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 : 2015-08-10 21:04:23
UTC : 2015-08-10 12:04:23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5/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0mm (F/24.6)
Other : 891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86.4° CM III : 275.2°
Diameter : 39.60"  Magnitude : 0.34  Phase : 99.7%  Alt : 27° 44.94'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맑은 날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날도 높은 구름이 지나가고 습기가 많아 하늘은 뿌옇게 흐려 보였습니다만 오랜만이라 무리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토성의 시직경이 정말 많이 작아졌네요 고도도 너무 낮아져서 이제는 토성을 보내줘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원래 새로 구매한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시상이 도저히 일반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상이 전혀 서지를 않고 화면상으로도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상황이라 ASI224MC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하지만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 한 장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은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안좋아 보이던 시상도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 많이 안정되어 보이니까 말이죠.

이제 내년의 목성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달이나 열심히 촬영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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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나 2015.08.13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좋은 시상을 만나셨군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과하지 아누고 자연스럽습니다. ^^ 단순히 제 느낌에는 모노에 비해 ASI224에 IR필터를 썼을때 극적인 느낌은 어느정도는 덜 해보이더라고요.

    이제 정말 내년의 목성 말고는 달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2015월 7월23일 수정]
단일 표본 이미지가 아닌 동영상의 모든 프래임을 평균 합성한 이미지로 변경하여 테스트 결과를 수정하였습니다.

새로운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를 했습니다.

실제 테스트는 직접 행성을 촬영해야 알 수 있겠지만, 날씨가 허락하지 않아 우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테스트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테스트는 통제된 환경(항온(恒溫), 동일한 광원 등)에서 진행해야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추어인 개인이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차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환경의 한계로 인해 테스트한 값은 정확한 값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이미지 센서(Image sensor)의 잡음 특성(Noise characteristics)을 파악하거나 측정하는 테스트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Gain의 변화에 따른 잡음비(Noise ratio)를 측정하여 행성 촬영에 사용할 수 있는 Gain의 적정한 범위를 알아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과는 개인의 의견일 뿐이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음... 이렇게 적고 보니 왠지 거창한데요? 무슨 엄청난 실험을 혼자 막 한 거 같고...

지금부터 저의 최첨단 테스트 장비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아... 책상이 너무 지저분하네요...

촬영을 위한 렌즈는 Canon의 번들(EFS 18-55mm) 렌즈를 사용하여 55mm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빛에 의한 광량 변화를 막기 위해 외부의 빛을 최대한 차단했습니다.

그랬더니... 형광등 만으로는 실내가 너무 어둡더군요...
할 수 없이 굴러다니던 USB LED 램프를 보조 광원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하는 동안 실내 온도는 28℃로 최대한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촬영 준비를 하고 렌즈의 30cm 앞에 흰 종이를 고정하고 테스트를 했습니다.


1. ASI224MC 카메라의 Gain에 의한 Noise의 변화

촬영전에 ASI224MC 카메라의 정확한 설정값을 알기 위해 ZWO社에서 제공하는 카메라의 SDK를 사용해서 카메라의 설정 값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Gain의 Max가 600인 줄 알았는데요. 720이라는 값을 리턴합니다. 하지만 720으로 설정을 하면 카메라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SDK에서 제공하는 값을 사용하는데 동작하지 않는 건 또 뭔지... 기껏 기술력 좋다고 칭찬했더니 바로 배신을 하는군요. ZWO Users forum에 문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600까지는 정상 동작을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5년 7월 23일 추가]
ZWO Users Forum에 문의한 결과 Max Gain은 600이라고 합니다. 

아직 SDK가 Release 되지 않았으며 곧 공개될 거라고 하는군요.

새로운 SDK가 공개되면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설정값의 범위를 확인했으니 이제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할 동영상은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1. Gain은 0부터 100씩 증가시켜 600까지 총 7단계로 촬영을 했습니다.
  2. 노출은 Auto로 설정하여 자동으로 설정되도록 했습니다. (동일한 밝기의 이미지를 얻기 위함입니다.) 
  3. Gamma는 5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4. Brightness는 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5. White balance는 Red, Blue 모두 5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6. 동영상의 해상도는 1024x768로 촬영하였습니다.
  7. 모든 동영상은 100프레임을 촬영하였습니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의 모든 프레임(100 Frame)을 평균 합성한 후 합성된 이미지의 중앙 부분을 130x100 크기로 잘라 Noise 측정을 위한 테스트 이미지로 사용하였습니다.


