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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47

[2026년 3월 5일] 제주도(2) - 검은멧새 등 둘째 날은 검은멧새만 기다리다 끝.하지만 함께 남아 있던 하루(닉네임)님은 해지기 직전 코앞에서 검은멧새를 촬영하셨다.깃털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엄청난 해상도의 사진... 개부럽...반대쪽에 있던 나는 소식을 듣고 빛의 속도로 달려갔지만, 눈앞에서 사라지는 모습만 보고 말았다. 무려 10초 넘게 있었다는데 그걸 놓치다니... 도저히 억울해서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항공권 다 미루고 하루 더 있기로...나를 위해 하루 더 머물러 주신 하루님이랑 해장국에 술 한 잔 하며 다음 날을 기약했다.하루 종일 굶은 후 먹는 해장국은 꿀맛.이름은 까먹었는데 콩나물 무침과 수육 같은 것도 개맛있었다.제일 가까운 숙소로 예약했더니, 이상한 여인숙 같은 모텔이...전기도 잘 안되고 방도 추워서 덜덜 떨면서 잠을 자야 했지.. 2026. 3. 11.
[2026년 2월 22일] 서천 - 고대갈매기 등 요즘은 탐조는 안 나가고 집에서 밀린 게임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아는 선생님으로부터 보물 지도가 하나 날아옴.음...?? 고대갈매기???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출발은 개뿔... 쿨쿨 자다 오후가 다 돼서 아내와 서천으로 출발.보물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도착해 보니 작은 항구였는데,물이 빠진 갯벌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혹부리오리가 점령한 상태였다.황오리 몇 마리도 갯벌을 누비고 있었는데오랜만에 가까이에서 볼 기회였다.혹부리오리도 개 가까움.물은 어디까지 빠진 건지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음...갈매기는 코빼기도 안 보였는데,가끔 재갈매기가 날아오는 정도?그 외엔 혹부리오리 먹방을 보는 게 전부...물 들어오려면 한 나절이라 아내랑 서천 읍내에 있는 카페로 피신.당뇨에 특효인 케이크도 두 개나 시켰.. 2026. 3. 8.
[2026년 2월 10일] 태백 - 흰머리멧새 태백의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있는 흰머리멧새는짹이아빠가 여러 마리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나서는 명소가 되어 버렸다.벌써 여러 날이 지났지만 더 늦기 전에 길을 나섰는데,도착 전에 사고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버림...다행히 먼저 도착하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흰머리멧새를 만날 수 있었다.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날아올 거라는 태공님의 말씀을 듣고,조용히 차에서 숨죽이고 기다리기를 한 참...십 여 마리의 흰머리멧새가 진짜 날아왔다. 대박...정수리의 선명한 하얀색... 흰머리멧새 맞다!가까이에서 보니 더 선명함.암컷은 수수한데, 모르고 보면 그냥 쑥새라고 생각할 뻔...사진가 분들이 미리 눈 위에다 들깨를 뿌려 놓아서 그걸 먹으로 주기적으로 오는 모양.수확하고 남은 배추를 뜯어먹는 녀석도 있었음.그래.. 2026. 3. 8.
[2026년 2월 8일] 서산 - 재때까치 나랑 인연이 없던 재때까치를 드디어 서산에서 만날 수 있었다.강풍이 불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초점 잡기도 힘들었는데,재때까치가 나타나기만 하면 미친 듯이 달려가서 코 앞에서 촬영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멀리서 인증만 하고 포기.여러 사람이 있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새에게도 좋고 서로에게도 좋을 것을...끝. 2026. 3. 8.
[2026년 2월 3일] 고성, 삼척 - 집참새, 섬참새, 바다오리 등 엄청 맑은 겨울날 또 한 번 희망을 안고 고성으로 향했다.이 추운 날 배 타러...그래도 오늘은 평소와 좀 다른 게 있는데,일단 지난 주말에 '큰부리바다오리' 관찰 소식이 있었다는 점.그 바람에 친한 탐조인 분들도 대거 함께 해서 자리가 꽉 참.무엇보다 올 겨울 '큰부리바다오리'가 고성 앞바다에 나타났다는 건 확인된 셈이니까 운이 좋다면 볼 수도 있지 않을까?다들 저마다의 꿈을 안고 출발~오늘은 장성호가 아니라 신세계호.장성호 선장님이 여행을 떠나신 바람에 오랜만에 신세계호의 신세를 지게 됐다.개인적으로는 신세계호가 더 좋다. 조용하고 빨라서 이 배라면 멀리도 나갈 수 있을 거 같다.거기다 선장님 엄청 친절하시고 쿨하심.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을까?새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늘 보이던 녀석들만 드문드문..... 2026. 3. 8.
