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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10월 20일] 올림픽공원 탐조 - 진홍가슴, 노랑딱새, 촉새 등

by 두루별 2023. 10. 24.

오전에 짹이아빠님께 연락이 왔다. 오늘 올림픽공원 탐조를 오신다고. 아마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몇 분 오시는 거 같다. 어디들 계실지 알기 때문에 일단 둘러보고 만나자고 했다. 『서울의새』 모임이 아니면 모여서 같이 다니는 것보다 각자 다니다 중간에 만나는 게 편한 거 같다.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탐조를 하고 만나서 정보를 교환하는 게 더 효율적인 듯.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요즘 땅에서 작은 벌레나 풀씨를 먹느라 난리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Steven 아저씨가 한국 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새라고 하심.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거의 태풍수준...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벌써 가지가 앙상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정말 가을이다.
솔씨를 먹느라 정신없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진박새도 솔씨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역시 고열량이 최고.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울긋불긋한 풍경.
볕이 좋은 날. 이제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서 대비가 깊어 보인다.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짹이아빠님을 만났다. 진홍가슴을 보고 계셨는데 다행히 아직 별 탈 없이 잘 있어줬다. 

진홍가슴(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

새를 촬영하더라도 새를 좋아하는 분들은 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진사들은 새는 개뿔 알지도 못하면서 귀하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촬영하려 달려든다. 그렇게 촬영해서 뭐에 쓸지 이유는 자기들도 모르는 듯. 그냥 과시 용인 거 같다. 작품? 같잖은 소리다. 그냥 이런 새 봤다고 자랑질하려는 거다. 설사 작품이라고 해도 자연을 훼손하면서 얻은 작품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새를 보는 건 경쟁이 아니다. 누가 얼마나 더 봤는지가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은 보고 나는 못 본 게 그렇게 힘들다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닐까? 그냥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거 했으면 진심 좋겠다.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솔새류가 촬영하기 가장 난해함. 작고 빠르고...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소나무 껍질 틈에서 벌레를 찾고 있는 박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아웅 귀엽다...
촉새(참새목 / 멧새과, 나그네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화려한 딱새 수컷.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내 생각엔 오목눈이들이 제일 부산스러운 듯...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뱁새를 오랜만에 제대로 만남.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땅에서 작은 벌레를 잡아 먹고 있었다.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노랑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나그네새)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여름과 느낌이 사뭇달라진 올림픽공원의 몽촌호수

탐조를 마치고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늦은 점심 식사도 하고 차(茶)를 마시면서 새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역시 새를 좋아하는 분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다. 북풍이 불기 시작했으니 이제 나그네새들도 슬슬 떠날 시기인가 보다. 내년에 또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