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사1 [2018년 2월 16일] 철원의 밤하늘 2018년 2월 16일은 정말 추운 설날이었습니다. 모두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있을 시간에 저는 후배랑 둘이 날이 맑다는 이유 하나로 철원으로 별을 보러 갔습니다. 원래 이 후배 녀석과 하는 일은 항상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벌이는 일들이 많은지라 이번에도 촬영 대상이나 준비 같은 건 하지도 않은 채 추위와 결로(結露)에 대한 준비만 간단히 해서 철원의 노동당사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초저녁에 각자 길을 나섰습니다. 설 연휴라 차가 많을까 걱정했는데 모두 명절이라 서울을 떠났는지 텅 빈 서울을 벗어나 철원으로 가는 길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가는 동안 차를 잠깐 세우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더군요. 얼굴이 금방이라도 얼듯이 얼얼할 정도로 추웠지만 쏟아지는 별을 보니 추위는 잊은.. 2018.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