[2026년 1월 31일] 삼척 - 집참새, 섬참새 등 삼척에는 매년 섬참새가 관찰되는데,올해는 백여 마리의 큰 무리가 왔다고 했다.그래? 그럼 가봐야지...그렇게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삼척의 한 해수욕장 근처.나무에 섬참새들이 주렁주렁...방울새들도 주렁주렁...어? 얘는 좀 다르게 생겼네...색 빠진 섬참새?오오 드디어 섬참새!암컷 섬참새도 많이 보였다.길 건너 밭에는 들깨가 똭!!밭주인이 무슨 일인지 추수를 안 했더라는...덕분에 새들에겐 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요긴한 양식이 됐음.검은머리방울새도섬참새도 이 들깨밭 때문에 여기 몰려 있었던 거.그 덕분에 이렇게 큰 무리의 섬참새를 만날 수 있게 됐다.근데 이 녀석 신경 쓰임.그렇게 현장에선 촬영하느라 정신 팔려서더 찾아볼 생각도 안 하고 일단 촬영에만 몰두.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녀석 무려 집. 참. 새.. 2026. 3. 7.
[2026년 1월 24일] 고성 - 흰부리아비 등 초도항에 흰부리아비가 들어와 있다는 소식.제비물떼새(사람임)가 목격했다는 얘기를 듣고 새벽같이 초도항으로 달렸다.흰부리아비는 유독 나와 인연이 없는 녀석이다. 재작년부터 겨울마다 여러 번 배를 타고 탐조를 했지만 나만 못 본...이번엔 항구에 들어와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를 하고 달렸다. 문제는 정상적인 친구는 아니고 그물에 엉켜 있는 상태라고 했다. 상태가 어떤지도 궁금해지는...그렇게 도착한 초도항.항구의 방파제가 끝나가는 곳에서 아비류 발견!!도착하자마자 목표 달성인 줄 알았으나...큰회색머리아비... 근데 얘도 그물에 걸려서 엉망인 상태였다.상태가 심각했는데...이대로는 날지도, 먹이 활동도 하지 못할 거 같았다.바다에 있으니 구조도 어렵고...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었다.근데 생각보다 심각한 .. 2026. 2. 26.
[2025년 12월 7일] 고성 - 아메리카홍머리오리 부상을 입고 제주도에서 돌아와서 죽어가고 있는데,아메리카홍머리오리(이하 아메홍) 보러 안 가냐는 아는 선생님의 연락.아메홍? 아유 가야것네... 그렇게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서 꿀잠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새벽같이 고성으로 출발했다.도착하니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홍머리오리들 사이에서 바로 눈에 팍 띄는 녀석 발견!오우 이렇게 가까이에서 뵐 줄이야... 매번 홍머리오리 무리를 만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곤 했던 그분이었다.해도 안 떴는데 열심히 촬영하다 보니 해가 떠오름...아 맞다... 여기 동해잖아... 일출 직관함.우와... 그 와중에 태양에 흑점 왜케 많음??갑자기 태양 필터사서 태양 관측하고 싶은 욕구가 부글부글...근데 일출을 보러 온 관광객들 때문에 아메홍은 멀리 바다로 나가 .. 2025. 12. 23.
[2025년 12월 4일] 제주 탐조(1) - 회색바람까마귀 등 회색바람까마귀 소식을 들은 지 꽤 돼서 벌써 떠났을 줄 알았는데,며칠 전에 다녀온 선생님이 아직도 잘 있다고 알려주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내 눈치가 보였지만 쿨하게 다녀오라는 말을 듣자마자 여행 계획을 세웠다.무조건 회색바람까마귀는 보고 오는 거다. 못 보면 볼 때까지 찾을 생각.일정도 1박 2일로 넉넉하게, 첫날 하루 종일 찾아보고 못 찾으면 다음 날도 찾아보려고 숙소도 서귀포에 잡았다.전날은 하루 종일 비 예보. 출발 당일은 하루 종일 흐리다는 예보.그래도 비는 안 온다니 다행이지... 일단 가보는 거다. 두둥....촌놈이 너무 일찍(새벽 4시) 공항에 오는 바람에 공항 불도 꺼져있고 할 게 없었다.이참에 자동 출입국 심사도 등록하고 공항 구경도 하다 보니 5시에 드디어 불이 켜짐.(공항이.. 2025. 12. 23.
[2025년 12월 1일] 올 겨울 첫 선상 탐조 선상 탐조의 시즌이 밝았다!!겨울은 갈매기와 바닷새의 시즌이지.올해는 12월부터 1월까지 가능하면 매주 선상 탐조를 하기로 했다.배도 기존에 타던 작은 배에서 조금 더 큰 배로 섭외했는데, 배 완전 빠르고 선장님 완전 친절하심. 12월 초에 선상 탐조는 처음이라 어떨지 기대가 컸다. 거의 쪽박일 확률이 높지만 일단 렛츠고우!걱정과 달리 해상에는 일단 새가 많았다.흔새인 바다쇠오리와 쇠가마우지가 대부분이긴 했지만...작은 물고기들이 많은지 갈매기들도 떼를 지어 사냥 중이었는데,해안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역시! 눈이 마주치자마자 줄행랑...저 빨간 발이 아주 귀엽다.여기저기 바다쇠오리는 무리를 지어 엄청 많은 수가 모여 있었다.흔하긴 하지만 이렇게 많이 보기는 또 처음.착륙에 미숙한 .. 2025. 12. 23.
