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놀러 오라고 성화를 부리셔서,
서울식물원으로 여새들을 보러 다녀왔다.
설 전에 여새들 수 십 마리가 있다는 얘긴 들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다고?

주제원 앞 나무에 황여새들이 주렁주렁...

근데 황여새 밖에 읎네?
많다고 빨리 오라고 하시더니만...

이때 어르신 말씀... 주제원 들어가야 많다고...

오천 원이나 내고 주제원 입장...
정작 본인들은 무료입장...

작은 도랑엔 흰뺨검둥오리도 있었다.

도랑엔 황여새들이 물을 먹고 가는 장소라고...

홍여새 수 십 마리가 언덕에서 먹이 활동 중이었는데,

떨어진 열매를 먹고 있었다.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건 개꿀.


여새들 말고는 삐쩍 마른 딱새가 전부.

어르신들과 얘기를 좀 나누다 일찍 돌아왔다.
근데, 벌써 많이들 돌아가신 모양이다.
함께 다니던 친구가 돌아가셨다고 머쓱해하시는 어르신도 계셨는데,
혼자 다니려니 영 재미가 없으시단다.
아이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다녀야겠다.
끝.
