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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7일] 올림픽공원 - 물총새, 촉새 등 외연도를 다녀오고 나서 오랜만에 주말은 집에서 푹 쉬었다. 본격적인 봄 섬 탐조를 하기 전에 몸만들기 랄까... 오늘은 내일 어청도로 탐조를 떠나기전 장비 점검도 할 겸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가는 거 같지만 사실 멀리 가지 않는 날은 거의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올리지만 않았을 뿐...)올림픽공원은 날이 푸근하고 벚꽃이 펴서 그런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당단풍나무도 벌써 꽃을 피웠다. 곧 열매가 열릴 듯...올림픽공원도 제비꽃이 만개했다. 여기저기 온통 제비꽃...개인적으론 벚꽃이나 매화보다 더 예쁜 자도나무 꽃. 살짝 초록빛이 돌아서 멀리서 보면 굉장히 화사하다.사람들이 열심히 벚꽃이라고 사진을 찍길래 팩폭 해줌. 매실나무라고... 벚꽃과 매화는 꽃 모양도 .. 2025. 4. 14.
[2025년 3월 10일] 올림픽공원 - 변산바람꽃 등 요즘은 어디나 그렇지만 올림픽공원도 새들의 노랫소리로 시끌시끌하다.사랑의 세레나데라고 해야 하나?박새들의 사랑 노래 사이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 보려고 목청을 다듬는 대륙검은지빠귀. 야생화 학습장엔 내가 나타나자 곤줄박이와 박새들이 쪼르륵 날아온다. 먹을 거 내놓으란 거지...오늘도 곤줄박이용 땅콩을 대놓고 다 먹어 버리는 직박구리. 비둘기들도 잔뜩 날아오는데 오늘은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처음엔 단순히 흰비둘긴가 했는데 부리도, 발도, 눈동자도 빨갛다. 알비노(Albino) 비둘기인가 보다. 오랜만에 사진가 어르신들을 만났다. 얘기 나누시는 옆에 털썩 앉아서 무슨 얘기를 하시나 듣고 있었는데, 변산바람꽃 얘기가 한창. 변산반도에서 자라는 꽃이라고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변산반도 가셨냐고 여쭈니까 아니란.. 2025. 3. 20.
[2025년 3월 8일] 서산 - 흑두루미 등 아침에 일찍 서산으로 흑두루미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쿨쿨 자버림...꿀잠 자고 점심까지 먹고는 느지막하게 서산으로 출발했다. 사실 흑두루미만 볼 거면 늦게 가도 상관없음...하나도 안 막혀서 서산에 금방 도착. 일단 청지천 주변부터 스윽...귀요미들을 정신없이 보다 보니 청지천을 지나 도당천에 도착. 계속 천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다.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논을 둘러볼 시간은 없을 거 같아 바로 흑두루미 무리를 찾아서 이동.흑두루미는 지난번에 봤을 때 보다 무리가 줄은 거 같았는데 벌써 많이 떠난 모양이다.무리가 줄어서 거리가 더 멀어지는 바람에 망원렌즈로는 이 정도가 한계. 필드스코프로 찬찬히 둘러보니까 검은목두루미는 여러 마리가 있었고, 캐나다두루미도 하나, 재두루미도 한 마리 섞여 있는 걸.. 2025. 3. 18.
[2025년 2월 27일] 울산대공원과 포항 - 녹색비둘기, 붉은부리갈매기 등 울산에 나타난 '녹색비둘기'가 장안의 화제다. 다들 보고 오셨는지 계속 나보고 보러 안 가냐고 물어보심.계속 갈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녀오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는 새벽같이 울산으로 출발!근데 울산 개멀다...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거의 4시간여 만에 울산대공원 도착. 근데 공원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음... 울산은 작년에 '큰부리도요' 보러 왔던 곳이라 왠지 친숙하다. 반년만에 또 올 줄은 몰랐지만... 녹색비둘기는 '종가시나무' 산책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지만 비둘기만 보면 다 녹색비둘기로 보였다... 근데 공원이 넓어서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헤매기 시작...아침부터 땀나게 돌아다녔더니 체력 방전... 아이고 모르겠다...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이른.. 2025. 3. 13.
