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PowerShot G7X Mark III 로 촬영한 광덕산의 북천 일주입니다.

똑딱이 카메라에 일주 사진 기능이 있는 것이 신기해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화각이 좀 애매해서 지상 풍경을 많이 담지 못해 볼품없는 소용돌이 모양이 됐지만, 구도 좀 잘 잡고 촬영하면 아주 쓸만하겠습니다.

똑딱이가 참 많은 일을 하네요. 이젠 똑딱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습니다. 광량이 부족한 거 말고는 촬영하기도 완전 편합니다. 시간 설정하고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찍고 합성하고 혼자 다합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똑똑한 똑딱이 카메라를 말로만 이뻐하던 저는 촬영이 끝나자 마자 바닥에 뽥!!! 놀라서 허둥대다가 발로 한 번 더 콹!!!! 두 번 죽였습니다. 지못미... 다음생에 만나자...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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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성운 (IC 434)

2019-11-09 02:5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1x10 min @ ISO-6400, F/3.7, DeepSkyStacker 4.1.1 Photoshop CC 2019

 

입동(立冬) 날 드디어 속 썩이던 H-Alpha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유후~

월령 11일로 달은 밝고 날은 쌀쌀했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맑아서 촬영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Canon 6D Mark II 카메라의 빛샘 현상은 확실히 라이브 뷰(Live view) 상태에서 촬영하면 생기는 현상이 맞았군요. 일반 상태에서 촬영을 하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촬영 중간에 적도의가 Tracking을 멈추는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몇 장 날리고 무사히 촬영 종료. 

적도의 Tracking이 중지되는 문제는 자오선(Meridian)을 넘으면 자동으로 중지되도록 설정이 되어있었네요. 경통과 삼각대의 충돌 방지를 위한 기능인데, 남중(南中)하기 전의 대상을 촬영할 땐 이 기능을 꼭 끄고 촬영해야겠습니다. 10년 넘게 구닥다리 기계식 EM-11 적도의만 사용하다가 똑똑한 적도의를 사용하려니 적응이 안되네요.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게 이제는 쉽지 않습니다. ㅠㅠ)

아침에 돌아와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바로 합성을 해 보니 촬영매수가 적어서 거칠긴 하지만 풀 프레임의 시원한 화각에 주변의 풍부한 성운기가 잘 보이는군요. 달이 떠있는데 이렇게 나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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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03:4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 + QE 0.73x, Nikon D850 (no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9x2min @ ISO-800, F/3.7, Photoshop CC 2019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에 죄다 흘러버려 별이 타원으로 나왔지만 오랜만에 촬영한 데이터를 버리기 아까워 성운이 잘 보이도록 합성해봤습니다. 개조하지 않은 카메라로 촬영해서 붉은색이 거의 없네요. 

한글날인 이날은 달이 밝은 날이었지만 H-Alpha 촬영을 해 볼 생각에 늦은 퇴근 후에 조경철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달이 밝은 천문대는 예상대로 한가합니다.

연구 용도의 천문대는 아니지만, 밖에서 관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커튼을 열어두는 천문대. 천문대에 불이 환하게 켜지는 전망 엘레베이터가 있는 것도 황당한데 가능하면 어둡게 유지해주면 좋으련만 자주 커튼을 열어두더군요. 고생하는 근무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조금 더 신경 써 주시면 좋을 듯...

바람이 너무 심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딴짓 안 하고 부리나케 장비를 설치하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구도 확인용으로 캐논 6D Mark 2 카메라에 H-Alpha 3.5nm 필터를 장착하고 ISO-6400, 2분 30초 노출로 한 장 촬영한 M42 오리온 대성운.

과노출이기는 하지만 월령 10일의 달이 있는데도 한 장의 이미지에서도 분자운이 꽤 많이 보입니다. 협대역(Narrowband) 촬영이란 참 신기하네요. 

하지만 신기함도 여기까지... 이후 본 촬영의 결과에서 빛이 새는 듯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ISO-1600에 5분 노출입니다만 구도확인용 촬영에서는 보이지 않는 빛이 새는 것 같은 현상이 발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ISO-6400에서는 이런 현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ISO를 바꿔서도 촬영해 보고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머리가 아파 오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몇 시간 동안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 보았다고 생각되어 H-Alpha 촬영을 포기하고 일반 RGB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달이 진 후 캐논 6D Mark2 ISO-1600 1분 노출로 촬영한 보정(補正)하지 않은 원본 이미지입니다. 

