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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일] 올림픽공원의 큰오색딱따구리 날이 더워서 그런가 새들이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음. 돌아다니다 힘들어서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려는데 저 멀리 나무에 앉아있는 딱따구리 발견! 물병을 내동댕이 치고 허겁지겁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성공했다. 촬영 중에는 오색딱따구리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귀한 큰오색딱따구리! 아유 귀한 분을 뵙다니... 2023. 7. 4.
[2023년 7월 3일] 올림픽공원의 꿩 부부 올림픽공원의 금실 좋은 꿩 부부. 더운 날이지만 아침부터 다정하게 풀밭에 나와 먹이를 찾고 있었다. 세상 어디에서 이렇게 꿩을 코앞에서 볼 수 있을까? 내가 촬영을 해도 힐끗 쳐다만 볼 뿐 자기들 할 일을 한다. 주위에는 온통 운동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관심도 없는듯... 사진 몇 장을 찍고는 좀 떨어져서 한 참을 바라보다 왔다. 너무 보기 좋은 광경. 2023. 7. 3.
[2023년 7월 1일] 공릉천의 흰뺨검둥오리 공릉천에서 만난 흰뺨검둥오리. 숲이 우거진 어두운 공원만 다니다가 탁 트인 공릉천에 가니까 속이 뻥 뚫림. 논 길 돌아다니면서 차는 벅벅 긁고 다녔지만 보고 싶던 파랑새도 보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좋았다. 공릉천이 굉장히 넓은 지역이라 다른 분들은 공릉천의 어디에서 탐조를 하는지 좀 알아봐야겠다. 2023. 7. 2.
[2023년 6월 30일] 길동생태공원 두 번째 - 흰눈썹황금새를 만남 오전에 일찍 길동생태공원에 다시 다녀왔다. 지난번 방문 때 우연히 만났던 쌍보세의 짹이아빠님과 한 번 더 탐조를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 보고 싶었던 흰눈썹황금새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꼭 봤으면 좋겠다. 입구에서 짹이아빠님이 니콘 '모나크 7 8x30' 쌍안경을 빌려주셨다. 사용해 보고 괜찮으면 구입할 생각. 오늘도 역시 처음 만난 새는 탐조대 너머의 왜가리님이시다. 횟대를 좋아하는 듯. 항상 저기 올라앉아있다. 짹이아빠님이 호수 건너편 나무 위에 해오라기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도대체 어떻게 찾으시는 건지 존경스럽다. 알고 보면 보이지만 모르고 보면 알려줘도 찾기가 힘들다. 이번에도 한참을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다 찾았다. 백로과 친구들은 나무 위에서 주로 잠을 자는 듯. 야행성인 해오라기는 꾸벅꾸벅.. 2023. 6. 29.
[2023년 6월 28일] 길동생태공원 탐조 흐린 오후에 길동생태공원으로 탐조를 다녀왔다. 쌍보세의 짹이아빠님이 길동생태공원 탐조글을 올리셨는데 세상에 흰눈썹황금새가 있다고!! 찾아보니까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어찌어찌해서 예약을 하고는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도착해 보니 예약자를 확인하는 사람이 없... 예약 왜 한 거야... 아무튼 그렇게 생태공원에 입장. 탐방로가 좁아서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엄청 좁지는 않음. 공원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탐방로를 넓히는 것보단 적은 인원을 수용하고 최대한 자연 상태를 유지하는 지금이 나는 더 좋다고 느껴졌다. 생각보다 숲이 울창하고 입구부터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서울에 이런 생태공원이 몇 곳 있다는 걸 이제야 알다니..... 2023. 6. 29.
[2023년 6월 28일] 서울에서 만난 동박새 오늘 길동생태공원에서 만난 동박새. 텃새로 흔한 새라고 하지만 남부 지방 한정이고, 서울에서는 아주 보기 힘든 새라고 한다. 오늘 우연히 함께 탐조를 하게 된 쌍보세*의 짹이아빠님 덕분에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예쁘다. 길동생태공원 탐조한 썰은 아직 밀린 게 많아 정리되는 대로 풀어봐야겠다. * 쌍안경으로 보는 세상 (네이버 카페) 2023. 6. 28.