준비된 테스트 이미지들을 다음과 같이 처리하여 계산하였습니다.
  1. 준비된 RGB 이미지를 Grayscale로 변환합니다.
  2. 변환된 Grayscale 이미지의 Histogram을 계산합니다.
  3. Histogram을 통해 평균(Mean)과 표준 편차(Std dev: Standard deviation)를 계산합니다.
  4. 변동 계수(COV: Coefficient Of Variation)를 계산합니다. (= Std dev / Mean)
  5. 잡음비(Noise ratio)를 계산합니다. (= 현재 COV / Gain 0의 COV)

이런 과정을 통해 계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촬영된 이미지가 초록색인 것은 Whitebalance를 조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보면 Gain의 단계별 평균값(Mean)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이미지들의 평균 밝기는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밝기의 차이가 큰 이미지의 비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평균값(Mean)이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표준 편차(Std Dev)는 Gain이 증가할수록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평균값(Mean)과 표준 편차(Std Dev)를 이용해서 변동 계수(COV)를 계산하면 Gain의 단계별 잡음비(Noise ratio)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Gain이 0일 때의 Noise를 기준으로 계산한 각 단계별 잡음비(Noise ratio)는 다음과 같습니다.

잡음비(Noise ratio)를 보면 Gain 200까지는 Gain 0인 경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후 Gain 300부터 2배 넘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Gain 400에서는 4.7배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ain 400 이후로는 단계마다 거의 두 배씩 증가하여 Gain 600은 17.48배나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잡음비를 수치화 한것은 각 단계의 차이를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CCD나 CMOS의 Noise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만 저는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숫자의 정밀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증가비율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잡음비(Noise ratio)의 결과를 보면 Gain은 400에서 상황에 따라 500까지 사용을 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Gain 300과 500의 잡음비(Noise ratio) 차이는 3.2배지만 노출(Exposure)은 약 15배나 차이가 납니다.
수치상의 차이지만 분명 빠른 노출 시간은 시상의 영향에서도 유리하고 더 많은 프레임을 저장할 수 있다는 이점(利點)이 있습니다. USB 3.0을 지원하기 때문에 늘어난 프레임을 전송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빠른 노출로 얻어진 여유 프레임의 합성으로 잡음(Noise)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행성을 촬영하면서 확인을 해야겠지만 Gain 400이 상용 영역이라는 소문에는 수긍이 가는 결과입니다.

Noise 확인의 마지막으로 Gain 단계별 이미지의 DFT(Discrete Fourier Transform)계산 결과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특정할 만한 패턴 노이즈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얼렁뚱땅 ASI224MC의 Gain의 증가에 따른 노이즈 비교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급 마무리...)
이제는 필드에서 테스트하고 실제 결과를 확인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참고로 CCD의 Noise와 FFT의 관계에 대해 잘 설명한 QSI의 "CCD의 읽기 노이즈의 이해"라는 글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 ASI120MC와 ASI224MC의 비교

ASI120MC와 ASI224MC는 이미지 센서도 다르고 증폭 범위도 다르기 때문에 Gain에 의한 노이즈 변화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두 카메라의 감도(感度) 비교입니다!!!

감도가 기존 보다(어떤 카메라를 말하는 걸까요??) 2배가 좋아졌네, 노이즈가 엄청 줄었네 하며 저를 현혹시켰으니 정말 감도가 좋아졌는지 확인은 해 봐야죠.

감도 확인을 위해 흰 종이를 걷어내고 딱풀(Glue stick)을 세워놓고 촬영을 했습니다.
(흰 종이를 걸어 놓으니 무슨 사당(祠堂)도 아니고... 분위기가 별로였거든요)
이렇게 동일한 비율로 딱풀을 촬영한 후 파란색 사각형 부분만 오려서 확인을 했습니다.

