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새사촌1 [2025년 4월 24일] 마라도(2) - 쏙독새, 큰밭종다리, 개개비사촌 등 마라도 2일 차.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간밤에 아내와 통화를 하며 산책을 했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마라도는 별이 쏟아졌다. 하지만 등대가 너무 밝아서 별을 촬영하는 건 불가능할 듯... 거기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요단강 충분히 건널 수 있을 거 같았다. 밤에는 안 돌아다니는 게 좋을 거 같음.아침 일찍부터 새를 찾아다녔지만 눈에 띄는 새는 없었고 낯익은 녀석들만 잔뜩 만날 수 있었다.너무 일찍 나왔나? 그믐달이 떠 있었다. 아직 어스름이 남은 시간인데 나 때문에 쉬고 있던 흰뺨검둥오리들이 날아 오름.돌아다녀도 새가 읎다... 바람 불어서 다 떠났나?갈대밭에서는 쇠개개비와 개개비사촌 소리가 들렸다. 이때 갈대 위로 쏙 올라온 녀석.쇠개개비는 소리만 들리고 얼굴은 안 보여줘서 포기하려는데 .. 2025.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