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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10월 2일] 올림픽공원 탐조 - 노랑딱새, 물총새, 울새 등

by 두루별 2023. 10. 3.

어제 한 자리에서 탐조를 했으니까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아져서 탐조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 보기로...

공원에 도착해서 나보다 다리가 아픈 아내는 커피숍으로 보내고 나 혼자 장비를 메고 탐조를 시작했다.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사람이 많아서인지 몽촌호에서 왜가리와 민물가마우지가 사라졌다. 대신 붉은귀거북들만...
큼직한 붉은귀거북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네발나비(나비목 / 네발나비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성내천 쪽에서도 붉은귀거북이 일광욕 중.
거미줄에 반사된 햇빛이 예뻐서 그냥 한 컷.
까치가 고양이 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남은 사료는 까치가 다 먹는 듯??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참새떼에 멧새라도 섞여 있을까 싶어 유심히 관찰.
참새들만 있는 듯...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머리위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서 올려다 보니 청설모가 뭔가를 먹고 있었다.
아주 늘어지게 자고 있는 냥이들. 깨우고 싶었는데 꾹 참았음.
날아 왔다가 내려 앉지 않고 다시 날아간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88 호수를 한 바퀴 선회하더니 그냥 가버림...
어리연꽃 사이의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
오늘은 두 녀석 모두 볼 수 있었다.
앗!! 물총새(파랑새목 / 물총새과, 여름철새, 텃새)다!!
얇은 나무가지에 앉으려는 듯...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호수 이곳저곳에서 물총새 소리가 들렸는데 총 3마리를 볼 수 있었다.
두 마리는 성조로 보였고 한 마리는 어린 녀석 같았다.
어린 물총새. 물총새 가족이 함께 호수에 나온 거 같다.
한 번에 세 마리를 동시에 보는 건 처음.
한 참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봤다.
갑자기 날아 오르는 물총새.
슝~
정말 빠르다... 간신히 추적함.
아쉽게 사냥은 실패...
며칠째 저 자리에 꼼짝 않고 있는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설마 죽었나???
88 호수를 떠나며 아쉬운 마음에 물총새를 한 번 더 바라봤다.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씨앗을 찾은 동고비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나는 왜 곤줄박이 하면 장승배기가 떠오르는 걸까...
오늘도 반가운 쇠솔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
아 진짜... 너무 귀엽다... 진심...
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날이 좀 추워졌더니 몸을 둥글게 말고 있다.
어어... 노랑딱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수컷이다!!
어제까지 안 보이더니 오늘 왔나 보다!
하얀 눈썹이 인상적. 1년 미만의 어린 개체로 추정.
울새 등은 처음 본다. 날개 끝의 색이 다양하구나...
노랑딱새 암컷.
이제 암수가 다 모였다.
그런데 얘들 나그네새... 번식은 안 할 테니 의미 없네...
돈고 깃털이 풍성한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어르신들이 이쪽 보라고 손뼉을 치신다.
보란다고 보는 어치.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가우신 모양이다.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씨앗을 가지 틈에 쑤셔 넣는 동고비
왕건이를 찾아낸 곤줄박이
위에 뭐가 있나? 두리번 거리는 노랑딱새 수컷.
어린 수컷들만 온 거 같다. 여러 마리다.
오늘도 범상치 않은 자세의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내 신발에 거의 올라 타려던 곤줄박이.
발밑에까지 온 건 처음이라 떨렸음...
너무 가까워 머리에 초점이 안 맞는다. ㄷㄷㄷ
울새가 다니는 덤불에서 어린 냥이 등장.
자세가 거의 표범급.
울새는 좀 살려줘라... 알고 보면 불쌍한 애야...
날이 저물어 가니 새들도 어둡게 찍힌다.
노랑딱새인지 검은딱새인지 헷갈릴 지경...
새로운 개체들이 많이 도착한 거 같다.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
되지빠귀가 왔으니 울새도 곧 나올 듯. 얘들 함께 다닌다.
밝은 곳으로 나온 되지빠귀. 어쩜 저리 뽀얀지...
앗!! 역시 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 등장!!
되지빠귀 보다 살짝 작지만 통통 뛰는 모습은 똑 같다.
밝은 곳에 한참 있어줘서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할 수 있었다.
울새랑 함께 다녀줘서 고마운 되지빠귀.
울새 다시 등장. 2개체가 확인됐다.

울새로 탐조 마무리. 오늘은 소니 A1을 들고 왔는데 자꾸 사용하다 보니 손에 익어 간다. 역시 쨍한 느낌은 소니가 최고다. 초점이 맞은 듯 안 맞은 거 같은 캐논의 갬성과는 또 다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