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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딱새15

[2023년 10월 25일] 서울의새 - 창경궁 : 한국동박새, 원앙, 흰꼬리딱새 등 오전에 이어 오후에는 창경궁 탐조. 중간에 버스를 잘 못 타는 바람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버스에서 스티븐 아저씨에게 듣는 재미있는 새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시민 과학 프로젝트가 대중화된 미국에서는 새의 습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좌가 많이 있다고 한다. 이런 건 정말 부럽다... 『서울의새』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창경궁은 인산인해... 관광버스가 주차를 못해 도로를 막고 있을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런 날 새가 있을까 싶었지만 힘을 내서 오후 탐조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한국동박새도 만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스티븐 아저씨는 한국동박새로 종추 하셨다고 자랑하셨다. 40년 .. 2023. 10. 25.
[2023년 10월 20일] 올림픽공원 탐조 - 진홍가슴, 노랑딱새, 촉새 등 오전에 짹이아빠님께 연락이 왔다. 오늘 올림픽공원 탐조를 오신다고. 아마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몇 분 오시는 거 같다. 어디들 계실지 알기 때문에 일단 둘러보고 만나자고 했다. 『서울의새』 모임이 아니면 모여서 같이 다니는 것보다 각자 다니다 중간에 만나는 게 편한 거 같다.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탐조를 하고 만나서 정보를 교환하는 게 더 효율적인 듯.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짹이아빠님을 만났다. 진홍가슴을 보고 계셨는데 다행히 아직 별 탈 없이 잘 있어줬다. 새를 촬영하더라도 새를 좋아하는 분들은 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진사들은 새는 개뿔 알지도 못하면서 귀하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촬영하려 달려든다. 그렇게 촬영해서 뭐에 쓸지 이유는 자기들도 모르는 듯. 그.. 2023. 10. 24.
[2023년 10월 17일] 올림픽공원 탐조 - 진홍가슴, 말똥가리, 울새 등 그간 날씨가 안 좋아서 오지 못했던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서울숲'으로 잠깐 외도도 했지만 역시 올림픽공원에 와야 마음이 편안하다. 전엔 철원에 가면 마음이 편안했는데 이젠 올림픽공원이다. 역시 앞 일은 모르는 건가 보다... 가을이 완연해지면서 날씨도 서늘해지기 시작. 새로운 새들이 왔을지 모르니까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천천히 둘러보던 중 『서울의새』 회원님을 만났는데 처음 보는 새를 발견했다고 하심. 오옷!! 쪼로로 따라가 보니 개개비 닮은 녀석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진홍가슴이었다는...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를 만나다니 조복 상승 중인가 보다. 일전에 울새 사건으로 미뤄볼 때 진사들에게 알려졌다가는 얘도 무사하지 못할 거 같아 발견 시기와 장소를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말 진사.. 2023. 10. 19.
[2023년 10월 12일] 올림픽공원 탐조 : 상모솔새, 노랑딱새 등 어제 촬영한 상모솔새는 그냥 흔적만 나온 수준이라 오늘 재도전을 할 예정. 가을이라 벌써 해가 낮아져서 아침에도 숲은 너무 어두웠는데, 그 바람에 새들이 죄다 역광에다 어둡게 촬영돼서 이미지 처리로도 살리기가 어려웠다. 좀 더 늦은 시간에 재도전해보기로 하고 카메라도 더 빠른 AF를 가진 소니 A1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럼 캐논 EOS R5 보다 좋았을까? 결론은 아니다. 정오가 다 된 시간이었지만 숲은 여전히 어두웠고 소니 A1의 AF가 빠르긴 하지만 소나무 잎이 무성한 가지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작은 새에 초점을 맞추는 건 소니나 캐논이나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캐논 300mm 단렌즈를 사용하는 여성분을 만났는데 그 무거운 렌즈를 엄청나게 잘 다루시는 게 아닌가... 부러웠다. 새에 대해서도 .. 2023. 10. 13.
[2023년 10월 11일] 올림픽공원 탐조 - 노랑눈썹멧새, 상모솔새 등 어제 『서울의새』에서 함께 탐조하는 분이 「상모솔새」를 촬영했다고 보여주셨다. 오호 겨울철새가 벌써!! 「상모솔새」를 찾아볼 생각으로 아침 일찍 올림픽공원에 갔는데 소나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요즘 아침엔 해가 떠도 숲이 많이 어둡다는 점... 요즘 빠른 렌즈가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많은 상모솔새를 볼 수 있었지만 촬영은 쉽지 않았다. 잠시도 가만있지를 않는 데다 솔잎들이 계속 방해를 하니까 초점 잡기가 어려웠는데 일단 얼굴 확인 가능한 수준은 나왔으니 공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2023. 10. 13.
[2023년 10월 10일] 올림픽공원 탐조 : 되새, 흰머리오목눈이, 딱새 등 다리 상태가 안 좋아서 물리치료를 받고는 점심시간이 다 돼서 올림픽공원에 도착했다. 다리를 좀 쉬는 게 좋겠지만 「버들솔새」가 관찰됐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쉬고만 있을 수 없었다. 일단 살살 걸어 다니기로 하고 탐조 고고! 짹이아빠님과 연락이 돼서 함께 탐조를 했는데 공원 전체를 돌아 본 게 아니라 「버들솔새」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흰머리오목눈이」를 그것도 두 번이나 만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국립생물자원관」에는 아직 정식으로 등록된 종은 아니라서 아종 취급도 못 받는 신세지만 그래도 굉장히 희귀한 종임에는 틀림없다. 2023. 10. 10.
