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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59

[2025년 3월 11일] 2024년도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된 조류 목록 좀 지난 일이지만 2024년도 국가생물종목록이 공개됐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가능)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가생물종목록은 우리나라가 관리하고 있거나 관리가 필요한 모든 생물종을 대상으로 합니다. 기관, 학계, 그리고 일반사용자들이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는 각 생물종의 학명(정명, 동종이명),species.nibr.go.kr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매년 최신 종목록을 정리해서 공개하고 있다.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모든 분류의 목록이 포함되는데, 큰 변화가 없던 조류가 올해는 50종이나 추가되면서 602종이 되었다. (올해 최다 증가는 균류로 470종 추가)2023년도 조류 목록은 552종이었는데 50종이 추가되면서 602종이 되었지만, 의심병 환자인 나는 데이터를 직접 확인했고(귀찮아서 코딩.. 2025. 3. 20.
[2025년 2월 26일] 책 - 초보자를 위한 이끼 수첩 주문한 지 한 참이 지난 후에 도착한 두 번째 이끼 도감.물량이 없는지 구해서 보낸 느낌. 더 이상 인쇄할 거 같지 않은 느낌이라 구입 잘한 거 같다.일본 아마존에서 일본의 이끼 도감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는데, 평도 좋고 내용도 괜찮아 보여서 구입하려다 혹시나 하고 국내에서 검색을 했더니 마침 번역서가 있어서 낼름 구입.설명도 알기 쉽게 잘 되어 있고, 내용도 충실하다. 가볍게 보기는 딱 좋을 듯.먼저 구입한 '선태식물 관찰도감'에 비해 사진이 크고 선명한 데다 실제 이끼의 모습과 같아서 동정하기 좋을 거 같다. 그럼 다른 도감은 실제 이끼와 사진이 다르다는 얘긴가 싶을 텐데, 그렇다. 실제 눈으로 보는 모습과 도감 사진이 달라서 엄청 고생을 했었다.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일본 이끼 도감이라는 것.. 2025. 3. 12.
[2025년 2월 19일] 책 - Gulls of Europe, North Africa, and the Middle East: An Identification Guide 두 번째로 구입한 갈매기 도감이 도착했다. 이번엔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미국엔 갈매기 도감이 꽤 많더라는... 뭘 구입할까 고민하다 가장 평이 좋은 책으로 골랐다. 맛집인지 사람들의 별 점수 보고 고르는 거랑 다를 거 없음...이 도감은 사진의 퀄리티가 예술. 설명도 좋지만 다양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다.수리갈매기에 실린 사진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부위별로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다. 특히 유사종과의 비교가 쉽도록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편하게 비교가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 만큼은 아니지만 전에 소개했던 일본 갈매기 식별도감도 많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고 설명도 보기 쉽게 잘 되어 있다.사진이 작아서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지만 다양성에서는 만만치 않다. 근데 책 크기 자체가 차.. 2025. 3. 4.
[2025년 2월 17일] 책 - 日本のカモメ識別図鑑 (일본의 갈매기 식별도감) 내가 갈매기 도감을 구입할지 누가 알았겠어... 작년에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동해에 갔을 때만 해도 갈매기를 관찰하는 선생님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갔던 사람이었다.나한테 갈매기란 이런 상태였으니까...갈매기인 것과 아닌 것을 구별하는 정도의 아주 낮은 능력이 있던 내가 갑자기 갈매기가 궁금해지기 시작.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도감을 찾아봤지만 국내에 갈매기 관련 도감은 없었다. 사실 기대도 안 했다...만만한 일본 아마존을 뒤져보니 일본은 몇 종류의 갈매기 도감이 있었는데, 그중에 제일 눈에 띄는 책 발견! 갈매기 식별도감이라니... 내가 딱 원하던 거... 식별도감이라는 말에 꽂혀서는 바로 구입하고 며칠 만에 총알 배송. 일본어는 가타카나와 한자로 대충 게임 대사 정도 읽는 수준이라 번역기 돌.. 2025. 3. 3.