[2023년 6월 24일] 안타레스 주변과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6 - M103 2023-06-24, WO RedCat51(f/4.9), RainbowAstro RST-135E Askar FMA135, ZWO ASI290MM Mini, ASIAIR Pro ASI6200MC M103: 5x180sec, Antares: 120x1min(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19.80 MPSAS, 온도 최저 20.9°C, 습도 최대 92.4%RH 전갈자리 안타레스 주변의 멋진 구름과 구상성단들을 담아 보려고 했는데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망했다. 광해가 너무 심하다. 철원의 남쪽은 역시 포기했어야 했다. 요즘 8" RC만 사용하다가 감을 잃은 듯... 탐조는 목, 금, 토 3일 연속이고 별 촬영도 .. 2023. 6. 28.
[2023년 6월 24일] 포천 탐조 별 촬영하고 새벽에 집에 오는 바람에 쿨쿨 자고 일어나니까 벌써 12시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포천으로 향했다. 어제는 포천에 아예 새가 없었다. 더워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나? 새들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주말이라 캠핑장에도, 공원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이러면 더 새를 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때... 어랏!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다! 그래그래 올림픽 공원에서도 봤던 딱새 응애다! 역시 애기들은 경계심이 낮다.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거지... 근처에 어미새가 있나 둘러봤는데 눈에 띄지는 않는다. 혼자 있을 리는 없으니 어미가 데려갈 거다. 시작이 좋다. 탐조대를 들여다보니 갤주... 아니 왜가리가 또 혼자 꼿꼿이 서 있었다. 그런데... 음... 데자뷰.. 2023. 6. 26.
[2023년 6월 23일]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5 - M15, M52, M54, M55, M70, M72, M73, M75 2023-06-23, GSO 8" RC+0.67x Reducer(f/5.4),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APS-C crop) 5x180sec(모든 대상 동일) (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20.11 MPSAS, 온도 최저 19.2°C, 습도 최대 95.3%RH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5탄. 이제 여름철 대상까지 모두 촬영한 거 같다. 아! 하나 빼먹었다.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M103은 나무에 가려서 촬영을 못했다. 처음 망원경 설치할 때 생각을 못한... 내일도 맑다고 하니까 내일 마저 촬영.. 2023. 6. 25.
[2023년 6월 23일] M101 바람개비 은하의 초신성 2023ixf 추가 관측 2 2023-06-23 21:20(KST), GSO 8" RC+0.67x Reducer(f/5.4),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APS-C crop) 10x180sec (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20.11 MPSAS, 온도 최저 19.2°C, 습도 최대 95.3%RH, 월령 5.32일 어두워져 가는 초신성 2023ixf를 기회가 되는대로 추가 촬영을 하고 있다. 총 노출 30분의 거친 이미지라 시각적으로는 볼품없지만 원래의 촬영 목적은 동일한 총 노출 시간의 G 채널 이미지를 얻기 위함이다. 이.. 2023. 6. 25.
[2023년 6월 23일] 처녀자리 NGC 4568 은하의 초신성 2023ijd 2023-06-23 21:55(KST), GSO 8" RC+0.67x Reducer(f/5.4),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APS-C crop) 10x180sec (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20.11 MPSAS, 온도 최저 19.2°C, 습도 최대 95.3%RH, 월령 5.32 처녀자리의 NGC 4568 은하에서 지난달 5월 14일에 초신성이 발견됐다. 미국의 ASAS-SN(All Sky Automated Survey for SuperNovae)에서 최초로 발견하였고, M101의 초신성 2.. 2023. 6. 25.
