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날.
오랜만에 국립수목원을 다녀왔다.
목표종은 양진이.
아직 양진이를 못 봤다고 하면 다들 깔깔거리고 놀린다.
아니 못 볼 수도 있는 거지 말야...
도착 후 청도요는 빠르게 패스하고 약용식물원으로 직행.

가져간 땅콩이 순식간에 털려 버려
양진이가 자주 출몰했다는 곳을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짹이아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휴게광장인데, 여기 홍여새 있어요~'
옷!! 열라 빠르게 휴게광장으로 이동.
이동 중 참매(사람임)를 발견해서 참매도 끌고 이동함.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25년 마지막 종추를 하는구나아아아아...

뭐여??? 황여샌데???????
참매가 다급하게 외쳤다.
'그 나무 아녜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럼 어떤 나무여...

오오오~ 드디어 홍여새 영접!!!
빨간 꼬리끝이 너무 예뻤다. 역시 퐈이어 뤠드!!

나무에 홍여새가 주렁주렁...

올림픽공원에서 작년인가 황여새를 만나고,
1년이 넘어 드디어 홍여새를 만났다!!
여새는 참 예쁘다. 짙은 마스카라,
짤뚱한 꼬리에 강렬한 노랑 아니만 빨강 포인트까지...
여새를 만나고 수목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까막딱다구리도 만남.

암컷이었는데,
괴성을 지르며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는 바람에,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다.

거리가 멀었지만 오랜만의 만남이라 반가웠던 녀석.

좁은 산책로라 길막하고 있을 수 없어 빠르게 보고 나왔지만,
봄과 초여름에 보고 한 해의 마지막날 다시 만나는 행운을...
이렇게 2025년의 마지막 탐조가 마무리됐다.
목표였던 양진이는 못 봤지만 홍여새를 봤으니 됐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