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56 [2024년 6월 15일] 파주 공릉천에서 뜸부기 찾기 (1) 말로만 뜸부기 찾으러 간다고 큰소리치다 드디어 아내와 파주 공릉천으로 뜸부기를 찾으러 다녀왔다.원래는 오전에 일찍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기상청이 오전에 폭우 온다고 구라 치는 바람에 집에서 허송세월... 하지만 오후에도 비가 올 생각을 안 하길래 부랴부랴 늦은 오후에 파주로 출발했다. (주말이라 개막힘...)오늘은 뜸부기를 찾는다기 보다는 그냥 공릉천 답사라고 해야 할 듯...법흥리 쪽에는 더 이상 볼 만한 새가 없어서 건너편인 송촌동으로 이동했는데, 이 쪽도 새가 없기는 마찬가지. 온통 백로와 흰뺨검둥오리들만 보였다. 그렇게 한참 주변 논을 돌아다니다 해오라기 발견!뇌피셜이지만 근처에 이 녀석의 둥지가 있나 보다. 둥지를 지키려고 우리를 계속 다른 곳으로 이끄는 거 같았다. 저 작은 녀석이 차를 가로막고.. 2024. 6. 16. [2024년 6월 13일] 제비물떼새 귀한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를 보고 옴. 실물은 처음인데 실제로 보니까 사진 보다 더 예쁜 새였다.무리 지어 날아오를 때 세어 보니 개체수도 15 개체 이상인 거 같음. 기왕 번식하는 거 앞으로는 텃새 하면 좋겠다. 2024. 6. 13. [2024년 6월 11일] 올림픽공원 탐방 - 두점박이좀잠자리 등 오전 내내 집에서 꼼지락 거리다 아내에게 등 떠밀려 매크로 장비를 챙겨 들고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올림픽공원도 이젠 특별할 게 없는 거 같다. 곧 솔새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겠지만 요즘은 큰 변화가 없어서 탐조보다는 동호인 만나러 가는 일이 더 많은 듯.한동안 대륙이 육추 때문에 시끌시끌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공원 안쪽은 어떨까 싶었지만 오늘은 몽촌호 주변만 좀 돌아보면서 식물과 곤충을 찾을 계획이라 접사 촬영이 가능한 입구 언덕의 식물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생각보다 처음 보는 식물들이 꽤 있었는데, 제초 작업에서 생존한 녀석들을 보면 제초 작업이 힘든 나무 주변이나 관상용 식물 틈에 있는 녀석들만 살아남았다. 역시 인생은 운이구나...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머리가 뜨끈뜨끈했다... 2024. 6. 12. [2024년 6월 10일] 책 - 신기한 새집 이야기 구입했던 책을 다 읽은 터라 새로 읽을 만한 책을 찾아보던 중 뜬금없이 구매한 책.스즈키 마모루 씨가 글도 쓰고 직접 그림도 그린 그림책인데 작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구매.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4천 원에 구입했는데 상태가 새책이랑 똑같음.오목눈이는 둥지를 지을 때 다른 새의 깃털을 1000장도 넘게 주워다 둥지에 깔아 둔다는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난봄에 남의 깃털을 열심히 모으던 오목눈이가 생각나서 더 기억에 남는 듯...40페이지 밖에 되지 않아서 화장실에서 응가 한 번이면 다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새들의 둥지 이야기가 아주 재미남. 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면 아주 유익할 책. 냄비 받침으로 쓰더라도 이익이다. 끝. 2024. 6. 10. [2024년 6월 9일] 붉은부리찌르레기 육추 새벽같이 일어나서 수원으로 「붉은부리찌르레기」를 보러 다녀왔다. 원래는 지난주에 올 계획이었는데 함께 오기로 했던 지인이 일이 생겨서 일정이 취소됨.그러다 이소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서둘러 아내와 다녀오게 됐다.육추 현장에 도착하니까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는데, 주차장 바로 옆이라 장비를 챙겨서 모여 계신 곳에 가서 인사를 좀 드리고는 육추 중인 나무를 살펴봤다.아주 귀한 나그네새. 아주 드물게 국내에서 번식을 한다는데 내륙에서 귀한 새를 볼 수 있어 좋았다.붉은부리찌르레기는 암수가 모습이 다른 이형성(異形性) 조류라 쉽게 암수 구분을 할 수 있었다.며칠 전 이소한 새끼가 주차장 북쪽의 나무에서 발견된 걸 보면 어미가 먹이를 물고 이소한 새끼들에게 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었다.. 2024. 6. 10. [2024년 6월 8일] 철원 와수리 탐조 - 새호리기 등 주말 오전은 비 예보라 아내와 늦은 점심을 먹고 철원으로 출발했다.오늘은 철원의 와수리를 가 볼 생각인데, 철원을 자주 가지만 와수리는 작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작년에는 오후 늦게 잠깐 들른 거라 탐조를 어디서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일단 오늘은 최대한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탐조하기 좋은 곳을 찾아볼 생각이다.