[2025년 11월 11일] 경포호 - 바다꿩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귀한 새 소식이 들린다.전날 바다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침 일찍 강릉으로 출발~경포호를 걸어서 돌아보긴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넓은 줄 몰랐음...거의 반바퀴를 돌 때쯤 저~ 멀리 촬영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촬영하는 방향을 보니까 맨 앞에 조그만 오리 같은 녀석이 보였는데, 저 작은 오리가 바다꿩???한참을 걸어서 드디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했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촬영을 시작해야 했다.수컷과는 너무 다른 외모의 암컷 바다꿩.머리도 털고,날갯짓도 하고 바쁘다.그러고는 취침 모드...이러다 어제는 호수 중앙으로 날아가 버렸다는 소리에 조마조마...아직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떠나면 안 된다...바다꿩이 따라다니던 검은머리흰죽지 무리도 함께 휴식 중이었는데.. 2025. 12. 19.
[2025년 11월 10일] 여의도공원 - 흰눈썹지빠귀 흰눈썹지빠귀 암컷이 여의도공원에서 목격됐다고 함.시간이 좀 지나긴 했는데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는 모양. 며칠 전에 한 번 찾아볼까 하고 갔다가 실패. 오늘이 두 번째 시도다. 처음엔 나무 위만 찾았는데, 덤불 속을 돌아다닌다는 걸 몰랐음. 사전 지식은 안드로메다로~오늘은 관목을 뒤져봐야지 했는데 도착해 보니 먼저 온 분이 이미 찾아 놓으심. 나이스!관목 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던 녀석.관목에서 쏙~ 빠져나와서는 두리번두리번하다가 호다다닥~지빠귀가 빠르긴 한데 얘는 더 빠른 듯... 기지개도 켜고...주변 경계는 철저함. 근데 사람은 딱히 경계하는 거 같진 않았다.이리저리 잘 돌아다님.떨어진 열매도 찾아 먹고꿀떡~삼키고 잠시 멍 때리기...그리고는 하나 더~돌아 다니며 열매 몇 개 먹고는 휘릭 날아가 버.. 2025. 12. 19.
[2025년 11월 8일] 고해상도 집쥐를 촬영한 날 전날 용인에 검은지빠귀가 있다고 놀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아침 일찍 알려준 장소에 도착했지만 검은지빠귀는 코빼기도 안 보임.어제는 하루 종일 놀러 왔었다는데 내가 온 걸 눈치챈 모양이다.대신 산에 사는 이런저런 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그러다 뜻밖의 손님도 등장.다들 싫어하셨지만 나 혼자 신났다. 포유류 종추가 얼마나 힘들다고...집쥐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줄이야... 개인적으로는 아주 흡족한 하루였다. 끝. 2025. 12. 19.
[2025년 11월 2일] 교동도 - 붉은가슴기러기 등 일요일 아침 일찍 해오롱이와 호곡리로 탐조를 떠났다.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맹금들을 찾아볼 생각이었는데,간만에 화성호에 들러보니 가창오리들이 한가득...가창오리들의 군무도 보고,여러 맹금도 보고 흰기러기도 보고 재밌었음.그렇게 호곡리를 돌아보고 서산으로 장소를 옮기려는데,교동도에 붉은가슴기러기가 있다는 다급한 소식!! 우오오오오오오오오!!!!바로 차를 돌려 교동도로 달려갔다... 제발 남아 있기를 기도하며...교동도는 하늘 가득 기러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는데,붉은가슴기러기는 우리가 도착하기 얼마 전에 날아가 버렸다고 함. 항상 이런 식...기러기가 모여 있는 곳은 다 둘러보며 찾고 있는데 다행히 다시 발견됐다는 소식!! 바로 발견된 위치로 달려갔다.농경지에는 기러기들이 모여 있었지만 붉은가슴기러기는 보이지.. 2025. 12. 19.
[2025년 9월 27일] 서산 - 목도리도요 등 한 주만에 기러기들이 엄청 와 있던 서산.기럭~ 기럭~ 기럭~그 기러기들 사이에 슬쩍 섞여 있던 흰이마기러기 두 마리. (중앙에 이마 하얗고 짧은 핑크색 부리에 눈테가 노란 녀석들)꺅도요들도 아직 절정이었다. 엄청 많음...벌써 붉은뺨멧새도 보이는 걸 보면 가을을 넘어 겨울로~갑자기 등장한 참매가 주변 한 번 싹 날려주고...날 수 없는 고라니만 남았...기러기들이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경계가 심해서 가까이 접근하긴 불가능.그냥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다. 얘들은 언제 가려나...오랜만에 솔개도 만나고 슬슬 싸일로 주변을 돌아보려는데,옷???얘 목도리도요 아녀?코앞에서 만난 목도리도요. 볼 수록 우아함...고방오리도 우아하긴 한데 목도리도요가 더 예뻤다.그 옆에선 붉은가슴도요가 열심히 먹이 활동 중...이곳.. 2025.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