두 카메라 모두 Gain은 0으로 설정하였고, Brightness도 0으로 설정했습니다. White balance는 둘다 Auto로 설정하였고요.(이제 색이 제대로 나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두 카메라 모두 200ms의 노출로 촬영한 각각의 RGB 이미지를 HSV로 변환하여 밝기 값인 V(Value) 채널의 Histogram을 분석하였습니다.
대충봐도 ASI224MC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가 훨씬 밝네요. 평균값으로만 봐도 2배 차이가 납니다.
밝기를 바로 감도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동일한 광량(光量)에서 2배 더 밝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고가 사실이었어요!!~


이렇게 일은 안 하고 사무실은 어두컴컴하게 해 놓고 한참을 끙끙거리며 촬영을 하고 계산을 하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식이 부족하여 더 많은 분석을 할 수는 없었지만 실제 노이즈의 변화를 계산해 보니 촬영에 사용할 영역도 대충 정할 수 있었고요. SONY가 엄청난 이미지 센서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재밌는 일은 다 끝났고... 촬영만 남았네요... 얼른 날이 맑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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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나 2015.07.21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대단하시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대단하세요!!

    정말 전문적인 성능 테스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정 부딪히며 그때 그때 오는 느낌으로 촬영을 하는데, 이렇게 데이터로 분석하시는 게 놀랍기도 하고 경이롭습니다. 저랑은 완전 차원이 다르신 것 같아요.

    느낌상 gain 450 정도, 무리하면 500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혀 분석적이지 않고 조금 다른 의미이기도 하지만 저도 노이즈에 대해서는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완전 다르지만, 다들 비슷하겠지만, 어차피 어느 정도의 노이즈가 생기는 범위까지의 게인을 줘서 노출을 줄여보기도 할 생각이니까요. 물론 감도가 좋고 노이즈가 적으면 더 유리한 노출과 게인값을 설정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요.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데 늘 도움만 받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

    •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2015.07.22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해님 덕분에 IR 촬영도 해보고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이렇게 방문해 주시고 의견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ASI224MC는 정말 물건인 거 같습니다.

      말씀처럼 노이즈 보다는 같은 환경에서 훨씬 짧은 노출로 촬영이 가능한 것이 대박인 거 같습니다.
      얼른 토성을 촬영해 보고 싶은데 날씨가 계속 흐림이네요 ^^;;

  2. 김택 2016.02.18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2016.06.0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이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python을 이용해서 모두 직접 제작을 하여 사용했습니다.
      테스트 만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 기능은 글에 소개한 기능이 전부고요.
      필요하시면 보내드릴까 싶어 뒤적여 봤습니다만 오래된 내용이라 자료가 없네요..
      꼭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히스토그램 분석이 가능한 포토샵, Gimp 등을 이용하셔도 값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스택은 AutoStakkert 등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KST : 2015-07-15 22:08:29
UTC : 2015-07-15 13:08:2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1/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50ms, FPS=20,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19mm (F/24.7)
Other : 193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333.9° CM III : 112.2°
Diameter : 41.30"  Magnitude : 0.21  Phase : 99.8%  Alt : 31° 25.72'

Quality graph:

새로운 IR(적외선, 赤外線, infrared) 촬영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할 시간이 없었지만 하던 일도 접고 무작정 촬영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지면의 바람도 나무가 휠 정도였고, 예보대로 상층부의 기류도 최악이었습니다. 

알면서도 왜 촬영을 시작했던 건지...

기왕 시작한 촬영이니 일단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만... 전날보다 시상은 더 안 좋았습니다. 토성의 모양이 아령처럼 변했다가 뚱뚱해졌다가... 한마디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심해서 구름을 날려보냈는지 투명도는 꽤 좋았습니다. 투명도만요...

한 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결과를 보니 쓸만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나마 괜찮은 이미지 한 장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상이 안 좋을 때는 IR 촬영도 별 효과가 없네요.

밀린 일도 제쳐놓고 촬영을 한 시간이 아까워 전날 촬영했던 RGB 이미지의 색상 정보를 빌려서 IR+RGB 합성도 해 봤습니다.

별로 볼만하지는 않네요...


이번 주는 주말까지 시상이 최악이라는 예보인데요.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오늘 일본의 천문인들 블로그를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니 속속 새로운 ASI224MC 카메라가 도착하는 거 같습니다. 

(왜 내 카메라는 올 생각을 안 하는 걸 까요 ㅠㅠ...)

대충 눈동냥을 좀 해 보니 "감동이 느껴지는 감도(感度)다." 라는...

으아아아아~~~ 궁금해!!!~~

도대체 감도가 얼마나 좋길래 감동이 느껴질까요... 나도 감동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 카메라의 모노 버젼이 나온다면 당장 구매하겠다고도 하는데요. 단순 계산으로도 ASI120MC 보다 감도가 6배가 더 좋다고 하는군요.