[2025년 2월 23일] 서산, 아산 - 참수리, 흑두루미 등 흑두루미가 천수만에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렸다.천수만에 한 번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행을 떠난다는 선생님들을 따라 천수만을 다녀왔다.벌써 머리가 까매지기 시작한 붉은부리갈매기가 많이 날아다녔고 노랑부리저어새도 도당천에서 만날 수 있었다.흰꼬리수리 어린 녀석들이 논에 내려앉아 있었는데, 저 멀리 다른 녀석이 앉아 있는 게 보였다.잘 쉬고 있는 녀석을 바짝 다가가는 바람에 날려 버렸다. 미안하다...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준 흑두루미들... 천수만에서 매년 흑두루미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분을 만났는데, 오늘까지 총 8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왔다고 하셨다. 계속 오고 있어서 3월 초나 중순이면 만 마리가 넘을 거 같다고... 비록 거리가 멀어서 스코프 없이는 제대로 관찰도 하기 힘들었지만 잘 .. 2025. 3. 5.
[2025년 2월 10일] 중랑천 - 멧종다리, 호사비오리, 황오리 등 다시 찾은 중랑천. 오늘은 아내가 장암역까지 태워줘서 편하게 도착.물새가 많은 호장교 부근을 좀 둘러보다가 창포원 쪽으로 내려가면서 호사비오리도 찾아볼 생각이다.까치집에 민물가마우지가 앉아 있었는데 머리 깃이 하얀 녀석이라 인상 깊었다. 아직 잘 지내고 있는 황오리 녀석.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건너편으로 헤엄쳐 갔다.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24년 국가생물종목록'을 공개했는데, 드디어 분류된 대백로. 아종 취급 끝. 정식 종으로 인정됐다. 이제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라고 적지 않아도 됨. (겨울 철새인 대백로는 학명이 Ardea alba alba다.) 할미새도 23년 자료에서는 5종 밖에 인정되지 않았는데, 개정된 24년 자료에는 12종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알락할미새의 아종이었던 검은턱할미새를 더 이상 알.. 2025. 2. 19.
[2025년 2월 9일] 하얀 동고비 휴일 오전에 루시즘(Leucism) 동고비를 만나고 왔다.원래 보러 갈 계획은 없었는데, 전날 걸려온 지인의 전화를 받고 무심결에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다녀옴. 근데 새하얀 녀석을 보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하얀 녀석.숲이라 귀요미들이 많이 있었는데, 하얀 동고비랑 잘 지내길 기원해 본다. 끝. 2025. 2. 10.
[2025년 2월 8일] 교동도 여행 그리고 강화에서 만난 인생 커피 토요일 오전 일찍 교동도로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 물론 가는 김에 한 바퀴 돌며 새도 찾아볼 생각으로 장비도 챙겨서...엄청난 아지랑이 폭탄... 도저히 촬영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사진은 몇 장 못 찍었다. 그래도 갈대가 무성한 곳에서는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쑥새도 만나고 붉은 머리오목눈이들의 소란스러운 이동도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추운 날씨에 물이란 물은 모두 꽁꽁 얼었는데 냇가는 얼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 좁은 곳에 오리들이 놀고 있었음.꼭 내가 날린 것처럼 사진이 찍혔지만 나는 아니다. 범인은 따로 있음. 어쨌든 초겨울에 비하면 경계가 많이 느슨해졌다.날이 추워서 그런가 새들이 안 보인다. 다들 꽁꽁 숨은 모양. 맹금도 다들 어딘가에 내려앉아서 쉬는 모양이다.참새라도 감지덕지하고 있는.. 2025. 2. 10.
[2025년 2월 6일] 삽교천과 태안 - 붉은뺨멧새, 붉은부리흰죽지 등 며칠 전 「재때까치」가 있다는 소식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방문했었던 당진의 삽교천. 재때까치는 못 만났지만 넓은 갈대숲에 쑥새와 북방검은머리쑥새 등이 이곳저곳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탐조에서는 목표종이 아니면 흔새는 외면당하기 때문에 작은 새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그래서 흔새를 보러 나 혼자 아침 일찍 당진으로 출발!평일이라 차가 막힐까 봐 일찍 출발했더니 도착하니까 해가 뜨기 시작.오는 길에 ChatGPT에게 날씨를 물어봤더니 오후에 눈이 살짝 날릴 예정이지만 오전은 맑을 거라고 한다. 기분 좋은 출발!농로는 며칠 새 내린 눈으로 빙판이었다.간신히 삽교천에 도착해서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 혼자 오니까 급할 게 없음...해가 뜨면서 역광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2025. 2. 7.
