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4년 11월 6일] 항라머리검독수리, 쇠황조롱이, 흰점찌르레기, 갈까마귀 종추 한 날

by 두루별 2024. 11. 7.

새를 보다 보면 누구나 보고 싶은 종이 하나쯤은 있을 거다. 
나도 보고 싶은 종 목록을 따로 작성해서 가지고 있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녀석들도 많아서 언제 다 채울지...

그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은 녀석들은 수리류다.
검독수리, 초원수리, 흰죽지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이런 녀석들.

지난 천수만에서는 운좋게 검독수리랑 흰죽지수리를 한 번에 보는 바람에 이제 초원수리랑 항라머리검독수리만 보면 되는데 항라머리검독수리가 계속 나랑 엇갈리는 중.

그러다 오늘 보고 싶었던 다른 종까치 포함해서 한 번에 4 종추를 해버렸다.

쇠황조롱이(매목 / 매과)
풀밭에 혼자 앉아 있던 녀석
근처로 장소를 옮긴 녀석을 살살 따라왔다.
풀밭에서 벌레를 찾는지 열심히 사냥 중.
이렇게 쇠황조롱이 종추!
갑자기 나타난 대형맹금
그렇게 보고 싶었던 항라머리검독수리(매목 / 수리과)다!!
작은 새 무리가 항라머리검독수리 위로 날아가는 중...
기류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가는 바람에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함...
다음에 만날 땐 땅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항라머리검독수리 종추!
논에서 만난 갈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수백 마리의 떼까마귀 무리에 몇 마리가 섞여 있었다. 종추!!
흰점찌르레기(참새목 / 찌르레기과) (종추!)
떼까마귀 무리와 함께 흰점찌르레기 무리가 추수가 끝난 논을 점령.
엄청난 수의 흰점찌르레기 무리가 하늘을 뒤덮었다.

이렇게 항라머리검독수리, 쇠황조롱이, 갈까마귀, 흰점찌르레기 까지 4 종추!!

다음은 오늘 만난 다른 녀석들.

거리를 잘 주는 솔개(매목 / 수리과)
낮게 떠 있어서 사진 찍기는 아주 좋다. 역광이 문제...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떼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가까이에서 만난 줄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잘 있다가 다른 기러기들과 날아가 버림...
물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잿빛개구리매(매목 / 수리과) 암컷
잿빛개구리매 수컷
갈대위를 천천히 날아 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정지!!
땅으로 곤두박질 쳐서 사냥
작은 쥐를 사냥해서는 신나서 날아가는 잿개매.
요즘 자주 만나는 황새(황새목 / 황새과)
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도 많이 왔다.
저 멀리 바다 위의 점들이 다 흰죽지와 오리들
검은머리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흰죽지 무리에 끼어 있는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댕기 흰죽지 무리도 있었다
네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있던 독수리(매목 / 수리과)
뿔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종다리(참새목 / 종다리과)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도랑을 따라 도망가던 꿩(닭목 / 꿩과)
너무 흔해진 말똥가리...
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검은목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붉은부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황조롱이(매목 / 매과)
큰고니(기러기목 / 오리과)와 고니
큰고니도 이제 많이 들어 왔다.
쇠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거리가 멀었는데도 날아오르는 녀석들...
기러기 지옥...
한번에 날아 오르면 장관이긴 하다.
모여있던 오리들도 휘리릭~

큰고니와 고니가 함께 날아다녔지만 거리가 멀어서 고니를 자세히 보지 못한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그래도 보고 싶었던 애증의 항라머리검독수리를 봐서 더할 나위 없었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