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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2월 1일] 올 겨울 첫 선상 탐조

by 두루별 2025. 12. 23.

선상 탐조의 시즌이 밝았다!!
겨울은 갈매기와 바닷새의 시즌이지.

올해는 12월부터 1월까지 가능하면 매주 선상 탐조를 하기로 했다.
배도 기존에 타던 작은 배에서 조금 더 큰 배로 섭외했는데,
배 완전 빠르고 선장님 완전 친절하심. 

12월 초에 선상 탐조는 처음이라 어떨지 기대가 컸다.
거의 쪽박일 확률이 높지만 일단 렛츠고우!

쇠가마우지
바다쇠오리

걱정과 달리 해상에는 일단 새가 많았다.
흔새인 바다쇠오리와 쇠가마우지가 대부분이긴 했지만...

괭이갈매기
흰줄박이오리
재갈매기

작은 물고기들이 많은지 갈매기들도 떼를 지어 사냥 중이었는데,
해안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흰눈썹바다오리

역시! 눈이 마주치자마자 줄행랑...
저 빨간 발이 아주 귀엽다.

큰논병아리
큰재갈매기
아비
검둥오리사촌

여기저기 바다쇠오리는 무리를 지어 엄청 많은 수가 모여 있었다.
흔하긴 하지만 이렇게 많이 보기는 또 처음.

착륙에 미숙한 녀석은 바다에 튕기면서 물수제비를...

봐도 봐도 귀여운 바다쇠오리들...

흰수염바다오리

의외로 수가 많지 않았던 흰수염바다오리.
많을 땐 수백 마리가 모여 있는 것도 봤었는데 오늘은 몇 마리 보이지 않았다.

바다오리

포효 중~ 꺄울~!

오랜만에 만난 바다오리도 반갑고,

흰수염바다오리

오늘은 귀한 흰수염바다오리도 너무 반갑다.
역시 오랜만에 배 타고 나오니 좋았다. 그렇게 배 타는 게 싫었는데 좋아질 줄이야...

근데, 오늘 특히 많이 보이던 종이 있었는데,

세가락갈매기

도대체 얼마나 많이 내려왔는지,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찍으면 죄다 세가락갈매기. 
바다에 앉아 있는 갈매기도 죄다 세가락갈매기였다.
한 마리 보기도 힘들었는데 이날 서른 마리는 넘게 본 듯.

날면서 겨드랑이 긁기
심지어 아종인 Rissa tridactyla pollicaris 유조도 보임.
검은 부리, 날개의 무늬

세가락갈매기 몇 년 치는 다 본 듯.

머리가 희끗한 바다쇠오리도 나는 처음 봄.

궁디 통통
희끗희끗
검둥오리사촌
갈매기
재갈매기
흰갈매기
흰줄박이오리
회색머리아비
흰수염바다오리 무리
회색머리아비
검둥오리사촌
바다쇠오리

대진항 남쪽과 북쪽에 있는 어장을 왕복하며 돌아다녔는데,
확실히 북쪽보다는 남쪽 어장 쪽이 새가 많았다. 

곳곳에서 무리 지어 사냥하는 갈매기들을 볼 수 있었는데,
뇌피셜이지만 작은 물고기 떼가 많이 내려온 거 같았다. 
그래서 바닷새들도 함께 따라 내려온 게 아닌가 싶은...

아비

아비를 끝으로 선상 탐조도 마무리. 

기대 안 했던 탐조였지만 생각 외로 다양한 바닷새를 볼 수 있었음.
특별한 종은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바닷새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

다음 주에도 바다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근데 소니 A1M2는 파도 치면 대상에 조준하기 너무 힘듦...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