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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2월 2일] 교동도 - 흰꼬리수리 등

by 두루별 2025. 2. 5.

으... 보기만 해도 춥다...

일요일 오전, 엄청 추웠지만 아내와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옴.
이왕 가는 거 교동도도 잠깐 들러 보기로...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올림픽공원에서는 몇 마리만 보이던 지빠귀들이 떼로 날아다녔다.

쇠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아내가 저기 참새가 잔뜩 있다고...
종다리(참새목 / 할미새과)
참새 취급 받은 종다리들은 내상을 입고 모두 날아가 버림.
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잠깐 돌다 보니 읍내에 들어와 있었다. 읍내 온 김에 점심부터...

슴슴한 청국장

아내는 슴슴하게 먹는 편이라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맹탕이었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라 용서됨.
점심 먹고 나니까 노곤하니 잠이 솔솔... 정신 차리고 한 바퀴만 돌아보고 강화도로 넘어가기로 했다.

교동도에선 흔한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독수리(매목 / 수리과)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아이고... 미안하다...

거리가 꽤 되는데도 날아가 버린 녀석...

탐조인은 진사를 욕하는데, 탐조인도 별반 다를 거 없다. 사진 잘 찍겠다고 차로 계속 쫓아다니며 몇 번을 날려 버리는 것도 탐조인. 그 차에 나도 타고 있었다는 거... 탐조냐 진사냐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사람이 문제. 나부터 반성해야지...

저 멀리 내려앉은 녀석. 또 날릴까 봐 후진했음...
독수리, 정말 거대하다...
논에 앉아 있던 흰꼬리수리
내가 날린 거 아님...
독수리
흰꼬리수리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정미소 주변에 모여 있던 참새(참새목 / 참새과)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지빠귀들이 잔뜩 모여 앉은 나무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매과의 대표적인 조류인 황조롱이(매목 / 매과)

짧게 교동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 바로 강화도로 이동.
이곳저곳 들러서 구경 좀 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오랜만에 들러 본 강화도의 스푼빌. 근데 주인이 바꼈나? 케이크를 레인지에 돌려주더라는...
원래 저 케이크는 따뜻하게 먹는 건가? 따뜻한 케이크라니... 상상도 못 했다...

그래도 착한 아내는 풍경이 너무 좋다고 좋아해 줬다. 내가 우겨서 왔는데 좋아해 주니 마음이 좀 누그러짐... 그래도 스푼빌 다신 안간다. 쳇.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