H-Alpha 필터를 사용한 경우보다는 덜 하지만 동일한 위치에 빛 번짐이 보입니다. (ㅠㅠ)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없었던 거 같은데 왜 이러는 걸까 별별 생각을 다 해봤지만 우선 의심가는 곳은 카메라였습니다. 강제로 센서 앞의 필터를 제거해서 생긴 문제인가 싶었던 거죠. 하지만 이전에 촬영했을 때는 이와 같은 현상이 없었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촬영을 망치고 갈 수는 없어서 개조하지 않은 니콘 D850으로 오리온 대성운을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빛 샘 현상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바람에 40여 분을 촬영하고 나니 박명이 시작되어 철수해야 했습니다.

밤샘 촬영에도 피곤함보다는 원인이 뭘까 고민을 하며 운전을 하다 보니 벌써 서울에 도착을했네요.

아직도 원인을 알 수 없어 다음 촬영에 의심가는 부분을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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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장의 이미지는 촬영 환경과 촬영에 사용한 망원경, 노출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를 한 이유는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카메라로 촬영한 장미성운이지만 왼쪽과 오른쪽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왼쪽이 오른쪽 보다 성운 전체가 붉게 보이고 조금 더 풍성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이렇게 다른 느낌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카메라 센서 전면에 설치된 "Low pass filter"라 불리는 빛의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를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이 제거 전(前)이고 왼쪽이 제거한 후(後)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일반 DSLR 카메라는 피사체의 색을 적절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주변의 빛 투과율을 조절하는 필터를 센서 전면에 설치합니다. 카메라의 센서는 사람의 눈과 달리 근적외선(NIR: Near Infrared) 영역의 빛도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적색" 주변의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게 되면 피사체가 더 붉게 나올 수 있어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하기 위해 필터로 걸러내는 것이죠. 하지만 천체사진에서는 발광성운(發光星雲)의 대부분이 이 "적색" 주변인 Hα선(656.28nm 파장) 영역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 사진을 위해 설치된 필터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 이 필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냥 카메라를 열고 필터를 풀어서 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저는 망칠까 봐 전문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저주받은 손이라...)

이렇게 필터를 제거하게 되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전반적으로 붉은 색감이 강하게 촬영이 됩니다. 너무 붉게 나오기 때문에 일반 사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을 거 같지만 촬영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Auto Color 한 번 먹여주면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복원됩니다. 일반 사진 촬영도 손이 좀 가지만 가능은 한 거죠. 저의 경우는 카메라의 Custom White Balance를 설정해서 좀 더 자연색에 가깝게 보이도록 설정을 했습니다.

천체 사진의 경우도 촬영된 원본 이미지를 보면 필터를 제거한 후(왼쪽)가 제거하기 전(오른쪽)보다 훨씬 붉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너무 강해서 이미지 처리하기가 좀 더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최종 결과를 보면 훨씬 풍부한 성운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필터 제거에 매우 만족합니다. 하지만 필터를 제거했다고 성운이 갑자기 더 선명해지고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이는 등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판단은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멀쩡한 카메라를 분해해야 하고 일반 사진 촬영이 불편해지는 등 자칫 카메라를 천체사진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냉각 카메라(ASI, QHY 냉각 카메라 등)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하지만 풀 프레임(FF)의 FOV를 원한다면 Canon 6D보다 더 저렴한 옵션은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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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6D,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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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5 01:13(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15x3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작년 10월 이후로 이렇다 할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일 촬영은 무리라 주말에만 촬영 하려다 보니 날씨와 월령이 맞지를 않으면 한 달이 그냥 지나가더군요.

12월 초에는 추위에 맞서 촬영을 하러 갔다가 적도의 컨트롤러 액정이 안 나올 정도로 추워서(영하 18도) 촬영도 못 하고 2시간 만에 철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관측지에 나온 것 자체가 오랜만이었습니다.
설날에 관측하러 오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천문대도 문을 닫았고 인기척 없는 천문대는 썰렁했습니다.
그나마 기상 레이더 기지는 근무하는 분들이 계시는 듯...


공공 천문대라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항상 주말에는 북적북적하고 자동차 라이트에 플래쉬에 레이져 포인트까지 조용히 촬영하기는 어려운 곳인데 인기척이 없으니 조용하고 너무 좋더군요.

새벽에 구름 예보가 좀 있어서 서둘러서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장비를 설치하려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적도의 Align까지 거의 2시간이 걸렸으니...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게으른 탓에 자주 나오지를 않으니 설치가 느릴 수밖에요... 나오면 이렇게 좋은데 결정하기가 힘든 타입인가 봅니다...