벌써 ASI224MC 카메라로 테스트를 하고 계신 아침해님이 부럽습니다. ㅠㅠ



Posted by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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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동현 2015.07.16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시상은 서울도 비슷했나봐요. 어제 같은 날에도 이 정도의 이미지를 찍으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224는 아직 저에겐 마굿간에 가둬놓은 길들여지지 야생마라.. 오늘도 날이 안 좋네요. ;; 토성은 멀어지고 달이라도 떳으면 좋겠는데 달 마저 없으니.. ^^;

  2. 한빛나 2015.07.16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ASI120도 감마 50이 기본값인가요? 게인은 MAX가 어떻게 되나요? ^^;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2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197.6° CM III : 9.9°
Diameter : 41.30"  Magnitude : 0.31  Phase : 99.8%  Alt : 33° 1.69'

Quality graph:

얼마전 아침해님이 촬영하신 엄청난 토성을 보고 행성의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시광선(可視光線) 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을 이용하면 행성의 촬영에서 늘 문제가 되는 시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팔랑귀인 저는 바로 솔깃!! 하여 독일의 Astronomik에서  IR 742IR 642 BP 필터 두 개를 덥석 구매했습니다.
IR 642 BP의 투과 영역

IR 742의 투과 영역

특정 파장만 통과시키는 IR Passfilter는 투과 파장 영역에 따라 몇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침해님도 사용하시는 742nm 필터와 807nm 이상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필터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807nm 필터는 10인치 이상의 망원경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저는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니까 807nm 필터는 패쓰~

IR 742 Passfilter를 구매하고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자니 642nm 필터가 보였습니다. 이 필터는 642nm 부터 840nm 사이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Bandpass 필터라네요. 신제품으로 행성과 달의 촬영에 아주 탁월하다~ 라고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파장인 Baader의 685nm 필터를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저처럼 소구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낮은 파장이 좋겠다 싶어 IR 642 BP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에서 발송하는 제품인데 배송이 총알입니다! 구매 후 3일 만에 받았습니다.
Baader는 2주 걸리던데 독일이 다 그런 건 아닌가 보네요. ^^;

필터를 받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둡습니다.
투과율이 낮은 걸까요? 96%의 투과율이라고 했었는데...

IR 642 BP 필터를 사용해서 낮에 촬영을 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오른쪽 붉은 색으로 보이는 쪽이 IR 642 BP로 촬영한 부분입니다. 필터의 투과 영역이 가시광선 영역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독특하네요.

모노 카메라로 행성 촬영에 사용할 필터지만 광량이 많이 줄어들까 봐 걱정입니다.

필터는 구매를 했는데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태풍도 지나가고 한동안 맑은 날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을 즈음, 어제 드디어 구름이 좀 걷히고 있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낮은 구름이 30%를 차지할 거라고 했는데요. 연무처럼 뿌옇고 습도가 높아 하늘은 탁한데다 옅은 구름이 계속 지나가고 1등성이 딱 3개 보이는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빛이 퍼지지를 않고 육안으로 봐도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신히 북극성을 찾아서 극축을 맞추고 더 큰 구름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ASI120MM 모노 카메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옅은 구름뒤에 토성이 있어서 평소의 두 배(55ms)의 노출을 줘야만 했고 시상은 최악이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30초간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노이즈가 심합니다. 간신히 카시니 간극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에 테스트가 의미가 없어보였지만 IR 642 BP 필터를 붙이고 테스트 촬영을 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어둡습니다. 노출은 2.5배를 더 줘야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밝기가 됐습니다. 노출은 135ms였고 이런 나쁜 시상에서 노출을 이렇게 길게 주고 촬영하는 경우가 없겠습니다만 테스트를 위해 촬영을 해봤습니다. 

촬영중에도 옅은 구름이 계속 통과를 해서 밝기가 계속 변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촬영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총 2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동영상의 프레임이 886 프레임 밖에 되지않아서 70%인 620 프레임을 합성했습니다. 합성 매수(枚數)가 부족해서 역시 노이즈가 많습니다.
(Autostakkert에서 Sarpened 옵션을 사용하여 합성한 원본입니다.)

IR Passfilter에 의한 효과인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고리의 세부가 좀 더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더 좋은 시상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보이네요.