[2024년 2월 15일] 책 - 선태식물 관찰도감 선태식물(蘚苔植物, Bryophytes)이라고 하면 굉장히 낯설지만 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 이끼는 그늘진 담장이나 볕이 들지 않는 숲 속의 나무에 붙어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우리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공원만 가도 굉장히 다양한 이끼를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선태류 종류만 12,000종이 넘는다고 함.)개인적으로 버섯이나 이끼에 관심이 많아서 보이는 족족 사진으로 남겨 놓고 동정을 하려고 했지만, 알려 주는 사람도 없고 자료도 거의 없어서 제대로 동정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다. 그래서 도감을 알아봤더니 우리나라에는 딱 한 종류만 있었는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쓴 '선태식물 관찰도감'이 국내에서 유일한 선태류 도감이었다.아무 쓸데없는 자기 계발서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 2025. 2. 25.
[2025년 2월 7일] 책 - 심야식당 29권 계절이 바뀌면 나도 모르게 심야식당 신권이 나왔나 검색해 보는 게 일상이다.오늘도 검색해 보니 작년 12월에 29권이 발매됐더라는... 냉큼 주문.요즘은 책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다. 아침에 주문하면 밤에 온다. 참 좋은 세상.심야식당은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이제는 작가 양반도 쓸 얘기가 다 떨어져 가는 모양이다.처음 등장했던 인물들이 요즘은 잘 안 나오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잦아짐.그래서 그런가 재미는 좀 덜해진 느낌이다. 그래도 워낙 특별할 게 없는 얘기라 앞으로도 계속 찾아볼 생각.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니 식당 얘기니까 딱 일용할 양식이 아닐까? 끝. 2025. 2. 10.
[2024년 9월 27일] 책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에세이가 읽고 싶어서 둘러보다 고른 책.작년엔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반감이 생겨 읽고 싶지 않았는데,은근히 궁금해지기 시작...일단 첫장은 합격이다. 내 취향.계속 궁금해지는 묘한 마력이 있는 책. 번역도 매끄러워서 맘에 듦.나는 서평을 쓸 만큼 글솜씨가 좋지 못해서 다 읽고 난 후에 책 소개를 하지 않는다.거꾸로, 읽기 전에 고른 책에 대해 소개하는 편.왜 골랐는지 이유는 너무 다양하다.AI가 추천해서...표지가 마음에 들어서...작가가 유명해서...미리 보기를 봤는데 재밌어서...어차피 독서는 개인 취향이다. 다양한 서적을 많이 읽고 싶을 뿐...문제는 나이를 먹으니 책 읽는 속도가 더디다. 이 속도로 책을 읽으면 일 년에 많이 읽어야 8~10권이 한계.아쉽지만 이게 현실... 그럼 더 신중하게 책을.. 2024. 9. 27.
[2024년 9월 27일] 책 - 아내가 입을 열면 나는 귀를 열고 아버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셨던 책. 5년쯤 전이었는데, 이 책을 주시면서 아버지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수녀님이 주신 책인데, 이 나이에도 배우는 게 있더라. 꼭 읽어 봐라.'물론 고루한 책이라고 생각한 나는 읽지 않고 가지고만 있었다. 그러다 안톤 체호프의 소설을 읽던 중 너무 재미가 없어서 무심결에 들고 몇 장을 읽었는데...헐... 세상에 재밌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긴데 잊고 있었던 것들...아버지의 유품에서 인생을 다시 배웠다.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들. 아내를 사랑한다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끝. 2024. 9. 27.
[2024년 9월 25일] 선수 부상... 어제 운동하다 기구에 손을 세게 부딪쳤는데 손이 부풀어 오름.당분간 카메라 들기는 힘들것다... 다음 주 일정이 한가득인데 이번주는 최대한 사용을 자제해야 할 듯... 2024. 9. 25.
[2024년 9월 12일] 책 - 시베리아의 숲에서, 식물학 수업 오랜만에 에세이와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식물 관련 서적을 구입. 특히 실뱅 테송의 [시베리아의 숲에서]는 AI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만화책이라면 만화책. 바이칼 호수에서 홀로 6개월간 생활하며 작성한 일기를 만화로 전달하고 있는데 몰입도 짱. 눈을 뗄 수가 없어서 반나절 만에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삶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읽어 보면 좋다. (강추)[식물학 수업]은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잡초가 살아가는 생존 전략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독특한 구성이 재밌다. 너무 고루한 식물학 서적은 아니고 식물학 조금, 인문학 조금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지만 글이 많지 않고 장황하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아내가 전에 샀던 책도 다 읽.. 2024. 9. 13.