다행히 철원에 도착했을 땐 폭우는 멈추고 부슬비로 바뀌었다.어디서 탐조를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최대한 하천 주변으로 장소를 고르고 왔는데 경치가 절경이었다...철원 살고 싶다고 노래만 했는데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할 때인가 보다...차에서 잠깐 정리를 하고 있는데 논에서 꿩 부부가 쓱 올라오더니 총총걸음으로 길을 건너 하천으로 내려갔다. 아내는 신기하다고 완전 좋아함. 꿩에 반응할 줄이야...하.. 2024. 6. 10. [2024년 6월 7일] 올림픽공원 - 대륙검은지빠귀 등 오전에는 먹는 약이 다 떨어져서 약을 타기 위해 병원을 들렀는데,요즘 새 본다고 많이 걸어서 그런가 항상 문제였던 혈압이 잘 다스려지고 있다고 하심. 얏호!오후엔 올림픽공원 근처에 사는 지인이 대륙검은지빠귀 새끼들이 많이 자랐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올공을 다녀옴.오늘은 텔레컨버터 없이 소니 A1 + SEL300F28GM 조합.잠자리의 얼굴을 보면 눈앞의 튀어나온 부분을 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마다. 피에르 데비치 아저씨 홈페이지에서 슬쩍해 온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음.노란허리잠자리는 경계가 어찌나 심한지 잘 내려앉지도 않고 계속 날아다녔지만 소니 A1이라 어렵지 않게 정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캐논 EOS R5 + RF100-500 조합으로는 시야에 넣어도 초점을 잡지 못해 매번 실패..... 2024. 6. 10. [2024년 6월 6일] 남이섬 - 솔부엉이, 올빼미, 큰소쩍새 등 2주 만에 남이섬을 또 다녀왔다. 지난 5월 말에 갔을 땐 솔부엉이를 못 봤는데 그다음 주에 바로 포란 중이란 소식이 들림.주말엔 비 예보라 현충일에 선약이 있는 아내를 남겨두고 혼자 남이섬으로~!징검다리 연휴라 그런가 엄청 막히는 바람에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는데 사진 찍는 분들이 한 분도 안 계셨다. 망했다. 다른 분들 틈에서 슬쩍 솔부엉이를 촬영할 생각이었는데 이러면 내가 알아서 찾아야 한다...촬영 장비 : 소니 A1 + FE 300mm F2.8 GM + 2x 텔레컨버터원앙 부부가 숲에서 날아와서 강으로 들어가는 걸 보니 근처에 둥지가 있나 보다. 잠깐 정신을 팔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솔부엉이를 찾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쉽게 솔부엉이를 찾을 수 있었다.해를 등지고 앉아 있던 솔부엉이... 2024. 6. 10. [2024년 6월 4일] 호반새와 물총새 아는 분이 소개해 주셔서 호반새를 보러 다녀왔다.언제 올지 모를 호반새를 보겠다고 쪼그리고 몇 시간을 기다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 2024. 6. 9. [2024년 6월 3일] 중랑천 - 꼬마물떼새 등 원래 오늘은 수원으로 「붉은부리찌르레기」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함께 가기로 했던 지인이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일정이 취소됐다.날씨도 맑은데 뭘 할까 고민하다가 갈 때마다 흐렸던 중랑천을 둘러보기로 함.날이 더워서 그런가? 새가 너무 없었다. 오리도 거의 없고...중랑천은 가물어서 수심이 낮아 보였는데 이곳저곳에서 잉어들이 등을 내놓고 먹이를 먹고 있었다.뙤약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꼬마물떼새가 있던 모래톱에 도착해 보니 잡초가 많이 자라서 안쪽이 잘 안 보였는데, 왜가리 녀석만 날개를 펴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다시 모래톱으로 돌아와서 꼬마물떼새를 찾았는데 금방 물가에 나와 있는 한 녀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같은 모래톱에 봄엔 흰목물떼새도 함께 육추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찾을 수가 없었다.다른.. 2024. 6. 9. [2024년 6월 1일]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포천 여행 (2) 1부에 이어서...아침에는 흐렸던 날이 포천에 도착하니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다.등산이 힘들었는지 아내는 차에서 쉬겠다고 해서 혼자 살살 돌아보기로...포천에서의 목표는 새보다 식물과 곤충이다. 땅만 보고 다녀야 함...포천은 캐논 EOS R5 + RF100-500mm 조합으로 촬영.평소와 달리 오늘은 한탄강둘레길을 따라 숲 안쪽까지 들어가 봤다.