742 필터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구름 없고 맑은 날 테스트를 해 볼 생각입니다. 
642 필터도 더 테스트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결과를 보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모기가 계속 달려들고 구름도 점점 많이 밀려와서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촬영을 접어야 했습니다. 촬영을 종료하기 전에 ASI120MC 컬러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1분 30초를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원본입니다. 토성이 물에 불은듯 퉁퉁 부어 보입니다. 이 이미지를 보면 이날의 시상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컬러로 촬영된 토성은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색 정보만 뽑아서 사용할 거라 합성만 한 상태로 보정없이 그대로 합성에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IR 이미지와 RGB 이미지의 색 정보를 합성해서 IR+RGB 이미지로 만들어봤습니다.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95ms, FPS=10.5,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IR 촬영이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봅니다. ^^;;

합성 매수가 부족해서 거칠어 보이는 걸 빼면 기존에 촬영한 토성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세부(細部)도 제법 보입니다. 시상은 더 안 좋았는데 말이죠.

토성의 시직경이 빠르게 작아지고 있어서 기회가 몇 번 없겠지만 IR로 토성을 더 찍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아침해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기도 행복했을 거예요...)
평소라면 절대 촬영할 생각을 하지 않는 날씨였는데 결과도 생각 외로 마음에 들고요.

시상이 좋은 날을 또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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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동현 2015.07.15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R필터를 끼고 촬영을 하면 라이브뷰로 보며 예상한 것 보다 합성결과가 더 좋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

    많은 공부가 되네요.

    앞으로 후덜덜한 이미지 찍어내실 것 같아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중국의 ZWO社에서 신형 CMOS 카메라를 발표했습니다.

ASI178, 185, 224 이렇게 세 개의 모델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ASI224MC 카메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발매를 했네요.

사실 ZWO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무성했었는데요.
유명한 AutoStakkert를 만든 Emil Kraaikamp라는 네덜란드에 사는 양반이 지난 6월에  CloudyNights라는 웹 사이트에  "읽기 노이즈가 엄청나게 낮은 신형 ASI224MC 카메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mil씨는 AutoStakkert를 만드는 거 외에 16인치 돕소니안을 이용해서 멋진 행성 촬영도 하는 분이더군요. 행성 촬영하는 분 중에 이분이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 안 하시는 분이 없을 정도죠. 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서 기부도 했지요 ^^;;)

최근의 AutoStakkert 버전을 보면 ZWO 로고를 프로그램에 추가한 것으로 보아 ZWO社에서 지원을 좀 받으시는 거 같았는데요. 신형 카메라 베타 테스트도 하신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 당시에는 ASI224MC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게 별로 없던 터라 이 양반이 쓴 글을 관심 있게 읽어 봤는데요. 종합해 보자면…

이 신형 ASI224MC 카메라는 SONY의 IMX224 Color CMOS Sensor를 사용했는데 읽기 노이즈가 엄청나게 낮고 Full frame에서 150FPS가 나온다. 읽기 노이즈를 직접 측정해 봤는데 진짜 낮더라. 게다가 IR(적외선) 감도(感度)는 ASI120/174 카메라 보다 좋더라!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신형이라 좋긴 좋은가 보다 싶었는데요. 글을 더 읽어 보니...

889nm 영역에서 CH4(메탄 밴드) 촬영을 하면 Mono 카메라로 찍은 것 처럼 Bayer 격자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또, 810nm 이후부터는 모든 픽셀(Pixel)의 감도가 비슷해져서 IR 촬영을 하면 Mono 카메라처럼 쓸 수도 있다.


음???? 솔깃하네요!!

사실 810nm 이후부터는 ASI120MC도 모든 픽셀의 감도가 비슷해지기는 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ASI120MC의 QE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면 대충 810nm 이후의 근적외선 영역부터는 픽셀의 감도가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감도가 30% 이하로 좀 낮아서 문제인 거죠.

그렇다면 ASI224MC는 IR 감도가 ASI120/178 보다 좋다면 얼마나 좋은 건지 궁금했습니다.
한참을 뒤져서 간신히 IMX224 센서의 QE 그래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 확실히 좋긴 좋군요! 50%에 근접합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모두 감도가 좋네요.

850nm 이상을 투과하는 IR Pass filter를 사용하면 정말 Mono 카메라처럼 촬영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ZWO 홈페이지에서 IR 850nm Pass filter를 팔기 시작했나 봅니다.)