[2024년 8월 21일] 책 - 조류 관련 서적 잔뜩 구입 지난 7월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집어왔던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이라는 책이 있다.저자는 가와카미 가즈토 씨. 조류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조류학자가 연구를 하면서 겪었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저자인 가와카미 가즈토 씨의 현란한 글솜씨에 푹 빠져 들어서 순식간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완전 재밌음)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재밌게 보는 바람에 이분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서점을 뒤져서 두 권을 더 구입.[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3가지 새 이야기]는 한 면이 만화로 구성돼 있어서 읽기가 더 편함.내용은 굳이 알 필요 없지만 알고 보면 재밌는 내용 위주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는 저자 특유의.. 2024. 8. 22.
[2024년 8월 6일] 블로그 주인장 사망... 사망은 뻥이고... 사망 직전이랄까... 갑자기 목이 너무 아파서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었다. 지금껏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잘 넘어가나 했는데...고열과 몸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블로그는 방치할 예정... 혹시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손 잘 씻고 개인위생 철저히 합시다. 꼴따닥... 끝. 2024. 8. 14.
[2024년 7월 10일] 책 -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알라딘 중고서점 앞을 지나다 유혹에 못 이겨 제목이 열라 긴 책을 집어왔다.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데리고 오지 않을 수 없었음... 내용은 조금 읽어 봤는데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조류 탐험에 대한 얘기를 재밌게 풀어놓은 책이다.저자 [가와카미 가즈토]씨는 학자 주제에 글을 재밌게 쓴다는 평을 듣는 분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내용이 재밌다. 학술적인 내용을 다 떠나서 조류 학자들의 좌충우돌 탐험기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왠지 함께 탐험하는 기분이 듦.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자석에 끌리듯 들어가서 정신 못차리고 책을 잔뜩 사들고 나온 바람에 다른 책들 좀 다 읽고 나면 읽어 볼 예정. 그래도 기대되는 책이다. 끝. 2024. 7. 13.
[2024년 7월 6일] 소니 NP-FZ100 카메라 배터리 카메라의 배터리 하나가 계속 방전이 되면서 본체까지 뜨거워지는 현상 때문에 버리고 새로 구입을 했다.소니스토어에서 있는 포인트 다 끌어 모아 호환 배터리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 작년부터 배터리를 아무리 충전해도 100%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새로 구입한 배터리를 충전하고 떨리는 손으로 카메라에 넣고 용량을 확인해 보니 드디어 100%로 표시됐다! (당연한 건데 이게 왜 기쁜지...)기존에 사용하던 배터리는 완충해도 87%로 표시됨.그런데 왜 아무리 충전해도 100%로 표시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이번에 배터리를 사고 알게 됨. 소니는 infoLITHIUM이라는 기술을 사용해서 배터리의 정확한 용량을 퍼센트(%)로 표시한다고 배터리 설명서에 자랑해 놨다. 그래서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는 충전해도 1.. 2024. 7. 9.
[2024년 6월 10일] 책 - 신기한 새집 이야기 구입했던 책을 다 읽은 터라 새로 읽을 만한 책을 찾아보던 중 뜬금없이 구매한 책.스즈키 마모루 씨가 글도 쓰고 직접 그림도 그린 그림책인데 작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구매.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4천 원에 구입했는데 상태가 새책이랑 똑같음.오목눈이는 둥지를 지을 때 다른 새의 깃털을 1000장도 넘게 주워다 둥지에 깔아 둔다는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난봄에 남의 깃털을 열심히 모으던 오목눈이가 생각나서 더 기억에 남는 듯...40페이지 밖에 되지 않아서 화장실에서 응가 한 번이면 다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새들의 둥지 이야기가 아주 재미남. 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면 아주 유익할 책. 냄비 받침으로 쓰더라도 이익이다. 끝. 2024.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