숲 속 둘레길은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지 풀이 많이 자라 있어서 걷기가 힘들었는데,너무 인적이 없어서 돌아갈까 생각하다 조금만 더 가 보기로 했다. 중간에 멧돼지 포획틀 보고 살짝 떨림...길 끝에 전망대 표시가 있길래 힘들지만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너무 절경이라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데크가 홍수에 의해 유실된 모양. 위험하다고 통행을 .. 2024. 6. 7. [2024년 6월 1일]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포천 여행 (1) - 물까마귀 등 얼마 전에 조류 사진으로 유명하신 케이필립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가평 유명산에서 물까마귀를 보고 오셨다고!!우오오! 물까마귀!! 안 그래도 물까마귀를 보러 문경새재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케이필립님 덕분에 더 가까운 유명산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감사 감사)원래 이번주는 파주에서 뜸부기를 찾아볼 생각이었지만 급 계획변경. 유명산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남이섬 보다는 가는 길이 수월했던 유명산. 일찍 서둘렀더니 아침 8시에 유명산자연휴양림 입구 도착!그런데...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는다...앞에 있던 차도 난감한지 차주가 내려서 후진을 좀 해 달라고 했다.9시부터 운영시간이긴 했는데 설마 주차장 진입도 안 될 줄이야...할 수 없이 근처 도로변에 잠시 주차를 해 놓고 물까마귀가 출몰한다는 계.. 2024. 6. 5. [2024년 5월 31일] 올림픽공원 - 둥지 투어 남이섬 여행 이후 올림픽공원과 남산야외식물원을 다녀왔지만 특별할 게 없었다. 특히 남산야외식물원은 관상용 식물만 잔뜩 심어 놓고 식물원이라고 하다니... 남산은 이제 걸러야 겠...오늘도 멀리 가기는 애매한 시간이라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에 탐조를 하러 다녀왔다.요즘은 침엽수, 활엽수 관계없이 숲에만 들어가면 어두 컴컴하다. 300mm 렌즈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해서 600mm로 사용하고 있는데 F5.6이 부담스러울 정도. 텔레컨버터를 빼고 F2.8로 촬영하고 싶은데 600mm 화각이 너무 아쉬움...되지빠귀가 나한테로 직진. 신발도 밟고 스윽 지나감. 너무 가까워서 초점이 안 나오는 상황.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은 녀석들이긴 한데 얘는 아예 경계심 자체가 없었다. 그렇게 되지빠귀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정말 오랜.. 2024. 6. 5. [2025년 5월 25일] 남이섬과 속초 여행 (2) - 올빼미 등 1부에 이어...전부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촬영하고 계셨는데,둘러봐도 새는 보이 지를 않았다. 궁금해서 슬쩍 가서 여쭤보니까 오색딱따구리를 촬영하신다고...자세히 살펴보니까 정면 나무의 중간쯤에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이 구멍 밖으로 오색딱따구리 새끼가 얼굴을 내밀었다 들어갔다 하고 있었다.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한복판에 둥지를 짓다니... 어미새의 용기가 대단함...올빼미는 까맣게 잊고 딱따구리 구경에 푹 빠져 있었는데 얼마 후 어미새가 벌레를 잔뜩 물고 둥지로 돌아왔다!오색딱따구리 새끼의 부리는 처음 봤는데 굉장히 뾰족하고 날카로웠다. 어미의 부리는 끝이 도끼날처럼 생긴 것에 비해 새끼의 부리는 일반적인 새들과 같은 형태.자라면서 나무를 쪼을 수 있도록 부리가.. 2024. 5. 28. [2024년 5월 25일] 남이섬과 속초 여행 (1) - 큰소쩍새 등 잔뜩 흐린 주말에 올빼미를 보러 춘천 남이섬에 다녀왔다.남이섬에서 올빼미가 육추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지는 좀 됐는데 이번에도 게으름 피우다 이제 다녀옴...얼리버드 할인을 꼭 받아야겠다는 아내 때문에 새벽같이 남이섬으로 출발!오색딱따구리와 청설모에 정신이 팔린 사이 어르신들은 벌써 시야에서 사라지심... 망했...짧은 후회가 끝나기도 전에 잔뜩 모여서 뭔가를 촬영하고 계신 대포 부대를 발견!.올빼민 줄 알고 오자마자 목표 달성을 외치며 열심히 찍고 있는데,옆에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이 '소쩍새여...' 하고 작게 알려주셨다. 올빼미가 아니고 소쩍새라니...어쨌든 종추다! 그때 그 옆에 계시던 다른 어르신이 큰소쩍새라고 정정해 주심... 종추 실패...근데 어미가 안 보였다. 야행성이라 이제 잘 시간인데 .. 2024. 5. 2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