IMX224 센서에 대해 좀 찾아보니 SONY에서 자동차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센서인 거 같습니다.
별빛보다 어두운 0.005lx에서도 컬러로 촬영이 가능한 고감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하며, 내장 앰프의 최대 증폭도가 72dB(3981배)이라고 하는군요. (SONY에서 컬러 센서만 발매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ASI224 카메라는 컬러 모델만 있는 거 같습니다.)

Emil씨에 의하면 매우 짧은 노출로도 딥스카이(DeepSky)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증거로16" 돕을 사용해서  0.1초 노출로 촬영한 M57 이미지도 함께 올려놨습니다.

헉!!! 0.1초로 형체가 보이는군요!!! 16인치라 가능하겠습니다만...

이렇게 0.1초 노출로 촬영한 이미지 3000장을 합성해서 아래와 같은 M57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중심성도 또렷하게 보입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0.1초로만 촬영한 이미지 3000장을 AutoStakkert로 합성했다고 하는군요.

이 정도의 감도면 행성 촬영에도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성의 IR 촬영도 시도해 보려고 했는데 IR 감도도 좋다고 하니 더욱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ASI224 카메라의 기다림은 이후 새로운 정보가 없어서 바쁜 일상 속에 기억에서 잠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7월이 되고, 장마가 시작되고...
좀처럼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없는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네이버 별하늘지기 카페에 엄청난 행성 이미지를 올려 주시는 행성 촬영의 고수 아침해님께서 ZWO社에서 신형 카메라 3종이 발매된다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정말 구매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신상이 나왔다니까 눈으로만 좀 볼 생각이었죠.
홈페이지도 새로 리뉴얼해서 중국 느낌이 없어지고 세련돼졌더군요. 정보도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쇼핑몰도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네요. 

관심 있는 ASI224MC 카메라의 스펙을 천천히 살펴보니 픽셀의 크기도 ASI120 카메라와 동일해서 마음에 드네요. 해상도는 1304x976으로 조금 큽니다. USB3.0을 지원하는 카메라라 FPS는 당연히 높습니다.

정보는 떠돌던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발매가 된 거네요.
그렇게 홈페이지를 닫고 나왔어야 했는데...

카메라를 보고 나서 애써 태연하려 했지만 손에는 땀이 차고 눈은 충혈되면서 강렬한 구매욕이 생겼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IR 850nm Pass Filter까지 장바구니에 담고 결재를 해 버렸네요.

IR Pass Filter는 아침해님이 촬영하신 토성을 보면서 충동구매했던 642, 742 필터도 있습니다. 구매하고 아직 사용해 보지도 못했죠...

그런데 새로 850 필터까지 생겼습니다. 이걸 언제 다 테스트해 볼 수 있을지...

먼저 구매하신 아침해님의 카메라는 한국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저도 곧 도착하겠네요.
이렇게 지름신을 내려주신 아침해님께 감사드립니다. ^^;;;

카메라만 바뀐다고 작품이 나올리 없겠지만 늘 새로운 장비는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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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동현 2015.07.15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름에 영향을 드렸군요. ^^;
    저는 알포재팬에서 못 보던 이 카메라로 찍은 토성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시작은 에밀이었나 보네요. 재밌습니다.

    642 742 850까지 다 접수하셨군요. 이 글을 보고 나니 850이나 807이 땡기네요. 오늘 UV/IR 블록 필터를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새로운 고민이 추가되네요. 잔고도 거의없어 돈 생각까지 해야겠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 TED 2016.01.11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

    한가지 코멘트는 120MC 감토 그래프는 y축이 QE 인 반면 (즉 절대값으로 표시 되었음) IMX225 감도 그래프는 상대값으로 표기해서..말씀 하신대로 QE 가 50%에 육박하는 것이 아니며 이 그래프로는 어느쪽이 더 좋은지 알 수 없습니다.
    (뭐 그래도 소니제품이 더 좋을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

    •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2016.02.10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
      짧은 지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주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KST : 2015-06-27 22:21:11

UTC : 2015-06-27 13:21:11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4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49mm (F/24.4)
Other : 2176/3146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64.4° CM III : 285.5°
Diameter : 42.20"  Magnitude : 0.10  Phase : 99.9%  Alt : 34° 20.64'

Quality graph:

이번에도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맑은 날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계속 흐리던 날이 오랜만에 활짝 개었지만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맑은 날이 다행히 밤까지 이어져 촬영을 할 수 있었지만 뜨겁게 달궈진 도심의 건물들이 밤이 되면서 열기를 발산하는지 고도가 낮은 토성은 일렁거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벌써 토성의 시직경은 작아지고 있고 이제 토성 시즌도 끝나가는 거 같습니다.

