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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2일] 서천 - 고대갈매기 등

by 두루별 2026. 3. 8.

요즘은 탐조는 안 나가고 집에서 밀린 게임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는 선생님으로부터 보물 지도가 하나 날아옴.

음...?? 고대갈매기???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출발은 개뿔... 쿨쿨 자다 오후가 다 돼서 아내와 서천으로 출발.

보물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도착해 보니 작은 항구였는데,
물이 빠진 갯벌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혹부리오리가 점령한 상태였다.

황오리 몇 마리도 갯벌을 누비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가까이에서 볼 기회였다.

혹부리오리도 개 가까움.

물은 어디까지 빠진 건지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음...

갈매기는 코빼기도 안 보였는데,

가끔 재갈매기가 날아오는 정도?

그 외엔 혹부리오리 먹방을 보는 게 전부...

물 들어오려면 한 나절이라 아내랑 서천 읍내에 있는 카페로 피신.

당뇨에 특효인 케이크도 두 개나 시켰다. 후릅...
역시 나이 먹으니 단 게 땡김...

시골의 구수한 커피가 일품인 카페 구암리. 정들것다...

다시 갯벌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물은 저~ 멀리 있었고,
문제는 오후가 되니까 역광이라 눈도 뜰 수 없을 정도...

그래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멀리서 도요들도 날아다니는 게 보였다.

바다 한가운데 있던 구조물에 갈매기들도 모이기 시작!! 

역광에 다 시커멓게 보였지만 그래도 눈에 튀는 녀석 발견!!!

순식간에 마도요로 변하는 매직이...

어어.... 다시 찾았다!

아니 무슨 갈매기가 잠시도 가만있지를 않고 돌아다녀...

다른 갈매기들은 다들 가만히 쉬는데 얘만 쉴 새 없이 돌아다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고대갈매기 습성이 그렇다고 함.
갯벌을 도요들처럼 돌아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는 갈매기가 있으면 멀리서도 고대갈매기라고 알 수 있다고...

정신 차리고 보니 두 마리...

역광이라 사진은 안되지만 그래도 인증은 했다.
얼굴만 봐도 영광인데 한참 관찰도 했으니 대만족.

언뜻 보면 갈매기 같지만 발도, 부리도 검은색의 고대갈매기.

석양에 묻혀 더 이상의 관찰은 무리...

거리가 꽤 가까웠지만 역광이 심해서 관찰이 쉽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고대갈매기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이렇게 고대갈매기와의 첫 만남은 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