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댓글을 작성하고 수정하려면 스킨마다 다르겠지만 대게 댓글 근처에 메뉴를 호출하는 땡땡땡 메뉴가 있거나 일반 버튼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 블로그의 댓글은 수정이나 삭제를 할 수 없는 문제 발생! 메뉴가 안 나옴...
씁... 댓글 수정할 일이 얼마나 있겠나 싶어서 그냥 뒀었는데, 문의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그만 오타를 내고 말았...
아 진짜... 왜 수정 메뉴가 안 나오는 거야... 이제는 그냥 둘 수 없는 상황이라 댓글 문제를 고쳐야 했다.
티스토리를 쓰려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 이런저런 버그도 있고 갑자기 되던 게 안되거나 어느 날 슬그머니 고쳐져 있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안 되는 기능이 생기면 며칠 있음 또 되겠지 뭐... 하고 기다리기 일쑤. 내부 사정이야 알 수 없으니 잠수함 패치하면서 실수하는 게 아닐까 추정하는 정도다.
그런데 이렇게 메뉴가 아예 안 나오는 경우는 티스토리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용하는 스킨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스킨 코드를 뜯어보기로 했다. 왜냐면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가서 댓글 썼던 거 눌러보니 수정이 잘 되더라는... 나만 안 되는 거...
스킨 코드는 내 입맛에 맞게 이리저리 수정을 좀 해 놓은 거라 뭔가 충돌이 나나 싶었는데 이리저리 봐도 뭐 딱히 이상해 보이는 부분이 없는 거였다. 모르것다... 일단 지금 사용하는 스킨을 백업하고 같은 북클럽 스킨으로 다시 설치를 했다.
다시 설치를 하고 나니까 글꼴이고 뭐고 난리가 났지만 일단 댓글은 정상적으로 메뉴가 나오고 수정이 된다. 스킨 문제가 맞네... 그럼 백업해 놓은 예전 스킨이랑 뭐가 얼마나 다르길래 이러지?
예전 파일과 비교를 해보니까 이건 그냥 다른 파일. 온통 다르다고 표시되는데 눈이 아플 정도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지럽던 코드를 보기 좋게 정리를 했고 새로 추가된 부분도 꽤 되는 거 같았다. 느낌상 새로 온 담당자가 기존 코드가 너무 보기 힘드니까 자기 스타일로 정리한 거 같은 느낌...
결국 티스토리의 메뉴 방식 등이 바뀌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했어야 했는데 예전 코드를 수정 안 하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 발생한 문제였다. 사실 바뀐지도 몰랐다... 공지라도 좀 할 것이지...
일단 하나하나 찾아서 스타일을 새로 적용하고 코드도 좀 수정해서 일단은 정상화시켰음. 하는 김에 기존에 쓰던 폰트도 구글의 본고딕으로 변경. 아직 많이 낯설지만 괜찮아지겠지...
결론. 티스토리 스킨을 사용할 거면 그냥 준대로 쓰자. 괜히 고쳐 쓰다 일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