[2025년 2월 4일] 태안 - 붉은부리흰죽지 며칠 전 태안에서 붉은부리흰죽지 소식이 들렸다.주말에 가볼까 했는데 태백 가는 일정이 취소되면서 태안으로 가자는 말에 냉큼 따라나섬.작년에 한강에 왔을 때보다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여전히 먼 거리. 처음에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는 바람에 그냥 먼발치에서 지켜보다 돌아왔다. 날씨도 안 좋고 바람은 태풍 수준이라 호수에 파도가 심하게 치는 요상한 날.물에서 사는 녀석들이지만 힘들겠다... 날도 더 추워진다는데 내가 다 걱정됨.이번 탐조를 마치고 생각이 많아졌다. 이게 정말 탐조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차에 탄 채로 놀라서 도망가는 새를 쫓아다니는 걸 탐조라고 할 수 있을까. 종수는 늘어 가지만 재미는 점점 더 떨어지는... 종추가 목적인...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씁쓸.. 2025. 2. 6.
[2025년 1월 26일] 철원 - 두루미, 흰꼬리수리 등 설 연휴가 시작됐다. 아내와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에 들렀다가 포천에 들러 점심을 먹고는 슬슬 둘러보다 철원에 들러 두루미를 보기로 했다. 철원에 도착하니 벌써 늦은 오후. 아내에게 오랜만에 보는 두루미만 찾으면 바로 와수리로 커피 마시러 가자고 밑밥을 깔아 놓고는 토교저수지 근처 농경지로 이동하면서 두루미를 찾기 시작했다.농경지에는 기러기들도 먹이를 먹고 있었다.토교저수지 근처 농경지에선 재두루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재두루미들은 경계가 심해서 도로의 가드레일 뒤에 숨어서 몰래 촬영.두루미 탐조대 쪽으로 이동하다 드디어 두루미 발견!한 쌍의 두루미. 거리가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감사할 일이다. 스트레스받을까 싶어 잠깐만 관찰하다 바로 자리를 떴다. 하얗고 까만 두루미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 2025. 1. 28.
[2025년 1월 23일] 소니 A1 펌웨어 3.0과 올림픽공원 탐방기 - 해오라기 등 시화에서 내상을 입고 돌아온 저녁, 오랜만에 소니 A1(ILCE-1)의 새로운 펌웨어가 있나 확인해 봤더니 버전 3.0이 나와 있었다. 재빨리 다운로드 & 업데이트 실시.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부팅 속도 미쳤다. 개빨라짐.지금까진 캐논의 R1이 더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대기상태에서 돌아오는 속도도 미쳤음. 메뉴 반응속도도 빨라졌고 전반적으로 아주 빠릿해졌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2.01 버전에서 바보 됐던 AF가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도 있던데 빨리 사용해 봐야겠다.그래서 오늘은 소니 A1을 들고 편하게 올림픽공원이나 한 바퀴 돌아볼 계획.AF가 예전으로 돌아왔는지는 잘 모르겠음... 하지만 전체적인 구동속도가 빨라져서 아주 쾌적하다. 캐논의 대상인식 기능이 너무 편리해서 의지.. 2025. 1. 27.
[2020년 4월 29일] 월령 6일의 달 2020-04-29 22:34(KST) @ Gangnam-gu Seoul, South Korea Vixen VMC110L + Sony A7M3 1/100초 x 36장 @ ISO-1600, AutoStakkert! 3, Photoshop CC 2020 정말 오랜만에 달을 촬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달은 항상 오랜만에 촬영을 하고 있군요...) 늦은 퇴근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하지만 철원은 연휴 내내 구름 예보라 아쉬움이 많네요. 아쉬운 마음에 옥상에서 달을 촬영했습니다. 예전엔 달 촬영도 좋아했었는데 열정이 식었나 봅니다... 화단 옆에 자리를 잡고 경통을 냉각시켰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벌써 달은 기울기 시작하더군요. 냉각되는 동안 오래간만에 멍 때리는 시간을... 머리 식.. 2020. 4. 30.
[2018년 6월 18일] 월령 4.7일의 달 2018-06-18 22:01(KST) Yeoksam-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5/10 Vixen VMC110L, Vixen PortaⅡ Alt-Az Mount, Sony A7M3 1 x 1/50sec @ ISO1250 (WB: Daylight), Photoshop CS3 Moon Info. : Phase: 29.3%, Alt: 21° Az: 270° 6월에 촬영한 달입니다만 뒤늦게 올려봅니다. 소니A7M3로 두 번째 촬영한 달입니다. 고도가 낮아서 일렁거림이 심했지만 소니 카메라는 초점을 맞추기 편리한 기능들이 있어서 좋더군요. 도심의 광해에 묻히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촬영을 했습니다. 고도가 좀 높을 때 촬영.. 2018.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