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볍고, 막 쓰기 좋으면서도 성능은 어느 정도...
차에다 실어 놓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필드스코프는 뭐가 좋을까?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덥석 구입하고 만 옵티크론 MM4 60mm 필드스코프.

영국제라 생긴 것도 참 그렇다...

무게는 1kg이 좀 안되고 손에 착 감길 정도로 크기는 딱.

뭔가 엉성한 케이스도 주는데,
구조도 이상해서 체결도 힘들었지만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지퍼가 바로 터져버림... 아오...

그래도 현장에서 사용할 때 요렇게 사용하고 바로 씌우면 되는 구조라 나름 괜찮긴 하다.
문제는 초점 조절용 노브 덮개가 좀 불편하다는 정도. 그 정도는 참아 주자...
성능은 예전에 한 번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괜찮겠다 싶었다. 60mm라 광량이 좀 딸리지만 빛이 좋을 때는 고배율도 아주 예리한 상을 보여줬던 기억이 있다. 당시 생각보다 너무 잘 보여서 깜놀했던 기억이...
비슷한 구경인 스와로 56mm 스코프하고 비교해도 상은 크게 꿀리지 않지만 가격은 거의 절반 가격. 스와로 ATC 56은 쓸데없이 비싼 데다 소구경이라 아주 맑은 날이 아니면 광량이 딸리는 게 느껴져서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거기다 무게도 많이 나감.
코와 66mm 스코프하고는 정말 많이 고민했다. 심지어 코와가 가격도 쌈. 하지만 1kg 이하의 가벼운 스코프를 원했기 때문에 그냥 옵티크론을 선택. 성능은 당연히 코와가 좋겠지만 차이가 얼마나 나겠다 싶었음... 하지만 아직도 코와를 선택하지 않은 건 살짝 후회스러운 부분. 이미 구입했으니 그냥 잘 사용하는 것으로...
옵티크론 MM4 필드스코프는 작고 가볍고 쓸만한 성능의 스코프.
하지만 가격은 좀 억지스러운... 다행이라면 일본에서 제작했다는 점?
초점 조절 장치가 조잡해서 고배율에 초점 잡기가 쉽지 않을 거 같고,
주변부는 파란 색수차가 남아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동해안에서 갈매기를 살펴 볼때도 이제는 혼자 카메라와 스코프를 모두 들고 다닐 수 있게 됐다. 85mm 스코프를 사용할 때는 삼각대도 무거운 걸 사용해야 해서 조금만 들고 다녀도 금방 힘에 부쳤는데 이젠 그런 걱정 없을 듯.
일단 사용해 보고 후기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