이날 촬영은 그동안 사용하던 GSO社의 Focuser를 분리하고 새로 구매한 Feather Touch Focuser를 사용했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Micro Touch 시스템(모터와 컨트롤러)이 3개월 만에 도착을 했거든요.

주문을 하면 제작을 시작해서 4주 정도 걸린다던 Micro Touch는 3개월이 걸려 저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뭔가 엄청난 물건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평범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 모터입니다. 오른쪽이 컨트롤러고요. Made in USA라고 적혀있어서 미국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굳이 안 적어도 누가 봐도 미국산 제품 같습니다. 큼직하고 투박하고...
미국 사람들 손에는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손에는 커서 한 손으로 잡기가 버겁습니다.
버튼도 튼튼하기는 한데 클릭감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구분감은 있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했던 DC Motor와 컨트롤러와도 작별이네요. 동작도 부드럽고 참 좋았습니다. 컨트롤러도 작아서 사용하기 좋았고요.
두 컨트롤러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했던 DC Motor는 현재 초점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원하는 위치로 초점을 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DC Motor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원래 설치한 목적이 손으로 초점을 조절하면서 생기는 진동을 없애기 위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런 용도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하다 보면...

'아!! 좀 전에 맞췄던 초점이 더 잘 맞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 이전 위치로 초점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게 안되는 거죠...

늘 아쉬워하던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포커서까지 교체하고 Micro Touch를 구매한 것입니다. 투박하지만 제 기능만 해 준다면 짐이 좀 늘어가는 건 감수할 수 있으니까요.

12볼트로 동작하는 시스템이라 적도의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되니까 다행이네요. PC하고도 USB로 연결이 잘 됩니다. ASCOM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Focuser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제어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네요.

실제로 필드에서 사용을 해 보니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처음엔 좀 헤맸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까 기대했던 기능에 아주 충실한 제품입니다. 모터의 진동이 좀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요.(모터의 토크가 엄청 난지 구동시 진동이 좀 있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요...)

아직 기본 기능밖에 사용을 안 해봤지만 날이 맑는 대로 계속 필드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됐다는 게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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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나 2015.06.29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보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KST : 2015-06-01 00:42:05
UTC : 2015-05-31 03:42:0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65mm (F/24.5)
Other : 2777/4629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30.0° CM III : 72.4°
Diameter : 43.00"  Magnitude : -0.06  Phase : 100.0%  Alt : 33° 6.74'

Quality graph:

날씨가 쾌청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시상이 그렇게 좋을 거 같지 않아 촬영을 할 계획은 아니었습니다만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저녁 늦게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먼저 출근을 해서 문제를 수정하는 동안 딱히 할 일이 없어 옥상에 올라가 보니 달이 아주 밝았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놀면 뭐 하겠습니까...

좀 늦게 망원경을 냉각시키기 시작하는 바람에 촬영을 시작할 즈음은 완벽하게 냉각이 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안시로 본 토성은 생각보다 시상이 좋아 보였고 카시니 간극(Cassini Division)도 깔끔하게 분리되어 보였습니다.

지난 5월 23일이 토성의 충(衝)이었습니다만 며칠이 지난 사이 벌써 시직경(視直徑)이 작아지기 시작하는군요. 게다가 월령 13일의 달이 근처에 있어서 많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2시간 정도를 촬영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니 쓸만한 이미지는 몇 장 정도였습니다.
지난번에 촬영한 토성과 비교하면 어둡고 잡음이 심하네요. 그래도 엔케 간극(Encke Gap)은 좀 더 선명하게 구분이 가능하군요.

8인치의 한계인지, 시상과 고도 등 환경의 한계인지... 토성은 지난번과 느낌까지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 다른 날 촬영된 이미지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요...
시상이 좋다면 분명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고리의 세부를 살리기에는 8인치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업그레이드의 고민이 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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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나 2015.06.09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겨야 할텐데.. 덜렁거리느라 매번 수정만 하고 있네요.

