에 도착. 계속 천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다.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논을 둘러볼 시간은 없을 거 같아 바로 흑두루미 무리를 찾아서 이동.흑두루미는 지난번에 봤을 때 보다 무리가 줄은 거 같았는데 벌써 많이 떠난 모양이다.무리가 줄어서 거리가 더 멀어지는 바람에 망원렌즈로는 이 정도가 한계. 필드스코프로 찬찬히 둘러보니까 검은목두루미는 여러 마리가 있었고, 캐나다두루미도 하나, 재두루미도 한 마리 섞여 있는 걸.. 2025. 3. 18. [2025년 3월 6일] 제주도 -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 등 제주도에서 검은머리멧새 소식이 들렸다. 문제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다녀왔어야 했는데, 연휴가 끼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어서 오늘에야 다녀 옴. 그 바람에 검은머리멧새는 못 보고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만 보고 돌아왔다.검은머리멧새도 나랑 인연이 없는 녀석들 리스트에 넣어야 할 듯...이 녀석도 귀한 녀석인데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바람이 너무 세서 갈매기들이 옆으로 날아다녔는데, 파도치는 바위에 앉아 있는 갈매기들 틈에서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그나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올해 첫 제비를 만난 거. 작년 12월에 월동하는 제비를 속초에서 만난 적은 있었지만 남쪽에서는 처음. 이 기록이 올해 네이처링 제비 기록으로는 처음이었는지 '오늘의 네이처링'에 선정됨. 물론 기록이 처음이지 언제.. 2025. 3. 18. [2025년 3월 2일] 선정릉 - 노랑배진박새 등 연휴에 오랜만에 아내와 선정릉을 다녀왔다. 물론 아내는 선정릉 앞 카페로 가고 나 혼자 선정릉으로...선정릉엔 새를 보러 온 건 아니고 이끼 채집이 목적.올림픽공원 보다 나무 관리가 잘 되고 있으니 이끼도 많지 않을까?초입부터 이끼가 지천이었다. 노다지가 따로 없음... 신나서 이끼를 채집하다 뭔가 싸~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니 젖은 땅에 무릎 꿇고 앉아서 땅에다 머리를 대고 뭔가를 하고 있는 이상한 놈을 다들 쳐다보고 있더라는... 이거 잘못하면 신고당할 수 있겠다...얼마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이끼 채집을 마무리하고 부지런히 입구로 가고 있는데, 언덕에 박새와 노란 녀석이 함께 먹이를 찾고 있는 걸 발견.요 귀여운 녀석들은 왜 올림픽공원엔 안 오는 걸까? 나만 못 본 건.. 2025. 3. 18. [2025년 2월 28일] 올림픽공원 - 직박구리 핸드 피딩 올림픽공원은 텃새들의 겨울나기가 한창인데, 먹이가 부족한 시기라 땅콩을 주면 곤줄박이는 낼름 와서 받아먹지만 박새와 쇠박새는 망설이다 가끔 받아먹으러 오곤 한다. 그래서 손으로 곤줄박이들 땅콩 좀 주다가 다른 새들도 먹으라고 땅콩을 바닥에 뿌려주곤 했는데,오늘도 한참 곤줄박이들에게 땅콩을 주고 있는데 갑자기 무거운 녀석이 손에 턱!이 녀석, 내 머리 위 가지에 앉아서 곤줄박이가 땅콩 집어 가는 걸 유심히 지켜보다가 결심을 했는지 손에 내려앉아서는 있는 땅콩을 죄다 먹어 버리고 가버렸다. 하나만 먹으라고...곤줄박이는 정말 가벼운데 직박구리는 묵직함... 직박구리 핸드 피딩이라니... 먹을 게 정말 없긴 없는 모양이다. 끝. 2025. 3. 18. [2025년 2월 27일] 울산대공원과 포항 - 녹색비둘기, 붉은부리갈매기 등 울산에 나타난 '녹색비둘기'가 장안의 화제다. 다들 보고 오셨는지 계속 나보고 보러 안 가냐고 물어보심.계속 갈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녀오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는 새벽같이 울산으로 출발!근데 울산 개멀다...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거의 4시간여 만에 울산대공원 도착. 근데 공원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음... 울산은 작년에 '큰부리도요' 보러 왔던 곳이라 왠지 친숙하다. 반년만에 또 올 줄은 몰랐지만... 녹색비둘기는 '종가시나무' 산책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지만 비둘기만 보면 다 녹색비둘기로 보였다... 근데 공원이 넓어서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헤매기 시작...아침부터 땀나게 돌아다녔더니 체력 방전... 아이고 모르겠다...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이른.. 2025. 3. 13. [2025년 2월 26일] 책 - 초보자를 위한 이끼 수첩 주문한 지 한 참이 지난 후에 도착한 두 번째 이끼 도감.물량이 없는지 구해서 보낸 느낌. 더 이상 인쇄할 거 같지 않은 느낌이라 구입 잘한 거 같다.일본 아마존에서 일본의 이끼 도감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는데, 평도 좋고 내용도 괜찮아 보여서 구입하려다 혹시나 하고 국내에서 검색을 했더니 마침 번역서가 있어서 낼름 구입.설명도 알기 쉽게 잘 되어 있고, 내용도 충실하다. 가볍게 보기는 딱 좋을 듯.먼저 구입한 '선태식물 관찰도감'에 비해 사진이 크고 선명한 데다 실제 이끼의 모습과 같아서 동정하기 좋을 거 같다. 그럼 다른 도감은 실제 이끼와 사진이 다르다는 얘긴가 싶을 텐데, 그렇다. 실제 눈으로 보는 모습과 도감 사진이 달라서 엄청 고생을 했었다.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일본 이끼 도감이라는 것.. 2025. 3. 12. [2025년 2월 25일] 강원도 고성 선상탐조 - 귀뿔논병아리, 검둥오리사촌 등 이번 겨울 마지막 선상탐조를 다녀옴.작년 초겨울부터 기회가 되는 대로 선상탐조를 다녀왔는데, 보고 싶던 검둥오리도 보고 알락쇠오리도 봤으니까 개인적으론 나름 의미 있는 탐조였지만 유독 하고는 인연이 없었다.다른 팀들은 다들 보셨더만 왜 나만... 뭔가 저주에 걸린 거 같음...그래서 오늘도 목표는 흰부리아비. (스포: 못 만났...) 그래도 다양한 바다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전국적으로 흐린 날이었는데, 유독 고성은 더 흐려 보였다. 마음도 흐림...대진항으로 가는 도중 거진해변에 동동 떠 있던 뿔논병아리 무리를 보고 잠시 귀뿔논병아리를 찾아보기로 했다.대부분이 머리를 묻고 자고 있어서 귀뿔논병아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무리 뒤쪽에서 머리가 동그란 녀석 발견!무리에서 귀뿔논병아리 3마리를 .. 2025. 3. 5. 이전 1 2 3 4 5 6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