경통은 설치하는 동안 냉각이 됐을 테고 오늘의 목표인 NGC 2237 장미 성운의 촬영을 준비합니다.
자정이 넘으니 오리온이 벌써 서쪽으로 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대상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천체사진용으로 개조한 Canon 6D Mk2 카메라로 첫 촬영을 하는 것이라 기존과 비교를 위해 NGC 2237을 다시 촬영하였습니다.

다들 아는 얘기를 한 번 더 하자면...

일반 카메라는 피사체의 색을 적절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주변의 빛 투과율을 억제하기 위해 센서 전면에 전용 필터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천체사진에서는 발광성운(發光星雲)의 대부분이 이 "적색" 주변인 Hα선(656.28nm 파장) 영역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 사진을 위해 설치된 필터를 제거하는 것이 유리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론이고요. 실제로 필터를 제거하는 작업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참고: 5D Mk2 분해 과정)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이 잘못 건드리면 카메라가... A/S도 포기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깔끔하게 CentralDS라는 전문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CentralDS의 이윤 대표는 워낙 이 분야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라 믿고 맡겼습니다만, 액정에 보호필름까지 붙여 가며 세심하게 작업해 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조된 카메라가 잘 동작할지 또 촬영된 결과는 이전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촬영을 걸어 놓고 천문대 이곳저곳을 둘러 보지만 인기척 없는 천문대는 고요합니다.

불은 켜져 있는데 문은 잠겨있더군요.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12월처럼 춥지는 않았지만 몇 시간 째 밖에 있자니 다리에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차에서 시동을 걸고 따뜻하게 몸을 녹였습니다. 좋더군요... 사람들이 있으면 소음이나 진동 때문에 시동을 걸기가 좀 그렇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천문대를 통째로 전세 낸 셈이니 편하게 시동 걸고 따뜻한 차에서 몸을 녹였습니다 .

좋은 건 딱 여기까지... 차에서 몸을 녹이고 밖에 나와보니 하늘은 절반이 구름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

아직 몇 장 촬영하지도 못했는데 바람도 거세지고 구름은 점점 더 많아지고...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촬영된 결과를 보니 기존과 다르게 온통 붉은 색입니다.

왼쪽이 필터 개조 전이고 오른쪽이 개조 후에 촬영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눈으로 봐도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름 때문에 많은 수의 이미지를 촬영하지 못해 합성한 결과는 어둡고 형편없지만, 기존에 촬영한 NGC 2237과 비교하면 중앙 부분도 모두 붉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교는 다음에 다시 촬영을 해 봐야겠지만 성운 기가 더 강하게 표현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붉게 나오는 거 같아 모니터에 하얀색 이미지를 띄워놓고 카메라를 밀착해서 촬영한 이미지를 Custom White balance 용으로 설정했더니 약간 붉은 기운이 남아있지만,  일반 사진도 문제없어 보일 정도로 한결 좋아진 느낌입니다.

오리온이 지기 전에 한 번 더 촬영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라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는 것이 걱정이네요.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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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02:17(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9x10min, 6x5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모양 그대로 장미 성운입니다. 테스트 촬영에서는 흔적만 보일 정도로 어두운 대상이라 10분 노출로 장미 모양이 안 나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장미라고 우길 정도는 된 거 같습니다.

지난 주에도 다녀왔던 조경철 천문대. 날은 포근했지만 월령이 안 좋아서 그런지 천문대는 한산하더군요. 달이 지려면 몇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에 천천히 장비를 설치하고 달이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달 때문에 그림자가 지는 천문대는 몇몇 분이 촬영을 하고 계실 뿐 아주 한산합니다.


Align도 끝내고 가이드 준비도 다 하고 나니 달이 지기전 까지 할일이 없네요. 달이 환한 천문대 이곳저곳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 다녔습니다.



반대편 큰 주차장에는 사람들이 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입구쪽의 풀밭에서 촬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바람이 어마어마합니다...)


좀 처럼 갖기 힘든 여유를 이곳에 오면 느끼게 됩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사실 할 게 없어요… 몇 시간 정도 촬영을 하니까 그 시간 동안은 꾸벅꾸벅 졸거나 멍하니 별을 보거나 합니다.


주인은 놀고 장비는 일하고… 주렁주렁… 케이블 좀 어떻게 해야겠네요.