[2023년 10월 9일] 푸른수목원 - 힝둥새, 쇠물닭 등 오랜만에 푸른수목원을 다녀왔다.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함께했는데 정식 모임은 아니고 비공식 모임. 근데 푸른수목원은 등산 코스가 살짝 섞여 있어서 시작 전부터 걱정이었다. 요즘 다리 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아서... 쉬지 않고 계속 사용하니까 상태는 점점 더 안드로메다로 가는 거 같다. 날 잡고 며칠 좀 쉬어야 할 듯... 푸른수목원에는 '항동저수지'가 있어서 시기만 잘 맞추면 물새도 볼 수 있는데, 쇠물닭을 굉장히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올림픽공원에서는 88 호수에서 볼 수 있지만 수십 미터 밖이라 콩알만 하게 보인다. 이날 많은 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쇠물닭 초근접 관찰과 힝둥새를 언뜻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23. 10. 10.
[2023년 10월 7일]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 흰꼬리딱새, 흰배멧새 등 오랜만에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모임이 토요일에 있었다. 참가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 역시 주말! 주말 탐조라 많은 분들이 함께 했고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 역시 탐조는 여럿이 함께 해야 더 재밌고 더 많은 새를 본다. 이번 탐조에서 새로운 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아싸 종추!!) 그 중에서 진박새를 처음 본 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수확이다. 탐조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났지만 진박새를 처음 봤다고 하니까 다들 신기해하는 눈치.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맞다. 지금까지 쇠박새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 새들 중에 진박새들이 꽤 있었을 거다. 이제는 알았으니 앞으로도 진박새는 잘 찾을 수 있을 거다. 오늘 탐조는 캐논 EOS R5와 RF 100-500mm 렌즈를 사용했다. 2023. 10. 8.
[2023년 10월 6일] 어린이대공원 탐조 - 쇠물닭, 노랑딱새, 쇠솔딱새 등 어제 『서울의새』 모임에서 '노랑배진박새'가 관찰됐는데 촬영하지 못한 게 아쉬워서 아침 일찍 다시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다. 어제 모임에 참석했던 회원 한 분과 함께했는데 결론적으로 '노랑배진박새'는 찾지 못했다. 초보를 못 벗어남... 눈으로만 새를 찾는 건 이제 한계인 듯... 새의 울음소리로 찾아야 하는데 새 소리는 절대 안 외워진다... 전문가 분들께 물어보면 한결같이 많이 들어 보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그냥 듣는 거 보다 현장에서 듣고 확인하는게 그래도 좀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역시 탐조는 여럿이 해야 재밌고 많이 배운다. 오늘 촬영은 캐논 EOS R5 + RF 100-500mm의 조합. 2023. 10. 6.
[2023년 10월 3일] 올림픽공원 탐조 - 울새, 노랑딱새, 쇠솔딱새 등 연휴 마지막 날. 올림픽공원이 평소의 휴일로 돌아갔다. 수많은 인파가 싹 사라짐. 아직도 많긴 하지만 어제나 그제에 비하면 사람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너무 조용하니까 적응이 안 됨. 오늘도 아내는 커피숍으로 보내고 탐조 시작! 오늘은 노랑딱새 수컷을 좀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다. 오늘은 캐논이다. 노랑딱새가 주로 목격되는 장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평소 계시던 어르신은 사람들을 피해 다른 곳에 계셨다. 그곳에서 짹이아빠님도 만났는데 아침부터 저러고 있다고... 슬쩍 가서 뭐 찍냐고 물어보니 울새를 찍으러 왔다고 한다. 며칠 전 놀러 오신 어르신 한 분께 이곳에서 울새를 봤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다... 이 사람들은 나이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기 힘드니까 자신들의 네트워크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2023. 10. 3.
[2023년 10월 2일] 올림픽공원 탐조 - 노랑딱새, 물총새, 울새 등 어제 한 자리에서 탐조를 했으니까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아져서 탐조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 보기로... 공원에 도착해서 나보다 다리가 아픈 아내는 커피숍으로 보내고 나 혼자 장비를 메고 탐조를 시작했다. 울새로 탐조 마무리. 오늘은 소니 A1을 들고 왔는데 자꾸 사용하다 보니 손에 익어 간다. 역시 쨍한 느낌은 소니가 최고다. 초점이 맞은 듯 안 맞은 거 같은 캐논의 갬성과는 또 다른 느낌... 2023. 10. 3.
[2023년 10월 1일] 올림픽공원 탐조 - 울새, 노랑딱새, 쇠솔딱새 등 추석 연휴가 절정인 국군의 날. 서해로 도요새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귀성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온통 정체라는 소식을 듣고 는 빠르게 포기. 이럴 땐 움직이는 게 아니다. 가까운 올림픽공원이 최고. 그런데 올림픽공원도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세상에... 이렇게 올림픽공원에 사람 많은 거 처음 봄... 오늘도 어르신들은 나와계셨는데 울새하고 노랑딱새를 기다리고 계셨다. 사람도 많으니 오늘은 나도 어르신들 옆에서 울새하고 노랑딱새를 노려보기로 했다. 울새도 노랑딱새도 실컷 본 하루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녀석들이라 더 각별함. 아직 연휴가 더 남아서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 같은데 걱정이다. 새들이 고양이보다 개를 보고 더 놀라던데 강아지들도 많이 돌아다녀서 정신없는 하루였을 듯... 202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