KST : 2015-05-26 23:19:16
UTC : 2015-05-26 14:19:1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7/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7mm (F/24.7)
Other : 2771/46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79.4° CM III : 291.3°
Diameter : 43.10"  Magnitude : -0.08  Phase : 100.0%  Alt : 32° 37.80'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었네요.

모처럼 망원경을 설치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짬을 내서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섭씨 28도로 초여름 날씨입니다만 밤에는 쌀쌀할 정도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온도차가 클수록 낮에 달궈진 건물이 밤에 식으면서 아지랑이도 많이 생길 거라 관측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토성 시즌입니다만 올해의 토성 고도는 32° 정도로 많이 낮습니다. 목성은 고도가 높아 시상의 영향을 좀 덜 받았습니다만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정말 좋은 시상이 아니면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망원경을 충분히 냉각을 시키고 토성을 보니 예상대로 일렁임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시상 예보는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토성의 고도가 발목을 잡는군요...

그래도 1년 만에 보는 토성은 정말 예뻤습니다. 100배로 고리의 카시니 간극(間隙, Cassini Division)도 선명하게 보였고요. (엔케 간극(Encke Gap)은 물론 볼 수 없었습니다. ^^:;)

밤 10시 30분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고도가 낮아 일렁임이 너무 심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밤 11시가 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시상도 차츰 안정되어 보였지만 촬영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네요.

토성을 동영상으로 3분씩 촬영하여 합성했습니다만 30컷 정도의 결과물에서 하나를 겨우 건질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네요...

오랜만의 촬영이라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토성 촬영에 대한 설정이 아직은 많이 미흡한 거 같습니다. 더 촬영을 하면서 최적의 값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목성과 비교해 보면 촬영된 결과가 많이 어둡고 노이즈도 많아서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더 고민을 해야 하겠고요.

오랜만에 촬영을 했는데 숙제만 잔뜩 생긴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소가 아닙니다. 타우렌입니다.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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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 : 2015-04-11 21:03:45
UTC : 2015-04-11 12:03:4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06mm (F/24.2)
Other : 1084/21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94.0° CM II : 342.6° CM III : 268.2°
Diameter : 40.20"  Magnitude : -2.01  Phase : 99.2%  Alt : 67° 50.67'

Quality graph:

주말이라 일찌감치 망원경을 냉각시키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이날도 최악의 시상이었습니다. 봄이 겨울보다 시상이 더 안 좋은가 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프도 널뛰기하듯 오르락내리락...
이제 목성은 보내줘야 할 때인가 봅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겠네요.

이제 다가오는 토성 시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토성의 고도가 많이 낮네요... 

회사 옥상에서 토성이 보일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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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 : 2015-04-10 21:31:49

UTC : 2015-04-10 12:31:4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0mm (F/24.6)
Other : 1352/2672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13.2° CM II : 209.3° CM III : 134.7°
Diameter : 40.30"  Magnitude : -2.02  Phase : 99.2%  Alt : 64° 55.97'

Quality graph:

봄이 되면서 좀처럼 좋은 시상(Seeing)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연무(煙霧)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바람에 시상도 안 좋은데 덩달아 투명도도 떨어져서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네요. 오히려 2월에 시상이 좋은 날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저녁 촬영이라 대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거 같은데요. 그나마 목성의 고도가 높아(64°)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날 촬영도 시상이 좋지 않아 초점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포커서에 사용하고 있는 DC 모터는 위치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좀 전에 촬영한 초점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초점을 매번 초기화 시키고 다시 맞추면서 촬영을 해야 하니 좀 불편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GSO社의 Crayford focuser는 접안부를 고정할때 이격(離隔)이 느껴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정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고민끝에 FeatherTouch Focuser로 교체를 했습니다.

2인치 FTF2008BCR 모델로 구매를 했는데요.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포커서입니다.
원래 Baader社의 StillTrack 포커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요. 신모델이 나오면서 잘 팔리는 건지 주문하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FeatherTouch로 구매했지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짐이나 이격은 느낄 수 없었고 이름 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름값은 하는 거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MKIT20(MICRO TOUCH FOCUSING SYSTEM)은 주문을 하면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모터 없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면 손이 많이 가서 장착만 해보고 사용하던 GSO 포커서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경통보다 비싼 포커서입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향후 구경을 업그레이드해도 어댑터만 새로 구매하면 포커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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