눈이라도 오면 올 수 없는 곳이라 더 추워지기 전에 몇 번 더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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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02:1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Guided wit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5x8min, 8x4min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오랜만에 화천의 광덕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달 까지는 천문대에 사람들이 많아서 시끌시끌 했는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이날은 몇 분 안 계셔서 정말 조용히 별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시험 촬영만 했었던 ‘말머리성운(Horsehead nebula)’을 촬영해봤습니다. 하지만 소구경 망원경에 개조 안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8분 노출로 촬영해서는 어림도 없더군요. 화려한 성운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간신히 말머리만 촬영된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든 성운의 느낌을 살려보려고 했습니다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과하게 처리가 되어버렸네요. Photoshop도 오래 사용해서 손에 익은 CS3를 버리고 새 버전을 구매했더니 기능이 정말 많아진 건 좋은데 구성이 좀 달라져서 적응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출사의 소득이라면 MGEN-II를 사용한 최초 가이드 촬영의 성공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잘 되니까 별상도 동글동글하고 이쁘게 나왔습니다. 또, 이제 겨우 손에 익은 RST-150H 적도의도 정말 신통방통한 녀석인 거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적도의는 못 쓸 거 같습니다...


2018-10-13 00:5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Guided wit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MGEN-II
42x30sec, 12x60sec @ ISO1600, F/3.9, DSS4.1.1, Photoshop CC 2019

말머리성운을 촬영하기 전에 테스트 촬영으로 한 화각에 오리온대성운과 말머리성운을 넣어서 촬영해 봤습니다. 두 성운의 밝기차가 커서 말머리가 너무 묻혀 보이지만 일부러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편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습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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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01:0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8x120sec @ ISO1600, F/3.9, DSS 4.1.1, Photoshop CS3

9월 8일에 오리온대성운을 촬영하기 전에 2분 노출로 8장을 촬영하여 합성한 M31 안드로메다은하입니다. 8월에 촬영했던 안드로메다 보다 노출을 더 길게 줬습니다만 큰 차이가 없네요..

취미가 사람을 공부하게 만듭니다... 공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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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02:27(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unmodified), RainbowAstro RST-150H
58x30sec @ ISO3200, F/3.9, DSS 4.1.1, Photoshop CS3

도시에서 행성만 촬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Deep-sky 대상을 촬영하려니 모든 게 다 서툴고 어렵습니다. 다른 분들의 오리온대성운 작품을 보면 엄청 화려하고 멋지던데, 제가 촬영하니 소박하다 못해 허전하네요...

가이드없이 촬영하려다 보니 30초 노출로만 촬영을 했습니다. 노출을 더 줬어야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하면서 보니 노출이 정말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이제 슬슬 새로운 적도의인 RST-150H가 손에 익어 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노출을 늘리기 위해서 슬슬 가이드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크롭하지 않은 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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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01:20(KST),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RainbowAstro RST-150H
60x30sec @ ISO3200, F/3.9, Photoshop CS3

FSQ-85EDP 경통 테스트를 위해 화천을 다녀왔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가득했지만 밤늦게 갠다는 예보만 믿고 100km를 달려 도착한 조경철 천문대는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하늘도 예보대로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쏟아지는 별빛과 은하수… 그리고 수많은 유성을 볼 수 있는 밤하늘이었습니다.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아직도 손에 익지 않는 RST-150H 적도의를 Align 하느라 1시간여를 끙끙댄 끝에 드디어 정렬에 성공! 
첫 GOTO 대상으로 M31 안드로메다 은하를 선택하였습니다. 단초점 망원경이라 시야가 넓긴 하지만 시야 가운데에 딱 넣어주네요! 감동입니다!! (GOTO 적도의는 처음 써보는 거라 ^^;;)

카메라로 촬영은 처음이라 가이드 없이 30초 노출로 30분 가량을 촬영했습니다. 완성된 결과는 예상대로 허접했지만 이렇게 촬영돼서 나오는 것도 저는 마냥 신기하네요.

내친김에 고도가 제법 올라온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M45)도 촬영해 봤습니다.

2018-08-11 02:00(KST),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RainbowAstro RST-150H
25x30sec @ ISO3200, F/3.9, Photoshop CS3

음... 결과는 뭐... 성운기도 별로 없고... 

성운기를 살리기에는 노출이 너무 부족하네요. 쉽게 생각했는데 어려운 대상이었습니다....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첫 Deep-sky 대상 촬영이라 이제 부터 천천히 공부도 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아! 노출을 늘리려면 가이드도 필수겠네요. 할 게 점점 늘어 납니다. ^^


도심은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1000m 산 정상은 서늘합니다. 반팔은 무리라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습니다. 잠깐은 몰라도 몇 시간씩 있으려면 겉옷은 있어야 겠습니다. 


은하수는 여름이 가장 볼 만하죠. 이 은하수를 보러 일반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거 같았습니다. 그 바람에 좀 번잡하기는 했지만 복작복작 한 재미도 있습니다. 


벌써 동쪽에서는 황소자리가 올라오는 군요. 이제 곧 오리온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세월은 언제나 정확하네요...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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