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5 [2025년 1월 12일] 동해안 탐조 - 속초에서 고성까지 원래 선상탐조를 하기로 한 날인데 파도가 높아서 배 타는 건 포기. 대신 속초에서 고성까지 해변을 둘러보기로 했다.속초에는 한 겨울에도 제비가 날아다녔다. 월동하는 제비라니...속초의 청초호에는 언제나처럼 흰죽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여긴 매번 올 때마다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경치에 감탄한다. 동네 뒷산이 설악산이라니...항구 주변의 바위에 잔뜩 붙어있던 굴. 해양생물 종추도 어려운데 손쉽게 종추!속초를 떠나 고성으로 올라가며 항구마다 들르며 둘러보기 시작.남들 다 본 귀뿔논병아리를 나만 못 봤는데,함께 간 선생님이 저기 귀뿔!~ 이라고 외치는 바람에 잔뜩 기대했는데 큰논... 이번에도 못 봄...파도에 떠 밀려온 우렁쉥이. 서울 사투리란다. 멍게는 갱상도 사투리.꼬맹이가 어디선가 집어온 성게를 물.. 2025. 1. 24. [2024년 12월 31일] 강원도 고성 선상탐조 - 알락쇠오리, 흰수염바다오리 등 2024년 마지막 날. 올해 마지막 탐조로 강원도 고성에서 동해안 선상탐조를 할 예정. 아침 일찍 함께 탐조할 분들과 만나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다.가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고성은 바람이 좀 있는 모양이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파도가 좀(1.5 ~ 2.5m) 있는 날씨라 배가 많이 출렁일 거 같음. 흔들리는 배에서 출렁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대상을 촬영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출발 전 항구에서 만난 녀석들.출항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바다로 출발!걱정한 대로 파도가 높았다. 높은 파도를 넘을 때면 거의 바이킹 타는 느낌...운 좋게 알락쇠오리를 또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엔 무려 두 마리를 동시에!이제 검둥오리만 보면 되는데... 이렇게 만나기 힘든 녀석일 줄이야...파도가 너무 높아서 .. 2025. 1. 1. [2024년 12월 21일] 강원도 고성 선상탐조 - 알락쇠오리, 흰눈썹바다오리, 흰수염바다오리 등 동해안 선상탐조 번개를 위해 강원도 고성으로 새벽같이 출발.최근 동해에 풍랑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파도가 심했다는데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다는 선장님의 말씀. 앗싸!지난 10월 말에 이른 선상탐조를 했었지만 그땐 바다오리 한 마리 보고 끝. 목표종이 바다오리류가 아니고 갈매기류였지만 특이한 갈매기도 볼 수 없었다. 그때 심하게 내상을 입어서 선상탐조는 추워지면 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딱 추워진 거다.개인적인 목표종은 검둥오리와 알락쇠오리다. 다른 종도 많았으면 좋겠...잔잔한 항구에 비해 바다는 파도가 좀 있었다. 다행히 바람은 심하지 않은 상황...큰회색머리아비와 회색머리아비는 현장에서 언뜻 보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아비는 그나마 구분이 되는데 큰회색과 그냥 회색머리아비는 목에 줄이 없으면 헬... .. 2024. 12. 23. [2024년 11월 30일] 동해 여행 - 흑기러기, 루시즘 황조롱이 등 지난주 혼자 동해로 탐조를 다녀왔더니 생전 어디 가자는 소릴 안 하던 아내가 동해를 가고 싶단다. 오랜만에 바다가 보고 싶다고... 혼자 다녀와서 살짝 미안했는데 잘됐다 싶어 아내 몰래 고성군에서 식당과 카페도 알아보는 등 혼자 열심히 준비를 했다.주말 아침. 차 막힐까 봐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아내가 잠을 설쳤다고 5분만, 5분만 하다 보니 8시가 다 되어 출발.뒷산이 울산바위인 사람들은 좋겠다...인제터널을 지나기 전까지는 온통 새하얀 세상이었는데, 인제터널을 지나면서는 눈이 안 보임. 여긴 눈 안 왔나 보다.그렇게 도착한 동해 바다. 날이 추워서 바다 색은 흑색이었다. 보기만 해도 추움...이왕 온 거 흑기러기나 한 번 더 볼 생각으로 챙겨 온 장비(소니 A1 + 600mm F4)를 이용해서 흑기.. 2024. 12. 1. [2024년 10월 25일] 고성군 - 바다오리, 검둥오리사촌 등 동해로 선상탐조 가신다는 선생님들 틈에 껴서 멀리 고성까지 다녀왔다.벌써 바다오리들이 왔나 했더니 희귀한 제비갈매기류가 있나 찾아보러 가시는 거라고...탐조 목적도 모르고 합류했지만 바다에 새가 없으면 낚시라도 할 생각으로 일단 고성으로 출발!춘천을 지날 즈음엔 엄청난 안개가 몰려왔다. 설마 구름인가??안개 구간을 지나고 나니까 엄청난 경치가 펼쳐졌다.아내가 좋아할 텐데... 다음엔 아내와 함께 와야겠다.진부령을 넘으면서 바라본 산들은 온통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있었다. 여기도 곧 단풍 보러 오는 사람들로 꽉 막힐 듯...오랜만에 들른 대진항. 올초에 들르고 처음인데 뭔가 많이 생겼다. 배를 타고 드디어 바다로 나왔다. 나는 물을 싫어해서 물이 많으면 무섭다...파도도 생각보다 심해서 배가 출렁출렁.... 2024.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