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자리에서 탐조를 했으니까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아져서 탐조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 보기로...
공원에 도착해서 나보다 다리가 아픈 아내는 커피숍으로 보내고 나 혼자 장비를 메고 탐조를 시작했다.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사람이 많아서인지 몽촌호에서 왜가리와 민물가마우지가 사라졌다. 대신 붉은귀거북들만...큼직한 붉은귀거북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네발나비(나비목 / 네발나비과)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성내천 쪽에서도 붉은귀거북이 일광욕 중.거미줄에 반사된 햇빛이 예뻐서 그냥 한 컷.까치가 고양이 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남은 사료는 까치가 다 먹는 듯??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참새떼에 멧새라도 섞여 있을까 싶어 유심히 관찰.참새들만 있는 듯...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머리위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서 올려다 보니 청설모가 뭔가를 먹고 있었다.아주 늘어지게 자고 있는 냥이들. 깨우고 싶었는데 꾹 참았음.날아 왔다가 내려 앉지 않고 다시 날아간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88 호수를 한 바퀴 선회하더니 그냥 가버림...어리연꽃 사이의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오늘은 두 녀석 모두 볼 수 있었다.앗!! 물총새(파랑새목 / 물총새과, 여름철새, 텃새)다!!얇은 나무가지에 앉으려는 듯...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호수 이곳저곳에서 물총새 소리가 들렸는데 총 3마리를 볼 수 있었다.두 마리는 성조로 보였고 한 마리는 어린 녀석 같았다.어린 물총새. 물총새 가족이 함께 호수에 나온 거 같다.한 번에 세 마리를 동시에 보는 건 처음.한 참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봤다.갑자기 날아 오르는 물총새.슝~정말 빠르다... 간신히 추적함.아쉽게 사냥은 실패...며칠째 저 자리에 꼼짝 않고 있는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설마 죽었나???88 호수를 떠나며 아쉬운 마음에 물총새를 한 번 더 바라봤다.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씨앗을 찾은 동고비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나는 왜 곤줄박이 하면 장승배기가 떠오르는 걸까...오늘도 반가운 쇠솔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아 진짜... 너무 귀엽다... 진심...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날이 좀 추워졌더니 몸을 둥글게 말고 있다.어어... 노랑딱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수컷이다!!어제까지 안 보이더니 오늘 왔나 보다!하얀 눈썹이 인상적. 1년 미만의 어린 개체로 추정.울새 등은 처음 본다. 날개 끝의 색이 다양하구나...노랑딱새 암컷.이제 암수가 다 모였다.그런데 얘들 나그네새... 번식은 안 할 테니 의미 없네...돈고 깃털이 풍성한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어르신들이 이쪽 보라고 손뼉을 치신다.보란다고 보는 어치.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가우신 모양이다.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씨앗을 가지 틈에 쑤셔 넣는 동고비왕건이를 찾아낸 곤줄박이위에 뭐가 있나? 두리번 거리는 노랑딱새 수컷.어린 수컷들만 온 거 같다. 여러 마리다.오늘도 범상치 않은 자세의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내 신발에 거의 올라 타려던 곤줄박이.발밑에까지 온 건 처음이라 떨렸음...너무 가까워 머리에 초점이 안 맞는다. ㄷㄷㄷ울새가 다니는 덤불에서 어린 냥이 등장.자세가 거의 표범급.울새는 좀 살려줘라... 알고 보면 불쌍한 애야...날이 저물어 가니 새들도 어둡게 찍힌다.노랑딱새인지 검은딱새인지 헷갈릴 지경...새로운 개체들이 많이 도착한 거 같다.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되지빠귀가 왔으니 울새도 곧 나올 듯. 얘들 함께 다닌다.밝은 곳으로 나온 되지빠귀. 어쩜 저리 뽀얀지...앗!! 역시 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등장!!되지빠귀 보다 살짝 작지만 통통 뛰는 모습은 똑 같다.밝은 곳에 한참 있어줘서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할 수 있었다.울새랑 함께 다녀줘서 고마운 되지빠귀.울새 다시 등장. 2개체가 확인됐다.
울새로 탐조 마무리. 오늘은 소니 A1을 들고 왔는데 자꾸 사용하다 보니 손에 익어 간다. 역시 쨍한 느낌은 소니가 최고다. 초점이 맞은 듯 안 맞은 거 같은 캐논의 갬성과는 또 다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