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검은머리멧새 소식이 들렸다.
문제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다녀왔어야 했는데, 연휴가 끼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어서 오늘에야 다녀 옴. 그 바람에 검은머리멧새는 못 보고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만 보고 돌아왔다.
검은머리멧새도 나랑 인연이 없는 녀석들 리스트에 넣어야 할 듯...





이 녀석도 귀한 녀석인데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

바람이 너무 세서 갈매기들이 옆으로 날아다녔는데,
파도치는 바위에 앉아 있는 갈매기들 틈에서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나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올해 첫 제비를 만난 거.
작년 12월에 월동하는 제비를 속초에서 만난 적은 있었지만 남쪽에서는 처음. 이 기록이 올해 네이처링 제비 기록으로는 처음이었는지 '오늘의 네이처링'에 선정됨. 물론 기록이 처음이지 언제 제비가 제주도에 도착했는지는 모르는 일.
큰 소득 없이 피곤함만 잔뜩 들고 돌아온 제주 탐조. 검은머리멧새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