[2023년 6월 23일] 포천 탐조 다음 주는 비 예보.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 보다. 다행히 이번주는 금, 토요일의 날씨가 밤까지 주욱~ 좋을 거 같다. 장마 전 마지막 기회라 밤에 별도 볼 생각으로 별 촬영 장비도 모두 차에 싣고 포천으로 출발했다. 구름이 떠 있었지만 밤에는 모두 사라진다는 예보. 더운 날씨지만 습도는 그렇게 높지 않아 나름 쾌적했다. 금요일이라 차가 많아 서울 빠져나가는 데 개고생함. 다행히 고속도로는 차가 많지 않아 금방 포천에 도착했다. 내일이면 사람들로 북적이겠지만 평일이라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고요한 숲에는 새소리만 가득하다. 아유 좋다. 기쁜 마음에 카메라를 메고 한 바퀴 돌기 시작. 제일 먼저 탐조대에 들러서 원앙이 있나 슬쩍 들여다봤는데 원앙은 없고 이곳 NPC인 왜가리가 꼿꼿이 서 있었다. 저렇게 .. 2023. 6. 25.
[2023년 6월 22일] 올림픽공원 탐조 - 3부 꽃밭에 왔지만 딱새나 박새는 보이지 않았다. 새들이 나름의 영역이 있는 거 같았는데 아닌가?라고 의심하고 있는 순간 딱새나 박새 대신 귀여운 오목눈이가 애벌레를 물고 나타났다.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다니... 오목눈이의 벌레 먹방을 보고 나니까 벌레를 사다 먹여주고 싶다. 깜찍한 것... 꽃밭 주변에는 작은 새들이 모여 사나 보다. 여기저기 박새 소리도 들리고 오목눈이도 여럿 보인다. 아직 색이 진해지지 않은 어린 박새가 바로 앞 나무에 내려앉았다. 박새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육식성 조류라 주로 작은 곤충을 먹지만 아주 드물게는 참새를 사냥하기도 한단다.(대박...) 생각보다 성깔 있는 녀석들. 지들끼리도 엄청 싸우는 모양이다. 그래서 꽁지깃이 빠진 놈들이 많다던데 새들도 참 치열하게 산다. 근처에서.. 2023. 6. 25.
[2023년 6월 22일] 올림픽공원 탐조 - 2부 그런데 어르신 장비가 안드로메다급이다. 카메라도 렌즈도 모두 라이카. 하나 더 메고 계시던 망원렌즈와 카메라도 라이카. 새는 뒷전이고 침을 질질 흘리며 장비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혹시 대륙검은지빠귀의 새끼를 봤냐고 물으신다. 흐릅... 음... 그러고 보니 지렁이를 물고 가는 것만 봤지 따라가 볼 생각은 안 했다. 그때 나뭇가지에 대륙검은지빠귀가 내려앉았다. 그러자 사모님이 새가 왔다고 얼른 찍으라고 아우성. 어르신이 후다닥 카메라로 달려가시는 사이 나도 몇 장 담았다. 아까 지렁이 사냥하던 대륙검은지빠귀 썰을 어르신한테 풀고 있는데 새끼를 보게 되면 꼭 좀 알려달라 신다. 육추 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 듯. 그런데 저 무거운 렌즈를 어떻게 옮기셨댜. 체격도 작으셨는데 대단하시다. 두 분이 함께.. 2023. 6. 23.
[2023년 6월 22일] 올림픽공원 탐조 - 1부 다음 주면 장마가 시작될 거 같다. 당분간 탐조도 별 보기도 이번주가 마지막일지 모른다. PT 쌤을 졸라서 일정을 바꿔 오전에 운동을 했다. 운동하고 새보러 가면 피곤하지 않겠냐고 만류했지만 몰라 일단 고다.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는 건 그냥 하기 싫어서다. 재밌어서 꿈에도 새가 나오는데 피곤한 건 문제도 아니다. 지난주에 절반 돌고 나머지를 못 돌아본 올림픽공원을 다시 찾았다. 지난주는 날씨 좋았는데 오늘은 흐리고 비도 올 거 같다. 근데 오히려 흐리면 새들이 활동을 더 많이 한다던데 미확인 정보지만 새를 볼 생각에 신나서 공원을 돌았다.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호수. 저녁에는 없어지는 가마우지가 앉아 있길래 얼른 가마우지 먼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운 날이었는데 가마우지도 더운가 보다. 숨을 헐떡.. 202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